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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PC

좋은 노트북을 고르기 위한 20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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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시장의 성장세가 엄청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 IDC에 따르면 이미 2008년 1분기에 국내 노트북 판매량이 데스크탑 PC를 넘어섰으며 당장 여러분들의 주변에 보이는 PC 광고도 대부분 노트북 뿐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많아진 노트북 제품군 가운데 어떤 제품을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에 대해 늑돌이가 20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노트북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정도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화면

1. 노트북의 크기는 대부분 그 화면의 크기와 비례한다. 하지만 화면에 관한 한 크면 클수록 좋으니 조건이 허락하는 대로 최대한 큰게 좋다.

2. 화면의 해상도는 자신의 시력이나 작업 습관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요즘의 기준으로 볼 때 최소한 가로 해상도는 1280, 세로 해상도는 768 이상이 되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속 편하다.

3. 동영상을 자주 보겠다면 16대 9 또는 16대 10의 가로세로비에 고휘도 글래어 액정을 골라라. 업무용이라면 반사가 적은 논 글래어 액정을 골라라. 요즘 유행하는 LED 백라이트는 기본이다.



성능

4. 간단한 웹 서핑이나 문서 작성이라면 아톰이나 C7 정도도 괜찮지만 그 외의 상황이라면 되도록 듀얼 코어 CPU로 골라라. 일단 듀얼 코어 이상이라면 CPU의 클럭 주파수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5. 정말 고성능 제품으로 가겠다면 오히려 선택이 한정되어 있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 정도까지 갔다면 SSD의 도입도 고려(아마도 틀림없이)해보자.

6. 만일 3D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CPU보다는 그래픽 칩셋에 더 투자하라. AMD나 엔비디아나 좋은 노트북용 그래픽 칩셋이 많다.

7. CPU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전반적인 처리 속도를 늘리고 싶다면 메모리를 늘려야 하므로 4GB 정도까지는 무리없이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고르자(참고로 넷북은 보통 2GB가 한계다). 단 4GB 이상 쓰겠다면 OS를 64비트용으로 바꿔야 한다.




입력도구

8. 타이핑을 많이 할 것이라면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꼭 편안한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키보드로 일정 분량 이상 문서를 쳐본다. 처음에 오타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신이 새로운 키보드에 적응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둬야 한다. 이때 잘못 고르면 오랫동안 고생하는 수가 있다.

9. 의외로 터치패드의 감도가 안좋거나 크기가 너무 작아 쓸모없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확인해 보자. 특히 타이핑시 터치패드가 자신의 손에 닿아 서로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지도 확인해라.




저장장치

10. 자신이 동영상을 많이 본다면 하드디스크 용량은 다다익선이다. 그렇지 않다면 320GB 범위에서 대부분 소화 가능하다.

11. SSD의 도입은 신중하게 결정해라. 여러개의 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데스크탑과는 달리 노트북은 하나만 달 수 있다. SSD로 하드디스크에 필적하는 용량을 구현하는 것은 당신의 재정상태에 치명적인 오점을 찍을지도 모른다.




움직이기

12. 자신이 이 노트북을 들고 자주 돌아다닐지 고민해 보자. 차를 몰고 다니지 않는다면 2kg가 넘는 노트북은 들고 다닐 때마다 원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13. 자신이 걸어다녀야 한다면 노트북 무게는 가벼울 수록 좋다. 이때 전원 어댑터 무게도 빠뜨리면 안 된다.

14. 바깥에서 3시간 이상 노트북을 써야 한다면 6셀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가진 제품을 골라라. 특히 제조업체에서 말하는 배터리 수명은 반 정도만 믿고 실제로 써본 사람의 사용기를 살펴보도록 해라.




소음

15. 자신이 독서실에서 쓰겠다면 팬리스 제품을 선택하라. 도서관이라면 팬리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조용한 제품으로도 괜찮다. 하드디스크 소음도 싫다면 SSD를 집어넣어라. 보급형 SSD는 별로 안 비싸다.

16. 의외의 복병으로 키보드나 터치패드 버튼, 따로 갖고 다니는 마우스의 휠이나 버튼에서 소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발열

17. 10~20분 정도는 켜놓은 상태에서의 발열 수준을 확인하고 구입을 결정하라. 특히 내 몸에 닿는 부분은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키보드, 팜레스트, 밑면 등이다.

18. 당연한 이야기지만 발열이 심한 제품일수록 팬 소음이 클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

19. 우리나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AS 수준은 전세계에서도 으뜸간다고 봐도 좋다. 이들 대기업 제품을 구입한다면 그만한 AS 비용을 미리 지불하는 셈이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은 중고 판매시에도 가격을 좋게 받을 수 있다.

20. 몇몇 브랜드는 그 브랜드 자체에 대한 충성도 있는 고객들이 있으며, 그 가운데 극소수의 브랜드는 그 충성도가 극도로 높은 경우가 있다. 충성도가 높지 않은 고객이라도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샀다면 역시 중고 가격을 좋게 받을 수 있다.




디자인

이 분야는 따로 할 말이 없다. 각자 다 다른 기준이 있으므로 조언하기도 힘들고 해봤자 소용없기 때문이다. 알아서 마음에 드는 것을 잘 골라라. 다 알겠지만 디자인이 좋으면 가격도 높더라.





자, 늑돌이의 조언은 이것으로 끝이다. 조언은 어차피 참고용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느낌과 스스로 내린 판단, 그리고 통장에 남은 잔고 액수일 것이다. 여러분의 노트북 생활에 빛이 깃들기를 바란다.


PLAYPC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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