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곳은 크게 네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리를 즐길 수 있는 R2VS와 블루투스를 이용한 연결 부분, 그리고 윈도우 모바일 6.0에서 가장 많이 바뀐 오피스 모바일 소프트웨어, 마지막으로 미츠 4650의 큰 특징으로 부각되었던 웹의 풀 브라우징입니다.
■ 소리의 마법사 R2VS
제일 먼저 살펴볼 것은 바로 R2VS라는 일종의 음향 효과입니다. 휴대폰을 사용하면 대부분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냥 스테레오로만 들어야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R2VS는 보다 소리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R2VS는 미츠 4650 외에도 SPH-M8100에도 채택된 바 있습니다.
이어폰을 껴야만 활성화되는 R2VS는 크게 3D 사운드와 5.1Ch(채널) 효과 두가지로 나뉩니다.
3D 모드는 이전에도 많이 나온 3차원 음장 효과를 줍니다. Wide/Dynamic/Surround 세가지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는데 Rock, Live, Dance, Pop 등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 외에도 Custom을 선택하여 직접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5.1채널을 선택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폰에서 들리는 소리의 발생지점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우퍼가 있는 효과를 줍니다. 제 경험으로는 5 channel 로 맞췄을 때 소리가 풍부해져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줄 없는 자유 - 블루투스
미츠 4650은 블루투스 2.0+EDR 규격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는 것은 엉키는 줄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해도 거의 비슷합니다. 그만큼 한번 써본 사람은 그 편리함을 잊지 못하는 거죠.
다만 블루투스 지원기기에는 두가지 단점이 있는데, 하나는 각 제품별로 따로따로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일반 제품보다 많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주변기기들의 판매고는 조금씩이지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도 많이 늘어났고요. 당연히 미츠 4650도 블루투스 기기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 참, 시작하기 전에 무선접속관리자 메뉴로 가서 미츠 4650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야 합니다.
제가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 블루투스 지원 기기는 두가지입니다.
블루투스 제품의 명가인 플랜트로닉스 510 핸즈프리 이어셋과,
역시 블루투스 계에서 꽤나 유명한 모토롤라의 H700 핸즈프리 이어셋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두 제품 다 미츠 4650에 무척 잘 붙습니다.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처음 접속할 때는 페어링을 해줘야 합니다.
맨 먼저 블루투스 기기를 페어링 가능 상태로 맞춰놓고 미츠 4650의 새 장치 추가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페어링할 장치가 나오죠. 그 다음엔 그 장치를 선택하고 다음 을 누릅니다.
보통 보안 암호는 0000이죠. 그리고 마침 을 눌러주세요.
이상과 같이 하면 문제없이 블루투스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미츠 4650은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PC에 접속해서 FTP 기능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PC는 라온디지털의 UMPC인 에버런으로 이 기종 또한 블루투스를 지원합니다.
자, 에버런을 찾아봅니다...
어? 에버런 외에도 휴대폰이 하나 있군요
역시 일반적으로 0000입니다.
전부 다 선택!
이렇게 하면 FTP로도 활용이 됩니다만, 블루투스로 액티브싱크 연결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물론 기분Zone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렇게 블루투스 무선 연결의 편리함을 겪다보니 무선랜이 없어서 불편했던 점이 조금은 사라져서 좋습니다만... 그래로 아쉽긴 하네요.
■ PC를 대신하다 - 오피스 모바일
윈도우 모바일 6.0은 5.0에 비해 큰 개선사항은 없다고들 이야기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모바일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한마디로 더 똑똑해진 거죠. 엑셀 모바일과 워드 모바일, 파워포인트 모바일 세가지로 구성된 오피스 모바일은 예전 버전과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모두들 6.1이라는 버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오피스 모바일의 세가지 프로그램 다 전에는 읽어내지 못하거나 깨졌던 파일들을 꽤 잘 읽어줍니다.
뷰어의 역할만 수행하는 파워포인트 모바일은 보는 것만 가능하지만, 나머지 엑셀 모바일과 워드 모바일은 수정도 가능하고 저장도 잘 됩니다. 급할 때 잠깐 고치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미츠 4650의 화면 해상도가 워낙 낮아 확대하지 않으면 알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PC용 오피스보다는 아무래도 못하기 때문에 저장하면 원래 파일에서 사라지는 부분도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글꼴이 모자라 제 모양이 안 나오는 것도 감수해야 하겠죠?
그리고 오피스 작업을 수행하다 보면 미츠 4650의 CPU가 작업에 바빠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더군요. 특히 파워포인트 모바일 수행시에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조금 기다려주면 대부분 돌아옵니다.
참, 미츠 4650에서는 PDF 파일도 잘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 보관함 메뉴에서 PDF 파일을 찾아 클릭하면 잘 나옵니다. 픽셀 브라우저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건데 한글로 된 PDF 파일도 잘 보여주는군요.
■ 휴대폰에서 제대로 된 웹 서핑을 - PC 인터넷 뷰어
오늘 마지막으로 다룰 부분은 LG텔레콤에서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웹의 풀 브라우징입니다. 미츠 메뉴의 첫번째인 LGT 메뉴, 거기서도 당당하게 첫번째를 차지하는 만큼 그 위상을 짐작하겠죠?
그 이름은 PC 인터넷 뷰어입니다.
가장 처음 만나는 메뉴!
접속합니다. 두근두근...
어라? 접속하자마자 업그레이드?
오홋! 11월 한달동안 무료입니다!
평소라면 데이터 요금이 아까워 늑돌이는 잘 사용하지 못했겠지만 11월까지는 무료 서비스라 하니 마음놓고 써봤습니다.
한마디로 편리합니다.
윈도우 모바일에는 대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내장되어 있긴 하지만 화면 해상도가 너무 낮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모바일 전용 페이지에나 들어가야 그럭저럭 쓸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PC 인터넷 뷰어를 이용하면 일단 축소된 상태로 웹의 전체가 다 뜨고 그 상태에서 필요한 부분을 클릭하거나 확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야후 코리아입니다.
텍스트 입력은 이렇게
모아키가 있으니 한글 입력도 편하고 계정 정보 입력도 별 무리없습니다. 물론 PC의 넓은 화면에서 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못하지만 급할 때 돌아다니면서 쓰기에는 간편하고 좋습니다.
이곳 라지온에도 와보고...
매니아 트렌드도 와봤습니다. ^^
마지막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오페라나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7에 채택된 탭 브라우징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PC 인터넷 뷰어를 통해서는 인터넷 뱅킹/결재, 멀티미디어 파일 다운로드/감상, 액티브X 지원, 온라인 게임 등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이러한 PC 인터넷 뷰어가 구현되려면 중간 서버가 있고 모든 데이터가 이 중간 서버를 거쳐야 하는데 각 개인 사용자의 계정 정보가 그 중간 서버로 넘어가도 별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 됩니다. 차후 LG텔레콤 측에 문의해서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슬림형 스마트폰 미츠 4650 리뷰 세 번째 시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미츠 4650 전체 리뷰의 절반도 넘어섰는데 앞으로 1~2편으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리뷰에서 만나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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