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LTE고 LTE A과 광대역 LTE고 LTE Advanced와는 또 다른 것이라 정신없다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노트북 PC 등 디지털 기기를 쓰는 우리들에게 이제 WiFi는 매우 친숙한 용어입니다. 와이파이하면 이제 많은 이들이 아~ 하고 알아챌 정도가 되었죠. 그만큼 WiFi는 우리의 생활 속에 밀착해 있습니다.

하지만 WiFi는 그동안 좀 발전 속도가 더딘 편이었습니다. 최대 300Mbps까지도 가능하다는 802.11a/n도 이제 LTE 군단에게 따라잡히고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나왔습니다. 그 이름은 WiGig, 와이기그입니다.


WiFi Alliance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WiFi 얼라이언스라는 단체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전세계 550개 이상의 회원사를 거느린 와이파이 제공 업체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만 봐도 장난이 아니죠. 여러분이 아는 업체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측에서도 어느 정도 인사말이긴 하겠지만 한국 업체들의 기여도가 결코 적지 않다고 하는군요.


그 와이파이 얼라인어스가 이번에 알리고 있는 내용는 바로 와이기그입니다. 2014년에 첫 인증 프로그램이 나올 예정이니 실사용도 그 때 가능하겠죠.


와이기그의 인증 로고입니다. 참고로 와이기그는 와이파이와 별도로 놀다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로 통합되었다는군요. 별도의 명칭이 생긴 것도 그런 까닭인 듯 합니다.


WiGig는 어떤 규격?


자, 그럼 본격적으로 와이기그에 대해 파고 들어가 봐야 할 차례입니다.


와이기그는 기존에 와이파이가 이용하던 2.4GHz나 5GHz 대역을 이용하지 않고 무려 60GHz라는 높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통신 방식입니다. 기존의 대역과는 달리 거의 쓰고 있지 않는 대역이므로 넓게 이용하여 최대 7Gbps라는, 유선에서도 구현하기 힘든 속도를 제공합니다.

이 와이기그는 802.11ad라는 새로운 규격을 만드는데 토대가 되었으며 현재는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죠.

하지만 이 와이기그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높은 주파수인지라 벽을 뚫기 어려워서 장애가 없는 실내에서만 제대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회의실에서의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이나 집안 거실에서의 데이터 전송 등에 활용되기 위한 쓰임새죠. 다만 장애물을 만나면 그 신호를 잡기 어려워 집니다.


Wilocity와 DisplayLink가 참여해서 실제로 보여준 기술 시연에서도 개방된 공간에서의 데이터 전송을 보여주었죠.


그러면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한된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면 벽을 넘어서 통신하고 싶다면 다른 망으로 접속을 바꿔야 하니 불편한 거 아니냐 말이죠.

하지만 그 경우를 위해서 802.11ac라는 규격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규격 역시 와이기그와 마찬가지로 무선 환경에서 기가비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와이파이 규격으로 와이기그보다는 느리지만 현재의 802.11a/g/n의 규격에 비해서는 훨씬 빠른 기가비트급 속도를 자랑합니다.


더구나 이 802.11ac와 802.11ad는 서로 다른 망에 접속할 때도 지금 휴대폰이 LTE-3G-2G 망을 움직여 다닐때 끊기지 않는 것처럼 이용자는 그대로 쓰면 됩니다. 귀찮은 재접속 작업이 필요없는 것이죠.


게다가 이 칩은 매우 작은 크기로 구현 가능합니다. 위에서 보는 공유기는 와이기그와 802.11n을 지원하는 무선공유기인데 크기는 현재의 공유기와 별 다름이 없는데다가 보시면 알겠지만 안테나는 겉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쓰는데에는 무리가 없다는 군요.


WiFi는 발전 중


이번 간담회를 통해 WiFi Alliance는 LTE에 가려져 있던 WiFi 세상도 여전히 발전 중이라는 사실을 피력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동통신사가 싼 가격에 무제한 LTE 요금제를 제공하기 전에는 와이파이 접속을 사랑하면서 살 예정이고 말이죠. 아무튼 내년에는 새로운 WiFi 규격인 WiGig 와이기그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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