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스마트폰 사업은 위기에 처했다가 지금은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며 생존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1 시리즈를 매년 꾸준히 내고 있기도 하죠.
그런 소니가 올해의 플래그십 모델인 엑스페리아 1 V(Xperia 1 V)를 출시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 말이죠.
최근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카메라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엑스페리아 1 V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니는 세계 최대의 카메라 이미지 센서 제조업체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알파 카메라 라인업이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죠. 그런 까닭에 이번 엑스페리아 1 V에는 눈여겨볼만한 카메라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후면의 세 카메라 가운데 메인에 해당하는 24mm 초점 거리의 카메라는 ZEISS T* 렌즈에 Exmor T for mobile 센서까지 갖고 나왔습니다.
특히 이 카메라의 Exmor T for mobile 센서는 전작인 엑스페리아 1 IV의 이미지 센서보다 약 1.7배 더 큰 2단 트랜지스터 픽셀 적층형 CMOS 이미지 센서를 최초로 적용하여 약 2배 향상된 저조도 성능과 고속 멀티 프레임 오버레이 프로세싱 기술이 결합, 풀프레임 카메라 수준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로 노이즈에 강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센서 대비 약 3배 높은 채도 신호 레벨과 독자적인 화질 처리로 어두운 장면에서의 노이즈를 억제, 부드러운 색감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 하단에는 85-125mm(F2.3-F2.8) 광학 줌 렌즈를 탑재, 디지털 줌 방식과는 달리 왜곡이 거의 없는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모든 후면 카메라에서 4K HDR 네이티브 120fps 동영상 녹화가 가능합니다.
영화 촬영을 위한 S-Cinetone을 모바일에 맞게 조정하여 탑재하여 사람의 피부 질감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컬러 그레이딩 없이도 인상적인 영화 같은 이미지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소니의 알파 시리즈 카메라에 들어간 컬러 프리셋과 리얼타임 Eye AF, 리얼타임 트래킹 등 뛰어난 AF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거리 정보를 분석하여 먼 피사체에 대한 초점도 맞출 수 있습니다. AF/AEv 추적 기능으로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고속 연속 촬영도 가능합니다.
V-Log 시대에 맞게 비디오그래피 프로를 통해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제품 쇼케이스 설정으로 리뷰어의 얼굴이 아닌 제품으로 카메라의 초점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음성 우선 마이크가 후면 카메라 근처에 배치되었다는 점도 특이하네요.
6.5인치 크기에 21:9 화면비를 가진 4K 급의 3840x1644 해상도의 HDR OLED 120Hz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오디오 단자와 마이크로 SD 슬롯까지 갖추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게 퀄컴 스냅드래곤8 Gen2를 AP로 채용했으며, 12GB RAM과 256GB의 저장소를 제공하며, 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했습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데 엑스페리아 1 V 본체로 다른 기기의 무선 충전도 가능합니다.
IP65/68 규격을 준수하는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디스플레이 글래스로 화면을 보호합니다.
새롭게 개발된 이미지 센서와 알파™ 시리즈 기술을 통해 낮과 밤에 상관없이 정확한 색감으로 인상적인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1 V는 2023년 5월 11일부터 미화 USD $1399.99(한화 약 186만원)에 예약 주문할 수 있으며 배송은 2023년 7월 28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블랙과 카키 그린 두 색상으로 나오는데 카키 그린 색상은 소니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만 구입 가능하다고 하네요.
한시적으로 엑스페리아 1 V를 사전 주문하면 미화 $179.99 상당의 소니의 LinkBuds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버드(WFL900/H)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의 소니 엑스페리아 1 시리즈가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이번 제품은 그래도 조금 기대가 됩니다...만,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겠죠.
(출처 : 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