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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쟁에 돌아온 LG, 옵티머스Z 리뷰 - 1부. 겉

늑돌이 201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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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사 가운데 2위, 세계에서도 3위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휴대폰 분야의 큰 기업이지만 유독 스마트폰 시장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예 스마트폰을 안 만들어왔던 회사도 아니고 PDA 시절부터 꾸준하게 제품을 내놓았던 회사다. 특히 아이팩 일부 시리즈의 OEM 개발 또한 담당했던 것이 LG전자다.

하지만 고급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급격하게 넘어가는 상황 속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탓에 LG전자는 많은 고객들을 놓쳐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LG전자가 이대로 물러날 회사는 아니다. 자사의 새 스마트폰 시리즈에 옵티머스라는 브랜드를 붙이고 다시 한번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했다.


최초의 옵티머스인 옵티머스Q는 LG전자가 국내 시장을 위해 만든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쿼티 키패드 제품이었지만 다른 회사보다 늦은 안드로이드 1.6을 탑재한 제품이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동통신사인 LG U+로만 출시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격적인 LG전자의 스마트폰 도전은 바로 옵티머스Z 부터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늑돌이는 운좋게 LG전자의 옵티머스Z 체험단에 선정되어 오늘부터 4편에 걸쳐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오늘은 첫번째로 그 소개편이다.


이 상자가 바로 옵티머스Z의 상자다. 보통 스마트폰의 상자는 까맣거나 어두운 색이 많은데 이 제품은 하양으로 되어있어 깔끔한 느낌이다. 슬라이딩 방식의 쿼티 키패드를 가지고 나온 옵티머스Q와는 달리 옵티머스Z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라 할 수 있는 풀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이다.

리뷰하는 제품은 보시다시피 옵티머스Z의 SKT 출시용 모델인 LG-SU950이다.


상자 뒷면에는 이 제품의 특징이 적혀있다. 다 아시는 이야기긴 하겠지만 옵티머스Z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CPU : 퀄컴 스냅드래곤 1GHz
- 화면 : 3.5인치 800x480 해상도의 정전식 터치스크린
- 통신 : 무선랜/블루투스/HSPA
- 배터리 : 1350mAh
- RAM : 512MB
- 저장 메모리 : 기본 1GB, 마이크로SD로 32GB까지 추가 확장 가능

제원 측면에서 보면 눈에 확 띄는 부분은 없다해도 다른 고급형 제품에 비해서도 그리 부족함이 없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 볼 수 있겠다.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제원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어우러져 실제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뒷편에서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


껍질을 벗기면 역시 하얀 상자가 우릴 맞이한다. 뚜껑을 열면,


옵티머스Z의 자태가 우리 눈 앞에 나타난다. 포장의 내부 또한 제법 고급스럽다. 옵티머스Z의 광고에서 스타일을 강조하던데, 그 문구에 부끄럽지는 않을 듯 하다.

본격적으로 Z의 본체를 살펴보기 전에 늑돌이가 꼭 하는게 있다. 바로 안에 들어있는 것 늘어놓기.


왼쪽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중심을 향해 돌아가면, 외장형 DMB 안테나, 이어셋, 24핀-20핀 변환 젠더, 설명서, 20핀 데이터/충전 케이블, 배터리 두개, 배터리 충전기, 본체, 액정보호필름이다.


우선 DMB 안테나. 외장형인 부분은 아쉬운 부분.


이어셋이다. 각자 귀 크기에 맞춰 쓰라고 두 쌍의 이어피스가 더 들어있다. DMB 시청시 굳이 안테나 없이 이어셋으로도 안테나를 대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문제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옵티머스Z에 쓰이는 통합 20핀 단자를 구형 휴대폰에 쓰이는 24핀에 연결하게 해주는 젠더다.


배터리는 3.7V/1350mAh 규격으로 4.995Wh 용량이다. 스마트폰에는 1500mAh까지 들어가는데, 과연 옵티머스Z의 배터리는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줄지 나중에 살펴볼 예정이다. 국산 휴대폰답게 배터리는 두개다.

이 밖에도 옵티머스Z용 액정보호필름이 한장 들어가 있는데, 예전의 MAXX(LU2300)처럼 아예 붙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장은 너무 적으니 한장 정도 더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 이 제품이 옵티머스Z다. 상단의 수화부 겸 스피커 왼쪽에는 근접 센서와 조도(밝기) 센서가 자리잡고 있다. 전면 카메라가 없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영상통화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 아래의 화면은 Hyper LCD라 부르고 있는 3.5인치의 480x800 해상도의 정전식 터치스크린이 자리잡고 있다.


옵티머스Z의 LCD는 화질이나 밝기 면에서는 적당하고 시야각도 괜찮은 편이다. AMOLED나 Retina 만큼의 강한 인상은 없지만 쓰면서 다른 제품이 그다지 부럽지 않을 정도 수준이니 합격점을 줘도 될 듯 하다.


화면 하단에는 네개의 안드로이드 기본 버튼이 있는데, 터치식이 아닌지라 디자인 면에서는 다소 손해 볼지는 몰라도 확실하게 누르는 느낌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더 좋을 듯 하다.


상단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 왼쪽에는 핸드스트랩용 고리와 20핀 충전/데이터 전송 겸용 단자가 있다. 왜 외산 스마트폰들에는 핸드스트랩용 고리가 없는지 모르겠다.


요즘 많은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마이크로 USB 단자가 아니고 통합 20핀이다. 특히 옵티머스Z의 통합 20핀 단자는 PC와 연결시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는 기존에 통합 20핀 단자를 채용한 다른 제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통합 20핀 단자도 좋지만 옵티머스Z를 살펴봤을 때 가장 먼저 겉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각진 모습일 것이다.


마치 폭이 넓은 사다리꼴과 비슷한 형태인 옵티머스Z는 가로로 넓게 펼쳐진 은색 줄무늬 장식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겉모습에서 나오는 느낌 위주로 보자면 예전에 나왔던 인사이트와도 비슷한 점이 보인다.

옵티머스Z와 살짝 닮은 느낌의 인사이트


인사이트가 더 퉁퉁하고 부드러웠다면 옵티머스Z는 더 얇고 딱 부러지는 듯한 날카로운 느낌이라고나 할까?


뒷면이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에 AF가 가능하며 플래시는 제외되어 있다. 뒷면은 전체적으로 미끄러지지 않는 SF 코팅이 되어 있어 잡기 편하다.


배터리 커버를 벗기면 배터리를 위한 공간 말고도 마이크로SD와 USIM 카드를 위한 슬롯이 있다.


옵티머스Z에는 기본 저장 메모리로 1GB를 갖고 있으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저장 공간은 476MB(최초 사용시)이며 멀티미디어 데이터 저장을 위해 기본으로 마이크로SD 8GB 짜리가 꽂혀져 나온다.


USIM 카드와 메모리 카드, 배터리까지 넣고 재본 무게는 134g. 무게 중심이 잘 잡혀서 그런지 몰라도 쥐었을 때 느꼈던 무게보다 실제 수치가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다. 다음 편에서는 옵티머스Z의 깊은 속을 더 파헤쳐 볼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참고로 아래는 옵티머스Z의 제원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럼 다음 편에서 만나자.


* 이 리뷰는 LG전자 옵티머스Z 체험단에 참여하며 작성했습니다.
옵티머스Z를 이용하시거나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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