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발 좋아진 스팀 덱 OLED 발표! 달라진 부분과 가격, 출시일자는?

밸브에서 2년 4개월 만에 게이밍 UMPC의 새 장을 연 스팀 덱의 새 모델, 스팀 덱 OLED(Steam Deck OLED)를 발표했습니다.

 

스팀 덱과 OLED의 만남

 

마치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을 떠올리는 이번 스팀 덱 OLED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디스플레이입니다.

 

 

 

새로운 OLED 패널을 채용하여 화질 면에서 극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7.4인치로 더 커진 화면에 명암비와 선명도 면에서 훨씬 개선되었습니다. HDR도 지원하며 밝기는 최대 1000nit에 달합니다. 화면 재생 빈도(주사율, 재생률) 또한 기존의 60Hz에서 90Hz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해상도가 1280x800 그대로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한글한자 문화권에서는 자막 같은 작은 글자를 알아보기 위해 1080p 급은 지원해 주는게 좋을텐데 말이죠.

 

 

시대에 맞춘 내부 변화

 

스팀 덱이 처음 발표된 뒤 2년 여의 시간이 흐른 만큼, 새로운 하드웨어로 스팀 덱이 개선되고 강화되었습니다. 그런 소소한 변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길어진 배터리 사용 시간

배터리 용량이 40Whr에서 50Whr로 무려 20%가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APU 자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만, 6nm 공정 제품으로 개선된 모델이 들어가 전력 효율 면에서 개선되었죠.

결정적으로 IPS LCD 패널보다 전력 효율이 더 뛰어난 OLED 패널까지 들어간 결과 전작 대비 배터리 사용 시간이 무려 30~50% 늘어났습니다.

 

 

2. 새로운 칩셋 적용

기존 7nm 대비 개선된 6nm 공정의 AMD APU가 적용되었으며 무선 연결 또한 Wi-Fi 6E와 블루투스 5.3을 지원하는 칩셋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데이터 전송속도가 더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Aptx HD 및 Aptx 등 고음질 코덱을 지원합니다.

 

3. 발열 및 기타

더 큰 팬과 개선된 발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발열이 최소화되었습니다.

컨트롤러와 터치패드 부분이 개선되었으며 화면이 커지고 배터리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30g 줄었습니다.

 

 

 

이 밖에도 스팀 덱 OLED의 주요 개선사항은 아래 더보기를 눌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팀 덱(Steam Deck) OLED 개선 사항

    -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위해 APU를 6nm로 줄였습니다.
    - 6400MT/s 메모리를 탑재하여 지연 시간과 소비 전력을 개선했습니다.
    - 온도 조절 모듈의 두께를 늘리고 성능을 강화했습니다.

    - 활성 영역을 기존 7인치에서 7.4인치로 늘렸습니다.
    - 새로 고침 빈도가 60Hz에서 90Hz로 증가했습니다.
    - 최대 밝기를 1000nit로 높였습니다.
    - 터치스크린의 폴링레이트를 180Hz로 향상하고 지연 시간 및 정확도를 개선했습니다.

    - WiFi와 Bluetooth 모듈을 업데이트했습니다.
    - WiFi 6E에 대한 지원을 추가했습니다.
    - Bluetooth 5.3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고, Aptx HD 및 Aptx 낮은 지연 시간과 같은 더 많은 오디오 코덱을 지원합니다.
    - 도킹 스테이션 이용 시 Bluetooth 성능 향상을 위해 기기의 상단 부분에 세 번째 안테나를 추가했습니다.
    - Bluetooth 컨트롤러로 절전 모드를 해제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 향상된 저음으로 전체적인 사운드 프로필을 평준화했습니다.
    - 내장된 마이크 어레이를 3.5mm 헤드폰 커넥터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 그립감을 높이고 먼지가 쌓이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아날로그 스틱의 상단 소재와 모양을 변경했습니다.
    - 전면 커버와 더 잘 어우러지고 마모를 줄이기 위해 아날로그 스틱의 소재를 변경했습니다.
    - 아날로그 스틱의 터치 감지 기능을 개선했습니다.
    - 범퍼 버튼 스위치 메커니즘의 반응도 및 촉감을 개선했습니다.
    - 방향 패드의 조작감과 대각선 방향에 대한 입력을 개선했습니다.
    - 트랙패드를 재설계하여 충실도 및 가장자리 감지 기능을 개선했습니다.
    - 트랙패드의 햅틱 감도와 정밀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 기존 40Whr에서 50Whr로 배터리 용량을 증가했습니다.
    - 개선된 배터리로 45분 안에 20%~80%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 배터리 상태 표시 LED를 WRGB로 변경했습니다.
    - 기기를 처음 개봉한 후 전원 공급 장치 없이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절전 모드를 해제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 전원 케이블의 길이가 기존 1.5m에서 2.5m로 더 길어졌습니다.
    - 전원 공급 장치에 로고를 추가했습니다.

    - 기기의 중량을 약 640g으로 줄였으며 기존 Steam Deck보다 약 5% 정도 가벼워졌습니다.
    - 본체 후면 커버의 나사가 결합되는 보스를 금속으로 변경했습니다.
    - 본체 후면 커버에 사용되는 모든 나사를 별 모양(Torx™)으로 교체하고, 헤드의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기타 소재와 형태를 조정했습니다.
    - 기기 전반에 사용되는 나사 종류를 줄였습니다.
    - 일반적인 수리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 범퍼 스위치 메커니즘의 충격 안정성을 개선했습니다.
    - 범퍼 스위치를 조이스틱 보드에 장착하여 수리 편이성을 높였습니다.
    - 후면 커버를 제거하지 않고도 디스플레이를 수리하거나 교체할 수 있습니다.

    - 메모리 전력 관리 펌웨어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 오픈 소스 BIOS 및 EC 펌웨어에 대한 예비 지원을 추가했습니다.
    - 재개 시간을 약 30%가량 단축했습니다.

 

 

 

스팀 덱 OLED, 가격과 출시 일자는?

 

스팀 덱 OLED는 기존 스팀 덱의 256GB 모델과 함께 판매되며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팀 덱 256GB LCD : 58만 9천원 (기존 모델과 동일)

- 스팀 덱 512GB OLED : 83만 9천원

- 스팀 덱 1TB OLED : 98만 9천원

 

기존에 스팀 덱 64GB 모델의 위치를 256GB LCD 모델이 대신하고, 그 위를 OLED 모델이 차지한 모양새입니다. LCD 모델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가격대가 내려간 셈입니다만, OLED 모델들 기준으로 생각하면 가격이 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참고로 1TB 모델의 모든 사양과 성능을 반투명 색상 본체에 담은 한정판 스팀 덱 OLED도 나온답니다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니 우리와는 상관이 없겠죠...?

 

 

오는 11월 17일에 출시되는 스팀 덱 OLED는 코모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 코모도 스팀 덱 공식 홈페이지 : https://steamdeck.komodo.jp/?lang=ko

 

다음은 밸브의 스팀 덱 OLED 공식 소개 영상입니다.

 

 

(출처 : 코모도)

 

이번 스팀 덱 OLED의 변화를 보면 밸브는 스팀 덱을 PC보다는 콘솔 게임기와 비슷한 업그레이드 정책을 취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게임 콘솔 또한 핵심 부분은 그대로 두고 내장된 칩셋이나 화면, 배터리 등을 바꿔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기존 스팀 덱 이용자에게는 나쁘지 않겠지만 더 높은 해상도와 AMD 라이젠 Z 시리즈(또는 7800U 계열)의 APU를 원했던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조만간 신세계아이앤씨를 통해 일렉트로마트에서도 구매 가능할 듯 하니 직접 보고 구입하실 분들은 좀 더 기다려 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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