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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 혁신 3대 성과 알아보면?

늑돌이 201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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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알앤디, R&D라고 하는 용어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학생이시거나 직장 가운데에서도 관련 분야와 연관이 없다면 모르실 수도 있을텐데 Research & Development의 약자로 우리 말로는 보통 연구개발이라고도 하죠. 뭔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긴 한데 현대에는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정의도 다 제각각입니다만, 라지온에서는 OECD의 정의에 한번 따라 보겠습니다.


Any creative systematic activity undertaken in order to increase the stock of knowledge, including knowledge of man, culture and society, and the use of this knowledge to devise new applications.


문장이 길어서 좀 어렵긴 하지만 대략 해석을 하면,


인류, 문화, 사회에 관한 지식, 그리고 해당 지식을 응용하여 고안한 새로운 결과물 양쪽을 증대시키기 위해 창조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모든 활동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류 문화 사회로 시작하기에 굉장히 거창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거칠게 요약해 버리면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을 기반으로 새롭게 무언가를 만드는 것 정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R&D에 해당하는 활동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21세기에 들어와 특별히 강조되는 것은 R&D에서의 경쟁력이 결국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죠.


가깝게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 미국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iOS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해 우위를 누리고 있으며 유일한 경쟁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마저도 역시 미국의 구글이 주도하고 있으니 삼성이나 LG가 제한된 조건 한에서 경쟁을 펼치기에는 여러 모로 불리한 싸움이죠.



그래서 정부에서는 올해 5월부터 정부·민간/산·학·연 중복해소, 출연연 혁신, 출연연·대학의 중소기업 연구소화, R&D기획·관리체계 혁신, 정부R&D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골자로 정부 R&D 혁신 방안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R&D라는게 그 특성상 장기간을 바라봐야 하는 만큼 얼마 안 되는 만큼 본격적인 성과가 쏟아져 나오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그동안 준비해 온 R&D라는 면에서 내세울만한 세가지 결과물을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리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자, 그 첫번째 항목은 바로 웨어러블 체온전력생산 기술입니다. 테그웨이(TEGWAY)가 만든 휴대용 디지털 기기라면 언제나 충전에 골치를 썩이는데



이 기술은 체온만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발전 설비없이도 체온으로 인해 옷감 안팎에 생기는 소자 양단의 온도차를 이용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열전소자’ 기술에 무기물질인 신소재를 적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별다른 발전 설비없이도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편해지는 세상이 오는 것이죠. 작년 3월 기술을 발표했고 12월 테그웨이를 창업한 후 올해 2월에는 유네스코 선정 세상을 바꾸는 10대 기술 그랑프리에 선정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테그웨이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심히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한미약품의 당뇨병 신약 물질 기술이죠.


다른 우리나라 제약회사들과는 달리 한미약품은 R&D에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 한미약품이 이번에 개발한 당뇨병 신약 물질은 2012년 7월부터 3년여 간 정부의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임상 2상 연구를 수행한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HM11260C 글로벌 임상 및 제품화 연구’ 과제의 결과물이죠.



해당 과제는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투약횟수와 투여량을 최소화해 부작용 발생률은 낮추고 약효는 최적화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한미약품은 이를 프랑스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SANOFI)사에 기술 이전하는 대가로 초기 계약 4억 유로(약 500억원),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35억 유로(약 4조 4000억원) 이상을 받게 되며,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세번째 성과는 바로 냄새맡는 전자피부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런티어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이 개발한 전자피부는 물체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인 ‘ 전기용량 ’ 이라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연구진은 압력, 터치와 같은 촉각 뿐만 아니라, 온도 및 습도, 유해가스 및 유기용매에 의해서도 전기용량이 변화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개발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휘어지고 늘어나는 웨어러블 압전전기용량(piezo-capacitive) 방식의 소자를 만들었는데 이 소자는 기존의 촉각 중심의 전자 피부와는 달리 촉각과 후각을 동시에 감지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센서 내장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나 다양한 센서가 필요한 스마트 로봇용 피부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자,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21세기의 극한 경쟁 속에서 R&D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정부 R&D를 강화하고 더욱 좋게 혁신하는 일은 분명 매우 시급한 일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앞에서 이야기했던 세가지 성과물이 나온 것은 무척 기쁜 일입니다. 그리고 R&D라는 영역의 특성상 장기간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점도 놓치지 않고 오랫동안 뚝심있게 강력한 지원이 유지되길 바랍니다.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포스트 저작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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