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늑돌이는 쑤기 여사와 함께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이제는 꽤나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앙코르왓을 보고 오기 위해서다. 그래서 이번에도 도전해 본다.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여행기 끝까지 쓰기에.
1. 앙코르왓(Angkorwat)이란?
앙코르왓은 캄보디아의 씨엠립 근처에 있는 앙코르 유적군 중 하나인 매우 큰 사원이다. 앙코르 유적군 중 가장 보존 상태가 가장 좋고 대규모에 아름답기 때문에 앙코르 유적군을 대표하는 유적이 되었으며 심지어 캄보디아 국기에도 들어가 있다. 보통 앙코르왓에 간다고 할 때는 앙코르 유적군 전체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앙코르왓이 가운데 들어가있는 캄보디아 국기
■ 앙코르 유적군
앙코르 왕조는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지금의 캄보디아 땅에 있던 왕국으로, 진짜 징하게 많은 종교 유적을 지어놨다. 그러다가 14세기에 태국의 침략으로 급작스럽게 기세가 약해지면서 지금의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방면으로 후퇴했다고 한다.
앙코르 유적군은 이 앙코르 왕조 시절 만든 힌두-불교 문화의 종교 유적들을 말한다. 이들의 숫자는 정말 많으며, 그 중 대표라 할 수 있는 앙코르와트 외에도 매우 많은 유적군이 있어 대략만 돌아보는데에도 최소 3일의 일정이 필요할 정도다. 기억나는 대로만 적어도 앙코르왓, 바이욘 사원, 앙코르톰, 코끼리 테라스, 문둥이왕 테라스, 반띠아이 쓰레이, 반띠아이 쌈레, 따쏨, 바푸온, 톰 마논, 프놈 바껭, 쁘레 룹.... 아직도 많다. 이건 나중에 다시.
그럼 이 앙코르 유적군을 갖고 있는 캄보디아는 과연 어떤 나라인가? 늑돌이가 요약하느라 힘들었으니 길어도 슬슬 읽어보시라.
■ 캄보디아(Cambodia)
- 역사
캄보디아하면 많은 분들이 킬링필드를 떠올리실 것이다. 이 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파란만장, 그 자체다. 앙코르 유적을 지은 14세기까지 좀 잘 나가다가 그 이후 태국의 침략에 몰락하고 다시 프랑스의 지배 하에 있다가 독립하고 나서는 미국의 사주로 인한 쿠데타, 또 이에 반대하는 내전이 이어진다. 내전에 승리한 반군인 크메르루즈의 지도자 폴포트는 반대자 200만명을 죽여버렸고(이게 그 유명한 킬링필드), 다시 베트남의 침략을 받았고 베트남의 후원을 받아 세워진 괴뢰정부와 크메르루즈의 내전이 계속된다. 그 내전이 마무리 된게 겨우 1993년이니 10여년 전만 해도 앙코르와트 유적 구경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씨엠립 주변은 안전하다.
참 많은 나라의 영향력 속에서 시달렸지만, 그 중에서도 프랑스의 지배기간이 가장 길었던 만큼 어른들 중에는 프랑스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예전에 우리나라 어른들 대부분이 일본어를 했던 것처럼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가 일본 싫어하듯이 이들도 프랑스를 싫어한단다.
- 지리
한반도의 80%, 남한의 2배의 크기이며, 북쪽으로는 태국과 라오스, 동쪽과 남쪽으로 베트남, 남서쪽으로는 태국 해안인 씨암 만과 접해있다.
수도 프놈펜이 있지만 늑돌이는 그쪽으로는 가지 않고 씨엠립(지도에는 씨엠리업이라고 나오는데, 보통 씨엠립이라고 하므로 여기서도 씨엠립)에만 간다. 이곳에 앙코르 유적군이 있기 때문이다.
위 지도의 왼쪽 위에 뽀이뻿이라고 나오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태국에서 앙코르왓을 보기 위해 캄보디아로 들어올 때 자주 이용하는 국경도시인지라 매우 유명하다.
- 인구
1300만명 중 크메르족이 90%, 기타 베트남, 화교 출신 등이 있다.
- 기후
11월~3월까지 건기이며 앙코르왓 관광에 최적으로 1월에는 영상 15도까지 떨어지며, 4월~10월까지는 우기로 4월에 43도까지 올라간다.
- 종교
국교는 불교이며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소수 존재한다. 참고로 앙코르왓은 대부분 힌두교 유적이다.
- 시간
한국보다 두시간 늦다. 그러니까 갈 때는 두시간 벌고, 올 때는 두시간 까먹는거다.
- 화폐
현지의 화폐는 리엘이다.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에서는 거의 달러가 기본으로 쓰이며 1달러 이하의 금액에 한해 1달러 = 4000리엘로 환산해 준다. 단순히 거스름으로 주는 것 뿐만 아니라 4000리엘을 내도 1달러로 계산을 해주므로 여행시 캄보디아 현지 화폐로의 환전은 불필요하다.
- 정치
입헌군주제로 현 국왕은 씨하모니, 현 총리는 훈센.
읽느라 수고하셨다. 이 정도만 알아두자.
2. 앙코르 유적군에 가기
■ 목적지는 씨엠립(SiemReap)
앙코르왓에 간다고 하는 건 캄보디아의 씨엠립에 간다고 하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앙코르왓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유적이 앙코르 유적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는 씨엠립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여행자는 아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씨엠립을 중심으로 해서 앙코르왓을 비롯한 다양한 유적지를 구경하러 다니게 된다.
예전에는 태국에서 국경도시인 뽀이뻿을 거쳐 육로로 씨엡립에 가곤 했으나,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갈 수 있는 직항로가 뚫려 편하게 갈 수 있다. 물론 태국도 구경하고 앙코르왓도 구경할 수 있는 넉넉한 일정과 여비가 있다면 태국을 거쳐 가는 것도 권할 만한 좋은 방법이다. 베트남을 거쳐서 갈 수도 있다.
이 씨엠립은 그야말로 관광도시로, 나름대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식당/숙박시설은 물론, 은행, 우체국, PC방, 마사지 센터들이 모두 있다. 앙코르왓 관광에 필요한 것은 거의 다 갖춰져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 항공권
늑돌이가 요약하면 재주껏 저렴하게 구해라 정도이다.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앙코르왓 관련 상품을 많이 다루는 여행사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일정을 따져봐서 가장 적당한 것을 고르는 것도 좋다. 숙소가 포함되어 있는 호텔팩이나 자유여행팩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값도 값이지만 일정이 더 중요하다. 첫날 저녁에 도착하는 비행기 편이라면 참 우울한 셈이다. 적어도 오후 2~3시 정도에 도착해 주면 첫날 슬슬 돌아다니며 분위기 잡으며 미리 구경이라도 할 수 있다. 마지막 날도 밤 늦게 떠나는 비행기라면 더 많이 돌아다닐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은 성수기 일반석을 기준으로 50~90만원 정도 한다. 이건 성수기라 그렇고 더운 비수기에는 훨씬 싸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아직까지 늑돌이의 삶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으므로 생략. 늑돌이가 이용한 것은 모 여행사의 자유여행팩인데, 저가항공사인 로열크메르의 항공권과 4박의 호텔 숙박(아침식사 포함)이 더해진 것을 세금 포함해서 70만원대 초반에 살 수 있었다.
참고로 항공권을 싸게 사는 법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잘 설명해준 곳이 있어 소개한다. 앙코르왓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설명이므로 경험이 없으시면 한번 읽어보시라.
- 항공권 ‘반값’으로 구입하는 노하우 / 우먼센스
■ 비자
캄보디아 비자는 공항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1인당 20달러인데 여기서 한가지 귀찮은 점이 있다. 이놈의 썩어빠진 캄보디아 공무원들이 추가로 돈을 더 요구한다는 것이다. 보통 1달러를 더 달라고 하는데, 이는 아마도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 가이드들이 여행객들 빨리 들여보내려고 만든 관습이 아닐까 한다.
이젠 아예 받는게 당연시 될 정도지만 늑돌이랑 쑤기는 버릇된다는 생각에 버텼다. 그냥 안 내고 버티고 있으면 주긴 주는데 10~15분 정도 늦게 준다. 하지만 이게 대세에 영향을 줄려는지는 모르겠다. 젠장.
우리나라의 캄보디아 대사관에 항의해볼까.
■ 공항세
출국할 때 공항세로 1인당 25달러씩 준비할 것. 이때는 1달러 더 받으려고 안 하더라.
■ 환전과 예산
앞에서 캄보디아에 관해 이야기할 때 밝혀두었지만 현지 화폐인 리엘로의 환전은 필요없다. 4000리엘 = 1달러 처리해 주기 때문에 그냥 쓸만큼 달러로 환전해라. 달러는 1, 5, 10달러짜리 적은 금액의 지폐를 많이 준비하는게 편하다.
1인당 예산으로는 대략 200~400불 정도로 잡으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특별히 쇼핑을 열심히 하지 않는 한.
3. 돌아다니기
앙코르왓의 벽화가 있는 통로. 여기만 잘 보고 다녀도 시간 후딱 간다.
■ 일정
앙코르 유적군 관광일정은 3일을 기준으로 이미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 존재한다. 그냥 시간되는 대로 배치한 줄 알았는데 늑돌이가 다녀보니 이유가 다 있더라. 그러니 특별히 다른 곳을 고집할 생각이 없고 예전에 다녀온 적도 없다면 아래의 바깥고리에 있는 트래블게릴라와 글로벌 홈스테이가 추천한 3일 일정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 앙코르 유적 추천 코스 (트래블게릴라/글로벌 홈스테이)
■ 입장료
앙코르 유적군 입장료는 1일권은 20달러, 3일권은 40달러, 7일권은 60달러이다. 자신의 여행일정에 맞춰 구입하는데 일정상 대부분 3일권을 고르게 된다. 3일권 이상의 경우 사진이 한 장 필요한데 준비해 가도 되고 거기 가서 바로 찍어도(무료) 된다.
■ 교통편
씨엠립 시내라면 몰라도 앙코르 유적군은 걸어다니긴 많이 힘들다. 그러므로 꼭 뭔가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오토바이(모또), 오토바이 택시(뚝뚝), 택시(일반 승용차). 크게 이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값은 당연히 뒤로 갈수록 비싸다. 모또는 좀 위험하기도 해서 대부분 뚝뚝이나 택시를 이용하는데 뚝뚝은 하루 10달러, 택시는 하루 20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택시는 길에서 나는 먼지를 피할 수 있고 에어컨도 사용 가능하므로 보통 다닐 때는 뚝뚝을 이용하다가 장거리 갈 때(반띠아이쓰레이나 똔레삽 호수)만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한가지 더 해서 장거리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든다.
뚝뚝이나 택시의 경우 이용해 본 이들이 추천한 좋은 기사분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정보는 태사랑 캄보디아 여행정보 게시판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마음에 든다 싶으면 떠나기 전에 이메일로 예약하시라.
■ 숙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러분은 씨엠립에 숙소를 잡을 것이다.
조금 편하게 가서 수영장 딸린 호텔의 경우 2인실 1박에 3~5만원 정도, 그리고 좀 더 싼 배낭여행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는 에어컨 사용/도미토리 여부 등에 따라 1박에 1인당 2~12달러 정도 한다. 정말 좋은 호텔은 꽤 비싸다. 하지만 일반 호텔도 괜찮은 수준이었다.
성수기에는 양쪽의 경우 다 꼭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현지 한국인 여행사가 있으므로 이들과 연락하여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약을 할 때 두가지 정도 따져야 할 것이 있다.
첫 번째는 숙소에만 있는게 아니라 남는 시간에 씨엠립 구경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으러 다닐 생각이라면 최대한 올드 타운 근처로 숙소를 잡아라. 대략 앙코르 호텔이나 글로벌 게스트하우스 정도라면 걸어다닐만 하지만 그보다 더 멀면 뚝뚝을 이용해야 하니 귀찮다.
두 번째는 아침식사 포함 여부를 확인하라는 것. 값은 같은데 어떤 곳은 아침(그래봤자 빵 종류지만)을 주고 어떤 곳은 안 준다. 그리고 하루에 생수를 몇통 주는지도 알아볼 것.
씨엠립 시내
■ 식사
올드 타운을 중심으로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다 있다. 한끼는 관광객들 식당 기준으로 1~2달러 내외, 좀 비싸면 한국 가격보다 더 올라간다. 예를 들어 북한에서 운영하는 평양랭면은 무려 8달러(패키지 관광으로 가면 30달러란다... -_-)! 하지만 어여쁜 북한 아가씨가 시중들고 공연까지 해주기 때문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을 가면 물론 더 싸다. 하지만 너무 지저분한 곳은 피할 것.
다행이도 캄보디아 사람들 입맛이 한국 사람들과 크게 틀린 것 같지는 않으니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길.
물론 물은 사먹어야 한다.
4. 다른 준비
씨엠립만 다녀온다고 했을 때 특별한 준비물은 많이 필요하지 않은 편이다. 1997년부터 본격 개방이 된 이후로 씨엠립은 관광객들을 위한 도시로 계속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니 뭔가 빼먹고 안 가져갔다고 해도 필요한 것은 대부분 현지에서 구할 수 있다.
■ 옷
더운 나라니 속옷은 물론 매일 갈아입는게 건강에 좋다. 반팔/반바지를 입어도 사원 입장하는데 별 문제는 없다. 다만 이 나라의 겨울철에 방문하는 경우라면 긴팔 옷을 하나 정도는 준비하는 게 좋다. 아침에 해뜨는 거 보러 갈 때나 밤늦은 시간이면 제법 쌀쌀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앙코르와트 관광의 성수기는 12월~1월이다. 이때에는 동남아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덥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할 정도이다.
■ 자외선 차단제
당연히 필요하다. 지수가 높은 것을 준비하는게 좋은데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들 수도 있다. 못 구했다면 현지에 와서 사면 된다. 현지에는 지수 높은 것들이 많다.
■ 전자제품
우리나라 220v 제품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자제품을 많이 가져가는 분들이라면 콘센트가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서 작은 멀티탭 하나 준비하시라.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디지털 카메라를 가져온다면 메모리가 넘칠 가능성이 많다. 찍을 구석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꼭 메모리 카드의 백업 수단을 강구해 올 것. 정 안되면 현지 PC방에서 CD로 구워도 되지만.
■ 모기향
숙소에 따라 모기가 많은 곳이 있다. 모기가 질색이다 싶으면 준비해 가길.
■ 신발
유적지에서 좀 험한 돌 위를 다녀야 되기 때문에 등산화나 야외용 신발이 좋다.
■ 여행안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앙코르 유적군에 특히 들어맞는 말이다. 앙코르 유적군은 특히 힌두교와 불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벽화나 조각으로 아름답게 담고 있기 때문에 직접 보기 전에 가능한한 미리 공부를 최대한 해둘 것을 권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따로 그런 시간을 내기란 힘든 일이다. 그래서 늑돌이는 트래블게릴라에서 쓴 All About 앙코르 유적을 추천한다. 가장 최신판이면서 책을 들고 다니며 그때그때 유적들에 대한 설명을 보기에 매우 편하게 되어 있다. 이 책 한권이면 무리없이 앙코르 유적군 관광이 가능할 것 같다.
All About 앙코르 유적 트래블게릴라 지음/여행친구트래블게릴라(AATNB) |
만일 미리 공부할 시간이 있다면, 아래 책도 추천한다. 힌두교를 관통하는 두가지 신화인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를 앙코르왓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해준다. 미리 읽어두면 좀 더 마음에 와닿는 구경이 될 것이다.
앙코르 와트 서규석 지음/리북 |
자, 그럼 다음 편에서 이어진다. 다음 편부터는 직접 겪은 이야기들이다. 홋홋홋.
참고 사이트
- 주 한국 캄보디아 관광청 ( http://www.cambodiatourism.or.kr/ )
- 배낭여행자클럽 태사랑 ( http://www.thailove.net/ )
- 트래블게릴라 ( http://www.travel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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