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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PC

욕심쟁이들을 위한 씽크패드, X6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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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PC를 크기에 따라 나누면 일반적인 노트북과 좀 더 작은 11인치~12인치 화면의 2kg 미만인 서브노트북, 그리고 10인치 이하의 화면에 무게 1kg 전후의 미니노트북 등 세 종류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데스크탑에 근접하는 성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일반 노트북을, 다른 걸 희생하더라도 휴대성을 최대한 살리고 싶은 사람들은 미니노트북을 선택한다.
그리고 휴대성과 성능을 둘 다 포기 못하는 이들을 위한, 양쪽의 아슬아슬한 균형 위에서 줕타기를 하는 존재가 서브노트북 제품군이다.

오늘 소개해 드릴 레노버의 씽크패드 X61이 바로 그런 욕심쟁이들을 위한 씽크패드 시리즈의 서브노트북이다. 그럼 과연 이 X61이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 특징
같은 씽크패드 X61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7675-55U(이하 X61) 모델이다. 이 모델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산타로사 플랫폼 채용
최신 무선랜 방식인 802.11n이나 비스타에서 속도를 늘려주는 터보 메모리 등을 지원하지 않아 완전하지는 않지만 CPU에는 코어 2 듀오 2GHz를, 칩셋으로 인텔 GM965를 제공,  산타로사의 성능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다.

- 대용량 8셀 배터리 제공
휴대성을 위해서 대용량 5200mhA의 8셀 배터리를 제공한다. 물론 이 때문에 4셀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0.2kg 늘어났다. 하지만 늘어나는 휴대시간과 배터리의 무게를 고려해 보면 적절한 수준이다.
 
- 뛰어난 보안 기능
X61은 로그인을 대신하는 지문 인식기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칩을 내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부분은 뒤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겉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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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61의 모습은 까만 색의 네모난 노트북이라는, 전형적인 씽크패드 시리즈답다. 어쩌면 씽크패드 R이나 T 시리즈를 줄여놓은 모습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다만 ODD가 사라졌고 뚜껑을 열면 공간 때문에 터치패드가 사라져 트랙포인트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키보드는 씽크패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울트라나브가 채용되어 있는데, R61에 비해 본체가 작아진 만큼 키 피치 또한 작아진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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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에는 도킹 스테이션을 위한 슬롯과 메모리 확장용 패널이 있다. 메모리는 4GB까지 확장 가능하지만 윈도XP에서는 3GB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각종 연결 단자는 적절하게 제품의 왼쪽과 오른쪽에 배분되어 있다. 특히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USB는 오른쪽 두개, 왼쪽 한개로 나뉘어져 있어 각각 필요한 용도에 따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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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의 온/오프는 키보드에서도 가능하지만 본체 전면에도 스위치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배터리는 8셀 제품을 채용한 탓에 뒤쪽으로 약간 튀어나와 있다.


◆ 써보기

X61의 화면은 12인치 크기에 1024×768 해상도의 반사광을 억제한 제품이다. 시야각을 살펴보면 위에서 바라볼 때 반전되어 보이는 현상을 제외하면 무난한 편으로 전체적으로 뛰어난 편도 아니지만 업무용으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어두운 곳에서 키보드를 비춰줄 수 있는 씽크라이트(ThinkLight) 또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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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는 약간 키 피치가 작다 싶은 키들이 있지만 씽크패드 시리즈의 일원답게 좋은 키감을 자랑한다.
하지만 X61의 화면과 키보드를 볼 때 약간 아쉬운 부분은 현재 12인치급의 노트북에서 가장 많이 채용되는 1280×800의 와이드 액정을 썼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이 경우 좌우가 넓어지기 때문에 본체 너비가 더 넓어져 좀 더 여유있는 키보드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의 액정보다 가로세로 해상도가 모두 높기 때문에 업무 처리시에도 편할 뿐더러 가끔 영화를 보기에도 좋다.

X61에서 또 한가지 신경 쓸 것이 바로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칩인데, X61에서는 이 기능을 이용하여 지문 인식은 물론, 각종 포트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즉, 주인 몰래 노트북에서 USB 메모리스틱 등을 이용하여 중요한 데이터를 훔쳐가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기능은 자주 이동해야 하는 X61의 특성상 보안이 필요한 자료를 취급하고 있다면 꼭 이용해 볼 만한 좋은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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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소음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 한 잘 안 들리는 편이지만 오랜 시간 켜놓으면 갑자기 팬이 고속 회전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발열은 키보드의 팜레스트 오른쪽 부분에서 약간 따뜻한 수준으로 느껴지지만 뜨거워서 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서브노트북으로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 사용 시간은 무선랜을 켜놓은 상태에서도 4~5시간 수준을 보여주었다. 8셀 배터리의 위력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한 수준이다. 만일 이 정도로 만족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8셀 배터리를 하나 더 구입하면 하루 종일 쓰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스피커는 모노로 기대할만한 수준의 음질은 못된다. 역시 업무용이다.


◆ 성능

크리스탈마크2004와 3D마크 2006을 사용하여 간단하게 X61의 성능을 테스트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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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점수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항목별 결과를 살펴보면 거의 같은 사양에 그래픽 칩셋에서 NV140M을 채용했던 R61에 비해 저렴한 내장 그래픽인 X3100을 가진 X61이 그래픽 부문에서 뒤지는 것 외에는 거의 동일하다고 판단해도 될 것이다. 그래픽에서 특히 점수가 차이 많이 난 부분은 바로 OpenGL 부문인데, 바로 NV140M이 특화된 분야라는 것을 고려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3D마크06의 점수는 628점. 동급의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제법 괜찮은 점수다.

마지막으로 윈도 비스타가 등장한 이후 성능을 이야기할 때 꼭 언급되는 윈도 체험 지수는 3.5. 무리없이 비스타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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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씽크패드 X61은 산타로사 플랫폼의 우수한 성능에 1.6kg 정도의 무게, 12인치의 서브노트북으로서 X61은 획기적인 수준은 아니더라도 합격점을 받을 수준은 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셀 배터리와의 결합은 충분한 사용시간을 제공하게 되었다.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기능과 멋진 키보드 또한 강점이다.
하지만 X61에 아쉬운 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먼저 ODD가 본체에서 제외된 점을 들 수 있다. 씽크패드 X61이 주로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이동이 잦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다양한 활용을 위해 ODD는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족함이 느껴지는 XGA 해상도의 화면과 열악한 스피커 또한 지적할 만하다. 회사 업무에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겠지만, 가벼운 서브노트북이기 때문에 가끔 집에 가져가 여가시간에도 사용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장점
- 산타로사 플랫폼의 우수한 성능
-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기능
- 긴 사용시간

단점
- ODD가 본체에 포함되지 않음
- 시대에 뒤떨어진 1024×768 해상도의 액정


지금까지 씽크패드 X61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았다. X61에 대해 요약한다면, 씽크패드 시리즈라는 든든한 기반 위에 서브노트북의 휴대성과 산타로사의 성능을 잘 조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당신이 충실한 성능과 휴대성을 함께 가진 업무용 서브노트북을 찾는다면 씽크패드 X61은 괜찮은 모범답안이 될 것이다.
 


레노버 씽크패드 X61 7675-55U 사양

- CPU : 인텔 코어 2 듀오 T7300 2GHz
- 화면 : 12인치 1024×768 LCD
- 메모리 : 2GB DDR2 PC5300(4GB까지 확장 가능)
- 칩셋 : 인텔 GM965 익스프레스
- 그래픽 : 인텔 GMA X3100
- 하드디스크 : 80GB SATA
- 통신 : 인텔 802.11a/b/g 무선랜, 기가비트 이더넷, 모뎀, 1xEVDO 모뎀(국내에서는 현재 사용불가)
- 입출력 : 3×USB 2.0, IEEE1394, 유선랜, 이어폰, 마이크, 외부 모니터 출력 단자
- 배터리 : 8셀 리튬 이온
- 기타 장치 : SD 메모리 카드 리더, 지문 인식기, PC Card(PCMCIA 2.1 지원) 슬롯, 모노 스피커(0.5w)
- OS :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
- 크기(폭×너비×두께, mm) : 268×238×20~35.2
- 무게 : 1.63kg (8셀 배터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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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리뷰 잘 보았습니다.
    요즘은 와이드가 대세이긴 하지만 업무 특성에 따라 와이드가 오히려 불편한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저 같이 하루온 종일 파워포인트를 하는 사람에게 와이드는 쓸 데 없이 옆으로만 길어서 오히려 가용 화면을 잡아먹는 비효율적인 화면비입니다.
    실제 오피스업무를 주로하는 사람들에게는 와이드보다는 전통적인 화면비가 더 효율적이지요.

    • 업무용으로는 와이드보다는 4:3 비율이 좋습니다만, 해상도 자체가 12인치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1280x800 보다 가로 세로 모두 낮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와이드 액정을 채택하면 본체가 길어져 키보드가 훨씬 여유있게 배치되죠.
      이 두가지 때문에 아쉽게 생각했습니다.

  • 잘 보았습니다.
    저는 현재로는 t60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에 개인용으로 r51을 산적이 있는데..지금도 잘 쓰고 있답니다..

  • 전 X31을 3년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발열을 제외하곤 큰 불편없이 사용했던거 같네요

    X61은 주변에 친구들이 사용하는 걸 보니 발열이 많이 잡혔더라구요. 산타로사의 힘인가...

    요즘 노트북 업그레이드의 압박을 조금 받고 있는데 X61가 리스트에 올라와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 X61 해상도 문제만 해결되면 앞뒤 안 가리고 지를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요즘 세상에 1024x768 해상도는 압박이 너무 심해서요. -_-

  • 요즘은 노트북들도 사양이 정말 괜찮군요....데탑이나 업글할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 얼마전 선배 언니와 용산에 가서 선배 언니 노트북을 이 모델로 선택 했었습니다. 생각 보다 작아서 마음에 들더군요~ 위에 분들 말씀 처럼 해상도만 조금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해상도 때문에 다른 선배 언니는 다른 모델을 택했었구요~

  • X40, X41t 에 이어 지금은 X60 을 쓰고 있는지라. X61 리뷰가 반갑네요. ^^;;;
    개인적으로 해상도의 압박은 그리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새로운 OS 를 경험하고자 다음 랩탑은 맥북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