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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PC에서 옵티머스Z를 쓴다? - 꼭 이용해 볼만한 OSP(On Screen 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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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함께 안드로이드 OS는 스마트폰의 대중화 시대를 열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만큼 시중에는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나와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가운데 고르는 기쁨이 생기긴 했지만 반면에 서로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는 문제까지 생겼다.

옵티머스Z 또한 마찬가지다. 경쟁사들과는 달리 다소 느즈막하게 나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초기에 나왔던 제품들보다 낫지만 먼저 나왔던 스마트폰들이 선점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옵티머스Z 또한 아무 생각없이 나온 제품은 아니다. 제원 면에서는 비슷한 스마트폰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안을 살펴보면 Z만의 비밀무기가 있다. 오늘 소개해드릴 On Screen Phone은 그 비밀무기 가운데에서도 꼭 한번은 써볼만한 기능이다.


On Screen Phone이란?

옵티머스Z만 제공하는 특별한 기능인 온 스크린 폰(On Screen Phone; 이하 OSP)이란 말 그대로 화면에 전화기가 나온다는 뜻이다.


그 전화기를 그냥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조작까지 가능하다. PC의 인터페이스상 멀티터치까지는 힘들다 하더라도 마우스를 이용한 화면의 터치나 드래그는 모두 잘 먹는다. 물론 OSP가 제공하는 기능이 이걸로 끝나는 건 아니다.
이 편리한 OSP를 활용하려면 PC에 두가지를 설치해야 한다.

우선 옵티머스Z용 USB 드라이버. 이것은 옵티머스Z를 위한 다른 애플리케이션에도 필요하니 꼭 설치하시길 바란다. 이동식 디스크로 연결하면 모를까 그 밖의 경우에는 드라이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두번째가 OSP의 본 프로그램이다.


위 두가지 프로그램은 CYON 공식 홈페이지(http://www.cyon.co.kr/)의 [고객센터]-[다운로드]에서 옵티머스Z의 모델 번호인 LG-SU950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아 설치할 수 있다.


설치 절차는 매우 단순하다. [연결마법사 실행]으로 PC와 옵티머스Z의 연결 방법을 정할 수 있다.


USB와 블루투스 연결 모두 사용 가능하며 [지원되는 휴대폰 리스트]에서 옵티머스Z의 모델 번호인 LG-SU950을 고른다. 편의상 여기서는 USB를 이용하는 것으로 한다.


비밀번호는 별다르게 설정하지 않았으면 '0000'이다. 나중을 위해 저장해 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늑돌이는 윈도7 얼티밋 64비트 버전을 쓰는데 여기서도 이상없이 잘 작동하니 같은 OS를 쓰시는 분은 안심하시기 바란다[각주:1].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보시다시피 옵티머스Z에서 보이는 상황은 모두 그대로 보인다. 하단의 버튼이나 오른쪽의 하드웨어 버튼 또한 마찬가지다. 누르면 그대로 작동한다.

상단의 세개 버튼은 설정을 담당하는데, 왼쪽부터 연결해제, 화면 방향 조절, 설정 버튼이다.


설정할 내용은 별 거 없지만 이 정도.


이 OSP의 기능을 설명하면, 우선 처음 설명한 대로 PC에서 옵티머스Z를 사용하는 부분을 들 수 있겠다. 손가락 대신 마우스를 쓸 뿐 대부분의 기능을 쓸 수 있다.


가로 화면을 지원하는 경우 방향도 쉽게 바꿔볼 수 있다.


PC의 키보드를 이용하여 문자 메시지나,


트위터 메시지 입력하는데도 문제는 없다.

특히 문자 메시지의 경우 PC의 키보드를 이용해서 입력한다는 것이 의외로 편하다. PC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네이트온이나 extremeSMS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오고가는 기록이 모두 옵티머스Z에 남는다는 장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별 의미는 없겠지만 인터넷 서핑도 물론 가능.


심지어 동영상 재생까지 가능하다.

여기까지의 기능은 어떤 면에서는 옵티머스Z를 PC에서 조작하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물론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더 편한 점도 있지만 말이다. OSP의 진정한 강력함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PC와 데이터 전송 기능이다.

이 기능은 말 그대로 OSP 화면 안에서 PC와 옵티머스Z의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우선 PC의 파일을 집어다가 OSP 화면으로 끌어다 놓으면 바로 복사가 되며, 옵티머스Z가 다룰 수 있는 파일이라면 바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여 보여준다. 예를 들어 PDF 파일을 옮겨놓으면 바로 퀵오피스가 실행되어 파일의 내용을 보여주는 형태다.

매뉴얼 PDF 파일을 갖다 놓으면 바로 열어서 보여준다.


반대로 옵티머스Z의 OSP 화면에서는 갤러리에서는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 플레이어에서 음악 파일, 퀵오피스에서 문서 파일을 PC로 전송할 수 있다. PC에서 보내는 것에 비하면 제한적이지만 주로 PC에서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쓸만한 셈이다.


퀵오피스에서는 PC로 전송하는 것 뿐만 아니라 PC에서 바로 여는 것 또한 지정할 수 있다. 참고로 OSP에서 파일을 선택할 때는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이용한다.

이렇게 전송한 파일은 PC에서는 '내 문서\LG OSP\Downloads'에, 옵티머스Z에는 '/sdcard/osp' 폴더에 저장된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이해하기 쉬우시라고 동영상으로 촬영해 봤다.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지는 않지만 이런 식으로 쓸 수 있구나... 정도는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OSP가 제공하는 기능 가운데에는 문자나 전화 수신시 조그만 팝업창으로 알려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말 그대로 전화기를 손에 쥘 필요가 없는 셈. 그냥 연결해 놓고 가만 놔두면 된다.


이처럼 옵티머스Z의 OSP는 무척 만족스러운 기능이었지만 설명서는 무척 짧게 다뤄놔서 이왕이면 더 많은 분들이 이 OSP를 활용하시라는 의미에서 주제로 삼았다.
현재의 OSP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길 바라며 특히 LG 에어싱크나 LG앱스 등의 프로그램과도 통합하여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옵티머스를 위해 설치할 프로그램에 기본으로 네개[각주:2]나 되니 하나라도 더 줄이는게 사용자 입장에서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옵티머스Z의 멋진 장점이라 할 수 있는 OSP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OSP는 특히 옵티머스Z를 늘 갖고 다니고, 책상에서는 주로 PC를 이용하여 일을 하는 분들에게 딱 알맞은 기능이다. 일하다가 굳이 전화기를 찾지 않아도 화면만 보면 그 안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쉽게 파일 전송까지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다가 케이블을 연결하고 있는 동안에는 충전도 된다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보너스다.

옵티머스Z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OSP, 꼭 써보시기 바란다.

* 이 리뷰는 LG전자 옵티머스Z 체험단에 참여하며 작성했습니다.
옵티머스Z를 이용하시거나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64비트 윈도에서 잘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의외로 적지 않다. [본문으로]
  2. LG에어싱크, LG앱스, OSP에 USB 드라이버까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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