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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태블릿 미니노트 SPARQ M7 리뷰 - 1부. 겉 (고침)

늑돌이 2009.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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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넷북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미니노트북들이 등장했지만 대부분은 일반 노트북보다 작다라는 면에서의 '미니'라는 이름을 가졌을 뿐, 크기 말고는 기존의 노트북에 비해 뭔가 다른 부분을 가진 제품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는 아니지만 노트북과는 뭔가 다른 점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은 꾸준히 있어왔는데, 그들이 원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스위블 액정과 터치스크린이었다.

하지만 이들을 갖추려면 일반 노트북보다 비싸질 뿐만 아니라 시장이 그리 큰 편이 아니고 더구나 미니노트북 쪽에서의 수요는 더욱 적기 때문에 고진샤 코리아나 기가바이트 등 몇몇 제품말고는 그런 특징을 수용한 제품은 찾기 힘들었다. 그런데 오늘 여러분께 그러한 제품 목록에 한가지를 더 추가해 드리고자 한다. 바로 한성컴퓨터의 스위블 미니노트북인 SPARQ M7(이하 M7)이다.




대만의 클레보(Clevo)에서 만들고 한성컴퓨터에서 유통하는 M7의 상자다. 두근거리며 열어보자.


상자 안은 이렇다. 본체, 액정과 본체를 닦기 위한 천, 설명서와 CD, 어댑터, 전원 줄이 있다. 리뷰용 제품이므로 실제 출시 제품과는 일부 구성품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


그렇다. M7은 고진샤 코리아의 왕년의 베스트셀러인 K600/K800과 매우 비슷하다.


뚜껑을 열어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앞으로 보겠지만 단자의 위치 등 세부적인 부분은 많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비슷하다. 회전 가능한 7인치 액정 주위에 베젤을 두고 조작부를 배치한 것이나 배터리를 뒷쪽에서 넣게 만든 것이나 무척 닮았다. 제조사 측에서는 고진샤 K 시리즈의 디자인에 장점이 많았다고 생각한 걸까?

크기는 227.5(W) x 170.7(D) x 29.9~25(H)mm로 고진샤 K 시리즈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약간 큰 편이다.


왼쪽이다. 켄싱턴 잠금장치와 전원 단자, GPS용 구멍이 있는데 국내 출시판에는 안 쓴다. 이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오른쪽 끝에 스타일러스 펜이 꽂혀있다.


CPU는 아톰 Z520 1.33GHz와 Z530 1.6GHz 두 종류가 탑재된다. 그래픽은 물론 GMA500. 덕분에 제품 안에는 팬이 없어 소음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오른 쪽에는 USB 단자, SD/MMC 메모리 슬롯과 익스프레스 슬롯, USB 단자, 유선랜 단자, VGA 단자가 있다. 블루투스는 기본 탑재된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앞쪽에는 마이크, 헤드폰 단자와 상태 LED가 자리잡고 있다.


뚜껑을 열고 보았다. 액정은 7인치의 1024x600 터치스크린 액정이다. 화면은 에버런 노트와 비슷하게 약간 우글거리는 느낌을 주는 터치 패널이 들어가 있는 듯 한데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밝기는 에버런 노트보다 훨씬 낫게 느껴진다.


액정은 이렇게 시계 방향으로 최대 360도까지 회전되는데 힌지는 흔들거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동작한다.


태블릿 스타일로 잡으면 이런 느낌으로, 양쪽 손으로 쥐면 별 문제없이 들 수 있다. 이러한 태블릿스러운 모습 때문인지 한성컴퓨터 측에서는 M7을 미니노트북 보다는 MID 쪽으로 선전하고 있다.

화면 왼쪽에는 마우스 왼쪽/오른쪽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는 지문 인식 슬롯과 마우스 위치를 조작하는 포인터가 있다. 양쪽으로 스피커가 있다. 화면 위로는 웹캠과 그 오른쪽에 마이크 구멍이 있다.


키보드다. 77개의 키 배치로 이뤄져 있으며 오른쪽 쉬프트를 좋아하는 한국 사용자에게는 아쉽지만 없다. 7인치급 미니노트북에서 보이는 작은 키 위주의 키보드지만 키감은 나쁘지 않은 편으로 익숙해지면 칠만 하다. 정식 출시 판에서는 한글 키보드로 바뀌어 나올 것이다.

그 아래의 터치패드는 다소 작은 편으로 오른쪽 부위를 이용한 스크롤은 작동하지 않는다.


뒷면이다. 특별난 부분은 없지만,


세개의 나사를 제거하고 뒷쪽 패널을 떼면 메모리와 1.8인치 하드디스크, 무선랜까지 한꺼번에 교체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메모리는 리뷰 제품에는 1GB가 들어가 있지만 2GB까지 확장 가능하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하거나 무선랜 카드(USB 방식)를 교체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정식 출시 때는 메모리는 2GB를 꽉 채우고,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SSD를 내장하고 나올 예정이다.


배터리다. 4셀짜리 배터리로 7.4V 5200mAh인데 총 38.48Wh의 용량이다. 6셀 짜리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과연 얼마나 갈지는 2부에서.


어댑터는 요즘 많이 쓰이는 12V 3.0A 규격이다.

자, 그럼 이런 미니노트북 계열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무게로 가보자.


본체만의 무게는 967g이다. 4셀 배터리를 껴놓은 상태에서 967g이라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전원 어댑터까지 같이 놓으면 1370g. 어댑터랑 전선이 꽤나 무거운 듯.



볼펜과 비교하면 대략 이 정도 크기.

오늘은 여기까지다. 겉을 위주로 함께 살펴본 한성컴퓨터의 미니 태블릿 노트북인 SPARQ M7를 여러분의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M7은 적어도 겉모습이나 제원 상으로는 그다지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아예 2GB의 메모리를 기본 탑재하는 것이나 스위블 방식의 노트북에서 지적받고는 하는 힌지 부분 또한 상당히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제품을 그저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휴대기기에서 중요한 배터리 지속시간이나 발열, 소음 수준과 키감, 터치스크린 감도 등은 제원 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다. 특히 SSD를 탑재하는 제품이니만큼 프리징 현상 또한 요주의사항이다.
 
그러므로 진정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실제로 사용할 때의 여러가지 느낌들과 그 성능에 대해서는 다음 편인 2부에서 더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자.

참고로 한성컴퓨터의 스팍 M7은 Z520 1.33GHz/메모리 1GB/SSD 32GB로 75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덧붙임 : 제원 관련하여 몇가지 내용이 고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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