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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추한 늑돌이의 동굴을 오랫동안 방문해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그동안 적지 않은 UMPC(Ultra Mobile PC)들이 등장했다가 소리없이 사라졌다. 대략 4.3~7인치의 화면에 터치스크린을 가진 휴대성 위주로 만들어진 UMPC는 윈도XP를 구동할 수 있어 오피스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다양한 PC용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물론 그들 가운데에는 참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당시의 기술로서는 정말 최대한 할 수 있을 만큼 했지만 다른 문제점 때문에 많이 팔리지 않은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잘난 녀석이건 못난 녀석이건 UMPC들은 결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뒤이어 밀려온 보급형 미니노트북과 스마트폰에게 시장을 물려주고 잠시 물러나 앉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UMPC의 불꽃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인텔은 차세대 기기로 자사의 초전력 기기를 위한 아톰 프로세서 Z 시리즈를 사용한 MID(Mobile Internet Device)를 주창하고 나섰다.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이 제품은 UMPC와 비슷하지만 이름대로 인터넷 사용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윈도는 물론 리눅스 사용 또한 염두에 둔 기기다. 특히 그동안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UMPC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이 바로 PMP와 네비게이션에서 잔뼈가 굵은 빌립 시리즈의 유경테크놀로지스 최초의 MID인 빌립 S5다. 앞으로 여러 편에 걸쳐 진행될 S5의 리뷰 가운데 이번 편은 그 겉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늑돌이에게 도착한 상자는 꽤 큰 녀석이었다. S5 관련 악세사리가 같이 도착한 덕택이다.
상자를 열어보니 기본 셋이 들어있는 상자와 네비게이션 관련 악세사리 상자로 나뉘어 있었다.
기본 상자에 들어있는 악세사리는 되도록 물품을 줄이고 있는 요즈음의 추세와는 달리 많이 갖춰진 편이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터리 충전기(이 녀석은 기본이 아니라 별도 구입해야 한다), 크레신 이어폰, 5V 3.0A 규격의 어댑터, USB 연결 케이블, 스타일러스가 달린 핸드스트랩, 그리고 기본 배터리다. 얼리어답터들보다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를 위한 구성처럼 보인다. 아직 설명서나 CD는 준비되지 않았지만 정식 출시품에서는 추가될 것이다.
이 가운데 배터리를 보자. 3.7V 1셀 리튬 이온 배터리로 6200mAh의 용량으로 계산해 보면 대략 22.94Wh의 용량이다. 그리 풍족한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무턱대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본체가 무거워지니 함부로 할 수 있는 부분 또한 아니다. 과연 이 배터리로 얼마나 쓸 수 있는지는 이어지는 다음 편에서 시험해 보자.
참고로 빌립 S5의 대용량 배터리는 따로 안 나온다. 그만큼 기본 배터리만으로 충분하다는 이야기인데. 뭐 두고 보면 알 것이다.
이 밖에도 스타일러스펜이 일체화된 핸드스트랩 또한 마음에 든다. 아시다시피 스타일러스 펜을 필요할 때마다 뺐다꼈다 하는 건 무척 귀찮은 일이다. 실제 출시품에서는 스타일러스 펜 부분이 기타 피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뀐다고 한다.
나머지 악세사리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이제 본체를 보도록 하자.
자, 이 녀석이 빌립 S5 본체다. 왼쪽 아래의 파란색 비닐은 적외선 포트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바로 뜯어주면 된다. 본체 왼쪽 위로 인텔 아톰 프로세서 로고가 붙어있으며 아래에는 빌립 상표와 ULTRA PC PMP라는 말이 붙어있다. PMP로 쓸 수 있는 PC라고 해석해야 할까, 아니면 PC로 쓸 수 있는 PMP라고 해야 할까?
화면은 1024x600 해상도에 4.8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삼성 액정을 쓰고 있다. 와이브레인 B1에서 쓰인 액정과 동일하다고 한다. 이 밖에도 S5에는 보급형의 800x480 해상도 제품도 있다.
화면 오른쪽에는 스피커와 조그 버튼이 있다. 현재는 방향 키, 그리고 선택 역할만 하지만 출시 제품에는 마우스 커서 네비게이션 기능이 첨가된다고 한다. 그 아래의 MENU 버튼은 키보드의 윈도 키와 같은 역할을 하며 윈도 시작 버튼을 누른 효과를 발휘한다. 오래 누를 경우에는 방향 키용 조이스틱이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모드로 바뀌는데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더 밑에는 적외선 센서가 자리잡고 있다. 리모콘 등 외부 신호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인 듯.
왼쪽에는 역시 스피커, 그리고 OK(실행) 버튼이 있는데 짧게 누르면 선택한 메뉴나 아이콘을 실행한다. 길게 누르면 LCD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다.
그 아래의 C(취소) 버튼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과 동일한 역할이며 그 아래는 가상 키보드를 실행시킬 수 있는 버튼이 있는데 사용자가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바꿀 수 있다.
왼쪽 면이다. 사진에서 오른쪽에는 전원 단자, LED와 왼쪽에는 각종 단자가 숨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뚜껑을 열면 아래와 같다.
왼쪽부터 잘 안 보이지만 스타일러스로 누르는 리셋 구멍, 확장을 위한 멀티 I/O 단자, USB 단자, 그리고 USB 링크 단자가 있다.
멀티 I/O 단자는 나중에 별도의 케이블을 통해 컴포지트, 컴포넌트, S-VIDEO 등 외부의 디스플레이로 연결 가능하다.
아쉬운 건 주변기기를 위한 USB 단자가 하나 뿐이라는 점. 마우스와 키보드를 쓰실 분이라면 둘 중 하나, 아니면 전부를 블루투스로 마련하거나 작은 USB 허브를 준비하시는게 좋겠다.
그리고 USB 링크 단자는 베가나 에버런 시리즈처럼 외장 하드디스크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방식의 파일 전송에 쓰인다. 이의 활용은 다른 편에서 다루므로 기다려 주시라.
오른쪽 면이다. 전원/홀드 스위치가 있고 배터리 착탈용 스위치, 그리고 DMB를 위한 외장형 안테나 연결 단자가 있다.
열면 이렇다.
윗면이다. 왼쪽부터 DMB 안테나가 있고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볼륨 조절 버튼 가운데를 누르고 있으면 소리가 꺼진다. 그리고 더 오른쪽으로 막으면 안 되는 통풍구가 있고 또 이어폰 단자가 있다.
볼륨 버튼이나 이어폰 단자가 상당히 여유있는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본체에 새겨져 있는 PMP라는 문구가 그냥 폼만 잡은 것은 아니라고,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DMB 안테나가 이만큼 긴데 외장형 안테나가 따로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래 쪽이다. 통풍구 두개만 있고 심심한 편.
뒷면이다. 배터리를 뺀 상태. 오른쪽에 뭔가 수상쩍게 생긴 부분은 바로 USIM 카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물론 지금은 와이브로나 HSPDA 모뎀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나중을 위한 준비인 셈이다.
그럼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빌립 S5의 크기 비교를 해보자.
UMPC의 원조격인 베가와 S5, 그리고 에버런 노트의 크기다. 참고로 베가는 4.3인치의 화면. 여기서 볼 때는 어떨지 몰라도 0.5인치의 차이는 꽤 크다.
두께의 비교다. 다른 두 제품에 비하면 더 얇다.
실제 빌립 S5의 크기는 154x84x24.4mm에 무게는 426g 정도(정정)다. 손으로 쥐었을 때 슬림하다는 느낌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쥐고 다니는데 큰 지장은 없다. 특히 베가나 B1이 주던 각지고 네모난 벽돌을 든 느낌보다는 손에 잘 달라붙어 다행이다. 이전에 빌립 PMP를 써본 분이라면 상상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고진샤의 K800 미니노트북과의 비교다. 대략 이 정도면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자, 본체를 살펴보는 것은 이 정도로 마치고 나머지 악세사리들을 살펴보자. 사실 빌립 S5가 가지는 장점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악세사리다. 대표 PMP격인 빌립 X5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과 크기를 가진 S5는 덕분에 상당 부분 악세사리를 공유할 수 있다.
위에서 나온 핸드스트랩 또한 이전 세대의 PMP인 X2에서부터 쓰인 것이다. 이렇듯 형님들의 옷을 물려입을 수 있는 S5는 제품 출시 후 몇개월이 지나서야 제대로 악세사리가 다 나와주는 다른 기기들과는 다르게 출시 전부터 풍족한 악세사리를 자랑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것들 말고도 두가지를 더 소개하면,
우선 차량 네비게이션 관련.
거치대와 차량 충전기도 이미 나와있다. 유경 측에 따르면 아직 맵 소프트웨어는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하며 필요한 사람은 아틀란 PC 라이트와 같은 공개 맵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이것은 아까 보았던 둥그런 배터리 충전기다. 낯선 방식이긴 한데 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도 있지만 모양 자체가 재미있어 보이기도 한다. 배터리가 하나인 경우에는 별 필요가 없겠지만 두개 이상일 때는 꼭 필요할 듯. 전원 어댑터는 본체의 것과 같이 사용한다.
가죽 케이스다. 이 제품은 빌립 X5의 케이스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특히 내부의 빨간 색이 매력적이다.
내부에 별도의 스타일러스가 같이 들어가 있으며 장착했을 때 안쪽의 모습은 이렇게 되어 기본적인 보호 역할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한가지, 이 가죽 케이스가 밑부분에서 S5를 고정하는 부분이 통풍구와 겹친다. 꽉 붙어있진 않지만 그래도 좀 위치를 바꿔주는게 좀 더 나을 것 같은데 이 역시 정식 출시제품에서는 전용 케이스로 따로 나올 것이라고 한다.
자, 이번 글에서 여러분들이 유경의 첫번째 MID인 빌립 S5의 겉 모습을 충분히 살펴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다음 편부터는 빌립 S5의 안을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질문 사항이나 의견 등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란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자.
물론 그들 가운데에는 참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당시의 기술로서는 정말 최대한 할 수 있을 만큼 했지만 다른 문제점 때문에 많이 팔리지 않은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잘난 녀석이건 못난 녀석이건 UMPC들은 결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뒤이어 밀려온 보급형 미니노트북과 스마트폰에게 시장을 물려주고 잠시 물러나 앉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UMPC의 불꽃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인텔은 차세대 기기로 자사의 초전력 기기를 위한 아톰 프로세서 Z 시리즈를 사용한 MID(Mobile Internet Device)를 주창하고 나섰다.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이 제품은 UMPC와 비슷하지만 이름대로 인터넷 사용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윈도는 물론 리눅스 사용 또한 염두에 둔 기기다. 특히 그동안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UMPC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이 바로 PMP와 네비게이션에서 잔뼈가 굵은 빌립 시리즈의 유경테크놀로지스 최초의 MID인 빌립 S5다. 앞으로 여러 편에 걸쳐 진행될 S5의 리뷰 가운데 이번 편은 그 겉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늑돌이에게 도착한 상자는 꽤 큰 녀석이었다. S5 관련 악세사리가 같이 도착한 덕택이다.
상자를 열어보니 기본 셋이 들어있는 상자와 네비게이션 관련 악세사리 상자로 나뉘어 있었다.
기본 상자에 들어있는 악세사리는 되도록 물품을 줄이고 있는 요즈음의 추세와는 달리 많이 갖춰진 편이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터리 충전기(이 녀석은 기본이 아니라 별도 구입해야 한다), 크레신 이어폰, 5V 3.0A 규격의 어댑터, USB 연결 케이블, 스타일러스가 달린 핸드스트랩, 그리고 기본 배터리다. 얼리어답터들보다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를 위한 구성처럼 보인다. 아직 설명서나 CD는 준비되지 않았지만 정식 출시품에서는 추가될 것이다.
이 가운데 배터리를 보자. 3.7V 1셀 리튬 이온 배터리로 6200mAh의 용량으로 계산해 보면 대략 22.94Wh의 용량이다. 그리 풍족한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무턱대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본체가 무거워지니 함부로 할 수 있는 부분 또한 아니다. 과연 이 배터리로 얼마나 쓸 수 있는지는 이어지는 다음 편에서 시험해 보자.
참고로 빌립 S5의 대용량 배터리는 따로 안 나온다. 그만큼 기본 배터리만으로 충분하다는 이야기인데. 뭐 두고 보면 알 것이다.
이 밖에도 스타일러스펜이 일체화된 핸드스트랩 또한 마음에 든다. 아시다시피 스타일러스 펜을 필요할 때마다 뺐다꼈다 하는 건 무척 귀찮은 일이다. 실제 출시품에서는 스타일러스 펜 부분이 기타 피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뀐다고 한다.
나머지 악세사리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이제 본체를 보도록 하자.
자, 이 녀석이 빌립 S5 본체다. 왼쪽 아래의 파란색 비닐은 적외선 포트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바로 뜯어주면 된다. 본체 왼쪽 위로 인텔 아톰 프로세서 로고가 붙어있으며 아래에는 빌립 상표와 ULTRA PC PMP라는 말이 붙어있다. PMP로 쓸 수 있는 PC라고 해석해야 할까, 아니면 PC로 쓸 수 있는 PMP라고 해야 할까?
화면은 1024x600 해상도에 4.8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삼성 액정을 쓰고 있다. 와이브레인 B1에서 쓰인 액정과 동일하다고 한다. 이 밖에도 S5에는 보급형의 800x480 해상도 제품도 있다.
화면 오른쪽에는 스피커와 조그 버튼이 있다. 현재는 방향 키, 그리고 선택 역할만 하지만 출시 제품에는 마우스 커서 네비게이션 기능이 첨가된다고 한다. 그 아래의 MENU 버튼은 키보드의 윈도 키와 같은 역할을 하며 윈도 시작 버튼을 누른 효과를 발휘한다. 오래 누를 경우에는 방향 키용 조이스틱이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모드로 바뀌는데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더 밑에는 적외선 센서가 자리잡고 있다. 리모콘 등 외부 신호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인 듯.
왼쪽에는 역시 스피커, 그리고 OK(실행) 버튼이 있는데 짧게 누르면 선택한 메뉴나 아이콘을 실행한다. 길게 누르면 LCD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다.
그 아래의 C(취소) 버튼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과 동일한 역할이며 그 아래는 가상 키보드를 실행시킬 수 있는 버튼이 있는데 사용자가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바꿀 수 있다.
왼쪽 면이다. 사진에서 오른쪽에는 전원 단자, LED와 왼쪽에는 각종 단자가 숨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뚜껑을 열면 아래와 같다.
왼쪽부터 잘 안 보이지만 스타일러스로 누르는 리셋 구멍, 확장을 위한 멀티 I/O 단자, USB 단자, 그리고 USB 링크 단자가 있다.
멀티 I/O 단자는 나중에 별도의 케이블을 통해 컴포지트, 컴포넌트, S-VIDEO 등 외부의 디스플레이로 연결 가능하다.
아쉬운 건 주변기기를 위한 USB 단자가 하나 뿐이라는 점. 마우스와 키보드를 쓰실 분이라면 둘 중 하나, 아니면 전부를 블루투스로 마련하거나 작은 USB 허브를 준비하시는게 좋겠다.
그리고 USB 링크 단자는 베가나 에버런 시리즈처럼 외장 하드디스크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방식의 파일 전송에 쓰인다. 이의 활용은 다른 편에서 다루므로 기다려 주시라.
오른쪽 면이다. 전원/홀드 스위치가 있고 배터리 착탈용 스위치, 그리고 DMB를 위한 외장형 안테나 연결 단자가 있다.
열면 이렇다.
윗면이다. 왼쪽부터 DMB 안테나가 있고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볼륨 조절 버튼 가운데를 누르고 있으면 소리가 꺼진다. 그리고 더 오른쪽으로 막으면 안 되는 통풍구가 있고 또 이어폰 단자가 있다.
볼륨 버튼이나 이어폰 단자가 상당히 여유있는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본체에 새겨져 있는 PMP라는 문구가 그냥 폼만 잡은 것은 아니라고,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DMB 안테나가 이만큼 긴데 외장형 안테나가 따로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래 쪽이다. 통풍구 두개만 있고 심심한 편.
뒷면이다. 배터리를 뺀 상태. 오른쪽에 뭔가 수상쩍게 생긴 부분은 바로 USIM 카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물론 지금은 와이브로나 HSPDA 모뎀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나중을 위한 준비인 셈이다.
그럼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빌립 S5의 크기 비교를 해보자.
UMPC의 원조격인 베가와 S5, 그리고 에버런 노트의 크기다. 참고로 베가는 4.3인치의 화면. 여기서 볼 때는 어떨지 몰라도 0.5인치의 차이는 꽤 크다.
두께의 비교다. 다른 두 제품에 비하면 더 얇다.
실제 빌립 S5의 크기는 154x84x24.4mm에 무게는 426g 정도(정정)다. 손으로 쥐었을 때 슬림하다는 느낌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쥐고 다니는데 큰 지장은 없다. 특히 베가나 B1이 주던 각지고 네모난 벽돌을 든 느낌보다는 손에 잘 달라붙어 다행이다. 이전에 빌립 PMP를 써본 분이라면 상상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고진샤의 K800 미니노트북과의 비교다. 대략 이 정도면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자, 본체를 살펴보는 것은 이 정도로 마치고 나머지 악세사리들을 살펴보자. 사실 빌립 S5가 가지는 장점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악세사리다. 대표 PMP격인 빌립 X5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과 크기를 가진 S5는 덕분에 상당 부분 악세사리를 공유할 수 있다.
S5와 형제 뻘인 PMP, 빌립 X5.
위에서 나온 핸드스트랩 또한 이전 세대의 PMP인 X2에서부터 쓰인 것이다. 이렇듯 형님들의 옷을 물려입을 수 있는 S5는 제품 출시 후 몇개월이 지나서야 제대로 악세사리가 다 나와주는 다른 기기들과는 다르게 출시 전부터 풍족한 악세사리를 자랑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것들 말고도 두가지를 더 소개하면,
우선 차량 네비게이션 관련.
거치대와 차량 충전기도 이미 나와있다. 유경 측에 따르면 아직 맵 소프트웨어는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하며 필요한 사람은 아틀란 PC 라이트와 같은 공개 맵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이것은 아까 보았던 둥그런 배터리 충전기다. 낯선 방식이긴 한데 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도 있지만 모양 자체가 재미있어 보이기도 한다. 배터리가 하나인 경우에는 별 필요가 없겠지만 두개 이상일 때는 꼭 필요할 듯. 전원 어댑터는 본체의 것과 같이 사용한다.
가죽 케이스다. 이 제품은 빌립 X5의 케이스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특히 내부의 빨간 색이 매력적이다.
내부에 별도의 스타일러스가 같이 들어가 있으며 장착했을 때 안쪽의 모습은 이렇게 되어 기본적인 보호 역할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한가지, 이 가죽 케이스가 밑부분에서 S5를 고정하는 부분이 통풍구와 겹친다. 꽉 붙어있진 않지만 그래도 좀 위치를 바꿔주는게 좀 더 나을 것 같은데 이 역시 정식 출시제품에서는 전용 케이스로 따로 나올 것이라고 한다.
자, 이번 글에서 여러분들이 유경의 첫번째 MID인 빌립 S5의 겉 모습을 충분히 살펴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다음 편부터는 빌립 S5의 안을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질문 사항이나 의견 등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란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자.
이 글에 나온 사진 가운데 일부(주로 잘 찍힌 것)는 미니타임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리키님의 솜씨입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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