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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PC/#UMPC#핸드헬드PC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 우크라이나 군사 무기 자동화 터렛의 컨트롤러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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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크라이나의 언론사인 ТРО Медіа(TRO 미디어)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포스트가  있습니다.

 

 

세이버(Шабля)라는 우크라이나에서 개발한 자동 원격 제어 사격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최대 500미터 떨어진 거리에 설치해 놓으면 제어판이나 카메라, 모니터를 이용하여 원격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쓰게 되면 조종하는 사람이 보다 안전한 곳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죠.

사진에는 기관총이 있지만 다른 대인 무기나 대전차 무기도 장착할 수 있는데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드론을 공격할 때도 쓰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야 새로운 무기 시스템에 대한 설명일 수는 있는데, 라지온에서 굳이 다룬 이유는 함께 첨부된 아래 사진 때문이죠.

 

 

왼쪽의 군인 아저씨가 만지작 거리고 있는 컨트롤러(?)는 아무리 봐도 밸브의 스팀덱입니다. x86 기반 핸드헬드 PC 게임 콘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로 그 제품이죠.

 

 

스팀덱 상단의 USB 타입C 단자가 어딘가 연결되어 있는데, 유선 연동으로 조작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생각해 보면 스팀덱이 게임기로 나왔다고 해서 다른 용도로 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스팀덱의 근본은 AMD x86-64 APU에 16GB RAM, 256GB 이상의 저장장치, 7인치 화면을 갖고 나온 휴대하기 쉬운 UMPC니까요. 키보드는 없지만 다양한 버튼, 컨트롤러에 터치패드까지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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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가 기본 OS지만 원한다면 윈도우도 깔 수 있는 평범한 x86-64 PC니 소프트웨어의 호환성도 훌륭합니다. MIL-SPEC만 없다 뿐이지 적당히 쓰기에는 매우 저렴하면서도 고성능인 군사용 컴퓨터이자 리모트 컨트롤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위 사진만 봐서는 스팀덱이 단순 컨트롤러 역할인지, 아니면 제어 소프트웨어도 운용 중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면 예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 또한 군사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긴 했죠. 좋은 게임기는 좋은 군사용 컴퓨터가 될 수 있나 봅니다. 그와는 상관없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되도록 평화롭게 말이죠.

 

(자료 출처 : ТРО Медіа / via GamingOnLin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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