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발표되었던 LG전자의 스마트폰 G2는 참으로 많은 의미를 담은 제품이었다. 그 이후로 나온 LG G 시리즈의 디자인 스타일을 확립하고 후면 버튼을 이용하여 최소한의 베젤 크기를 구현, 본체 크기 대비 화면 크기를 극대화했으며 카메라의 화질을 바로 잡고 OIS 모듈을 도입했다. 많은 이들이 LG G2에서야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성을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G2 이후 나온 LG전자의 G 시리즈 라인업들은 스마트폰이건 태블릿이건 대부분 그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나지 않을 정도.


그리고 약 10개월이 안 되는 시간이 지난 후, 그 후속작 G3가 선보였다. 이번에는 과연 뭘 가지고 왔을까?


G3의 첫번째 키워드, QHD


G3가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려고 했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바로 경쟁사보다 빠른 QHD 해상도의 도입이었다. 2560x1440이라는, PC에서도 찾기 힘든 초고해상도를 LG전자를 스마트폰에 집어넣은 것. 전작 G2의 424ppi에서 무려 538ppi로 엄청난 수준으로 미려해진 셈이다.

이 사진을 확대하면,


이렇게 나온다. 주변 상황이 더 좋았으면 더 잘 깔끔하게 나왔을 듯.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 제품을 보고 풀HD 해상도 스마트폰과 비교하기 힘들어 할 정도였으며 접사나 확대를 통해서야 구분이 갈 정도였다. 그렇지만 구분을 하건 안 하건 확실히 화면은 더 화려하고 미려해졌으며 이는 특히 4K 등 고해상도 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할 때 더 돋보였다.

하지만 그러느라 잃은 것도 있다. 현존하는 QHD 패널은 오직 5.5인치 뿐이기 때문에 화면 크기가 커지고 이를 따라 본체 크기도 켜졌다. 특히 휴대성을 좌우하는 폭의 경우 G2와 G3, 그리고 패블릿으로 나왔던 G Pro는 각각 70.9mm, 74.6mm, 76.1mm다. 이렇게 보면 스마트폰보다는 패블릿 쪽에 가까울 정도다. 참고로 경쟁사의 갤럭시 S5는 72.5mm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슷한 화면 크기인 G Pro에 비해서는 G3의 폭이 1.5mm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에는 후면 버튼 방식으로 바꿔 측면 쪽의 버튼을 모두 제거한 덕을 본 것이 크겠다.


이 'G3의 패블릿화'는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우려했던 부분인데 후면 쪽에 유려한 곡선을 도입하여 실제로 쥘 때의 느낌은 스마트폰에 가깝게 해놓았다. 그래도 한손에 잘 잡히는 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걱정했던 수준보다는 훨씬 나았다.


두번째 키워드, 카메라



출시 전 공개된 제원을 확인해 본 결과 G3의 카메라는 전면이건 후면이건 광학적인 성능에서 별로 달라진 게 없어보였다. 전면의 F2.0 렌즈나 후면의 OIS+ 방식은 모두 전작인 G Pro 2에서 도입되었던 것이기 때문.


하지만 레이저 AF는 기대 이상이었다. 단순한 보조광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AF 속도를 극적으로 향상시킨 것. 경쟁하고 있는 어떤 스마트폰과 비교해 봐도 확 차이가 날 정도였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의 AF 속도도 꽤 빨랐다. 빠르고 정확한 AF 때문에 결과물 또한 훌륭해졌다. 결과적으로 전작들을 한차원 뛰어넘게 된 G3의 카메라였다.


SIMPLE?


그 밖에도 몇가지 달라진 점이 있었다. 후면 버튼의 디자인을 바꿔서 튀어나오지 않게 한 부분이나 킷캣 도입에 따른 전체 UI의 플랫 디자인으로의 변경, 몇가지 추가된 소프트웨어 등이 있었다.


특히 소프트웨어 쪽은 SIMPLE을 강조하면서 보다 쉽고 편하게 쓰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야 다른 경쟁사들도 하는 부분이고, LG표 SIMPLE이 어떻게 다른지는 차후 리뷰를 통해 살펴보고 정리해봐야 할 것 같다.


다만 여전히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어지긴 했지만 G2 이후로 크게 변화없는 디자인 스타일을 유지하는 점이나 방수방진을 빼놓은 부분, 그리고 지문 인식 등 더 간편한 방식이 아닌 노크코드를 고수하는 점은 좀 아쉽다. 그만큼 기대가 높기 때문일지도.


G3의 출시와 더불어 몇몇 액세서리들도 나왔다. 마치 깔맞춤하듯이 나온 INFINIM 블루투스 헤드셋이야 굳이 G3 전용은 아니겠지만 좋은 블루투스 헤드셋이라는 점은 분명하고,


제누스의 ZView 케이스가 생각나게 하는 퀵서클 케이스도 다양한 색상으로 함께 출시되었다. 퀵서클 케이스에서 다행인 점은 무선충전 기능을 기본 내장하고 나왔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커버 형식이 아닌 다른 케이스도 선보였다.






어찌되었든 LG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G3가 드디어 사람들 앞에 선보였다. 과연 격심한 경쟁 속에서 LG전자가 G3를 통해 세계 속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지 아니면 어려움을 겪게 될 지는 더욱 지켜봐야 할 일이다. G3가 과연 어느 정도의 제품인지 라지온의 리뷰를 기대해 주시길.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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