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작은모바일

넥사모 사태 이야기

늑돌이 200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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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넥시오 사용자 모임인 넥사모 사이트가 아래와 같은 상태입니다.

예, 맞습니다. 넥시오의 성지라고 불리울 정도 많은 자료와 이야기가 있던 사이트는 닫혔습니다. 그리고 운영진의 공지글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적고 싶지만 간략히 적습니다.

넥사모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신 회원 님들께서는 좌측의 문의 전화, 게시판을 통해 다시 확인하시는 불편을 감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 오신 분들역시 당분간 궁금증은 좌측의 정식 A/S망을 통해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넥시오 유저들이 이렇게 열심히 넥시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삼성의 넥시오 결정권자들에게 넥시오가 살아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이런 것밖에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왜 넥시오가 시장에서 큰 빛을 보지 못하는지 그들은 알아야 합니다.

내년부터 시작될 DMB, PMP, 와이브로등.. 그 신기술을 이끌 수 있는 최적의 기기가 무엇인지 그들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끝이 없지만 이만 접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이메일 주소는 디지털삼성을 이끄는 결정권자들의 이메일입니다. 부디 욕설등을 보내지 마시고 회원님들의 애정과 애증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jyyun@samsung.com
gschoi@samsung.com // y_oh@samsung.com

부디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사실 이 정도만 읽어도 넥시오 운영진의 의도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만, 부가적으로 사족을 달아서 정리하자면,

1. 현 상황
넥시오의 후속기종인 XP40의 출시가 무기한 연기, 즉 사실상 넥시오 사업에 대한 또 한번의 포기를 단행한 삼성전자에 대한 넥시오 사용자들의 절망으로 기존 넥시오 A/S를 상당 부분 삼성전자 대신(...) 해주던 넥사모 사이트를 폐쇄함.

2. 운영진의 의도
1) 기존에 넥사모에서 어느 정도 흡수해주던 A/S 및 넥시오 후속기종에 대한 요청을 삼성전자 사이트로 돌림으로써 삼성전자 측에 대한 일종의 시위 단행
2) 기타 삼성전자의 주요 결정권자 이메일 주소를 공개, 넥시오 후속기종 출시를 촉구하도록 유도

3. 삼성전자의 대응

아직 없음 -_-;



일단은 이 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혹시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정도 규모의 회사가 넥시오같은 가능성 있는 기기를 그 정도로 밖에 활용하지 못 하는건 저도 늘 아쉬워 했던 부분입니다. 넥시오 운영진 측에서도 밝히셨다시피, DMB, PMP, 와이브로 등의 분야에서 넥시오는 어느 정도의 개량만으로 상당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그러지 않는군요.

예전에도 한번 포기 이야기가 나왔다가 다시 부활한 넥시오인 만큼 이번의 XP40 출시 무한 연기는 넥시오 이용자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다가왔을지는 대강이라도 짐작이 갑니다.


넥사모 여러분들은 더 힘내시고, 삼성전자의 결정권자분들은 넥사모의 이야기에 좀 더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넥시오를 또 하나의 비운의 기종으로 만들기 보다는 넥시오가 가진 가능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삼성전자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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