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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의 세번째 안드로이드폰, 베가 리뷰 - 1부. 디자인과 UI, 메모리

늑돌이 201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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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스카이는 국내 업체로서는 상당히 이른 시기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은 업체이다. 비록 몇가지 단점이 있긴 하지만 팬택의 적극적인 모습은 지금까지 일반 휴대폰 위주로 사업을 이끌어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시리우스, 이자르에 이은 팬택 스카이의 세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소비자 손에 닿은 베가, 늑돌이 또한 기회가 되어 베가 체험단에 참가하게 되는 덕분에 과연 베가가 어떤 제품인지 살펴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자,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베가의 상자. 하얀 색이다. 베가의 모델 번호는 IM-A650S다.


옆면에는 베가의 몇가지 특징이 적혀있다. 주로 음향과 영상 관련된 부분.


하지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이거. 멜론 프리 티켓 1년치다. 예전의 다른 스마트폰들 가운데에는 멜론 평생 무료를 제공하는 제품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봉인을 자르고 조심스럽게 알맹이를 빼면 고급스럽게 생긴 새하얀 상자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웬지 값비싼 금목걸이라도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열어서 안을 확인해 보자.


빨간 상자 안에 베가의 본체가 보인다. 제법 잘 어울린다.


우선 안에 있는 부속을 좌악 늘어보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터리 충전기, 마이크로SD 8GB, 충전/데이터 전송 겸용 케이블, 배터리 두개, 기본 액정보호필름, 케이스 두개, 설명서, 이어셋, 젠더 겸 DMB 안테나, 본체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

베가의 악세사리 가운데에는 특히 두가지가 특이하다. 우선 DMB 안테나 겸 젠더.


표준 24핀과 통합 20핀의 단자 변환 역할 말고도 DMB 외장 안테나 역할도 한다. 물론 이어폰을 껴도 안테나가 되고 감도가 더 높지만 특이한 악세사리다. 통합 20핀을 가진 휴대폰 사용자 대부분이 24핀을 위한 젠더를 갖고 다니는 만큼 외장 안테나와 젠더를 겸한 아이디어 상품인 듯 하다.


베가에는 뒷 커버가 두개나 제공된다. 하나는 유광, 하는 무광. 디자인도 서로 다르다. 늑돌이의 취향에는 오른쪽 무광이 훨씬 마음에 드는지라 뒤에 나오는 사진들은 모두 오른쪽을 꼈을 때 기준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자, 드디어 본체다. 보호 비닐 위에는 베가의 주요 특징이 적혀있다.


기본 액정보호지를 붙이고 났더니 이렇게 지저분해졌다. -_-; 그래도 베가의 디자인을 살펴보는데는 별 지장이 없으리라 믿는다. 근접 센서는 있지만 전면 카메라는 없다. 전체를 크롬 테두리로 감싸고 특히 세로줄을 그어서 꽤 멋스럽다.


화면은 3.7인치의 AMOLED 화면이다. HTC 디자이어나 넥서스원 등에서도 구경한 적이 있는 화면으로, 펜타일 방식에 대한 비판은 있지만 그래도 우수한 디스플레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가운데 버튼에는 LED가 붙어 있어 신호를 불빛으로 보여주고 있다. 양 옆에는 소프트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위에는 3.5파이와 전원/잠근 버튼이, 왼쪽에는 핸드스트랩 고리와 볼륨 버튼, 찾기 버튼이 있다.


오른쪽에는 통합 20핀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뒷면에는 500만 화소 AF 카메라와 함께 플래시가 달려있다.


커버를 벗기면 이렇다. 배터리는 1,350mAh 두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8GB 마이크로SD 또한 기본 제공이다. 안테나는 하단부에 내장되어 있다.


아까 악세사리 이야기할 때 소개한 젠더 겸 DMB 안테나를 달아본 모습이다.

베가의 디자인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정리해 본다면 스마트폰이지만 기존에 스카이의 풀터치스크린 폰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유지한 면이 엿보이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덕분에 유행하는 디자인을 따라가는 타사의 제품들과는 차별성을 가지는 반면, 스카이의 기존 디자인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을 단점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더 튀는 부분이 있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합격선에 든다고 생각한다.


배터리와 마이크로SD, 기본 액정보호 필름을 붙여놓은 상태에서 측정한 무게는 118g이다. 제원과 크게 다른 수치는 아니고 들고 다니기에 그다지 부담은 없는 수준이다.

자, 그럼 본체를 켜보자.


첫 화면을 담당하는 홈은 스카이 측에서 직접 만든 홈 프로그램이다. 기본으로 네 페이지에 위젯과 바로가기가 배치되어 있다.




기능 면에서는 다른 홈들과 비슷한 편이지만 위젯의 좌표 조절이 좀 더 미세하게 가능하고 정렬 기능이 별도로 있다는 점 정도가 특이하다. 다만 정렬이 무조건 이름 순으로 되어 불편한 부분도 있다. 스카이 위젯이라는 이름으로 전용 위젯 다섯가지가 제공된다. 3D 지구본으로 되어있는 세계 시계 위젯도 볼만하다.

베가의 UI의 특징은 역시 이 [설정] 부분이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설정]을 선택하면,


이 화면이 뜨지만 베가는 다르다.


마치 일반 휴대폰 설정 화면과 거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맨 하단 오른쪽의 [시스템]을 누르면 전통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설정 화면으로 들어간다. 이는 아직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한다.



실제로 늑돌이가 주변의 스마트폰 초보자들에게 가장 먼저 받는 질문들은 벨소리나 배경 화면 변경 등인지라 초보자들에게는 특별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사족을 단다면 설정에서 UI 수준을 초보자-전문가로 설정할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정도.

UI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로는 사람의 입력에 대한 반응 속도가 있을 것이다. 전작인 시리우스에서도 그랬지만 베가의 반응 속도는 꽤 부드럽다. 간단하게 베가의 UI를 살펴보는 동영상을 찍어봤다.



베가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제공되는 앱들은 아래와 같다. 완전한 초기화 상태에서의 스크린샷이다.



시장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무척 많이 출시되어 있는 만큼 베가는 SNS 매니저, 블로그노트, 스카이 스테이션, 데이터 매니저, 판도라TV, 스카이 플래너 등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기본으로 가지고 나왔다. 스카이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동영상 또한 즐길 수 있어 AMOLED의 화질이 아깝지 않은데, 3D 액션 게임도 한두가지 제공해 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베가의 특별한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베가는 초기 상태에서 자체적으로 519MB(제원에는 500MB)를 제공한다. 이 수치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또한 OS 업그레이드시 바뀔 수 있는데, 8GB 메모리 카드를 별도로 제공하므로 충분한 수준이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OS에서는 내장 메모리에 프로그램의 본체만 설치되고 데이터는 메모리 카드에 따로 들어간다.


RAM 공간 또한 410MB로 넉넉하다. 제원에 여유가 부족한 편인 외산 안드로이드 폰들보다 훨씬 낫다.


자, 팬택 스카이의 두번때 안드로이드 폰인 베가의 리뷰 첫번째 시간은 이것으로 마친다. 보너스로 체험단 미션으로 주어진 베가에서 팟캐스트를 구독하고 듣는 시범 동영상을 준비해 놨다.

베가에서 쓸 수 있는 팟캐스트 앱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좋은 앱은 별로 없다. 그래서 찾은게 구글의 Listen이라는 앱인데, 우리나라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제공되지 않으므로 웹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한다.

베가에서 [인터넷]을 실행한 다음 http://groups.google.com/group/listen-discuss 에 접속한 후, 페이지 맨 아래에 있는 listen-1.1.3b.apk 를 다운로드 받은 다음 이를 선택하여 설치한다. 설치 전에 [설정]-[시스템]-[응용프로그램]에서 [알 수 없는 소스] 부분에 체크를 해 놓아야 한다.




이 리뷰는 팬택 스카이의 베가 체험단에 참여하며 작성했습니다.
베가를 이용하시거나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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