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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전송을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유선랜이나 무선랜을 통하는 것이지만 가는 곳마다 네트웍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USB 메모리나 광디스크에 데이터를 기록하여 옮기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이 또한 옮겨야 할 데이터의 용량이 크거나 전송 횟수가 많아지만 무척 불편합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베가나 에버런은 UMPC지만 아예 이동식 하드디스크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종은 극소수죠.
그래서 나온 것이 USB를 이용한 데이터 링크 케이블입니다. 가상 네트웍을 구성하여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두 PC 사이에서 파일 전송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만 이 제품 또한 문제가 있었는데 별도의 드라이버 및 프로그램을 양쪽 PC에 일일이 깔아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바로 그런 불편함까지도 없애버린데다 간단한 조작 만으로 인터넷 공유 기능까지 제공하는, 아이락스의 IR-1038 데이터 링크 어댑터입니다.
제품은 이거 하납니다. 앞면과 뒷면이죠. 부속품으로 따지면 달랑 두개인 셈입니다. EasyCopy-Net이라고 써 있군요.
아, 다행히 설명서는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버나 프로그램 설치용 CD는 없네요. 그리고 가운데 연결 케이블과 오른쪽에 가장 핵심적인 부속이라 할 수 있는 어댑터가 있습니다.
이 녀석이 데이터 전송에 관한 그 모든 일을 다 처리하는 똘똘한 녀석입니다. 케이블은 그저 거들 뿐입니다. PC-1과 PC-2 라고 써 있는 부분이 보이실텐데, 양쪽 PC에서의 작동 상황을 보여줍니다.
USB 미니 5핀 단자가 자리잡고 있군요.
연결은 이렇게 해주면 됩니다.
자, 그럼 PC에 연결해 볼까요? 원하는 두 PC에 꽉 끼워줍니다. 그러면 장치를 설치하느니 어쩌구 하고 메시지가 나오고 프로그램이 하나 뜹니다. 참고로 이때 시스템의 재시작을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유가 있다면 재시작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이때 어댑터는 자기를 CD-ROM으로 속이고 자동실행시켜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만일 아무 것도 실행하지 않으면 탐색기로 EasySuite 라는 이름의 드라이브에 들어가서 직접 EasySuite.exe를 실행해주면 됩니다.
정상적으로 실행되었으면 다음 화면이 뜹니다.
EasyCopy-Net이라고 불리는 오늘 다루는 제품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 프로그램으로 PC 사이의 데이터 전송을 담당합니다.
탐색기와 비슷한 구성으로 드래그 앤드롭이나 복사-붙이기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양쪽 PC에서 다 사용 가능합니다. 만일 상대 PC(원격)에서 내 PC(로컬)의 데이터를 삭제하지 못하게 하겠다면, [시스템]-[설정] 메뉴에서
읽기 전용으로 공유 칸에 체크 하고 확인 눌러주면 됩니다.
탐색기와 비슷한 덕택에 실제 사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만, 몇가지 사소한 문제점이 존재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탐색기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 EasyCopy-Net으로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한 복사가 불가능합니다.
- EasyCopy-Net 에서 다른 곳에서 파일을 복사했다가 대상 폴더로 가서 파일을 하나 선택한 상태에서 붙이기를 누르면 그 파일을 디렉토리로 파악하여 붙이려고 하기 때문에 에러가 납니다.
- 자신이 복사하거나 삭제한 결과가 상대 PC 화면에는 나타나지 않으니 파일 전송 작업은 한군데에서만 해주는 것이 낫습니다.
이 제품의 또 한가지 쓰임새는 인터넷 공유입니다.
만일 유선이건 무선이건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는 PC가 있으면 이 어댑터를 그 PC에 연결하는 것 만으로 인터넷을 나눠 쓸 수 있습니다. 일종의 간이 유선 공유기 역할을 하는 거죠. 인터넷이 연결된 PC에서 [시스템]-[인터넷 기능교환]을 선택하고
라우터로 전환 부분에 체크하고 확인 버튼 누릅니다. 그리고 실제 인터넷이 연결된 네트워크 연결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지시에 따라 양쪽 다 케이블을 한번씩 뺐다 꽂으면 됩니다. 매우 간단하죠. 공유기로서 복잡한 설정 기능은 없지만 급할 때 웹 서핑 정도는 충분히 잘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알아둬야 할 것은 데이터 전송이나 인터넷 공유 둘 가운데 하나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오려면, 작업표시줄의 아이콘을 눌러서 [Easy Copy-Net로 전환]을 선택하면 다시 파일 전송 모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걸로 기능 설명은 거의 다 된 셈입니다. 무척 간단하죠.
자, 그럼 간단하게 이 제품의 성능 평가를 해볼까요? 두가지로 테스트해봤습니다.
- 큰 파일 하나 전송하기
ㄱ. 파일 크기 : 2,209,505,280 바이트
ㄴ. 전송시간(3회 평균) : 142초
ㄷ. 전송속도 : 118Mbps
- 작은 파일 많이 전송하기
ㄱ. 전체 파일 갯수 및 크기 합계 : 597개 / 169,348,526 바이트 ( 파일 1개당 평균 크기 283,666 바이트 )
ㄴ. 전송시간(3회 평균) : 45초
ㄷ. 전송속도 : 28.7Mbps
작은 파일들을 전송할 때 속도가 많이 낮아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입니다. USB 전송으로는 거의 최고 수준이 아닐까 하네요. 참고로 최초 설치후 전송속도가 매우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제 경우에는 재시작해주니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공유시의 속도는 원래의 PC보다는 약간 느리지만 그래도 쓸만한 속도가 나왔습니다. 시험삼아 써볼 때는 원래 PC의 60~70% 정도가 유지되더군요.
지금까지 아이락스의 2008/03/14 - 자료 전송과 인터넷 공유를 한방에 - 아이락스 데이터 케이블 리뷰
USB 데이터 링크 어댑터 리뷰를 진행해 봤습니다.
이 제품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전송과 인터넷 공유라는 두가지 핵심 기능을 최대한 간단하게 구현해 줌으로써 초보자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 점이 가장 돋보입니다. 윈도98SE 이후 버전은 다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데, 아이락스 홈페이지에 가보면 윈도98SE용 드라이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EasyCopy-Net 프로그램에 몇가지 버그가 있고 다른 OS를 사용하는 맥이나 리눅스 PC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큰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겠죠. 특히 여러대의 PC를 다루는 분들이라면 하나 정도 있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가상 CD-ROM 형태로 프로그램이 제공되니 윈도가 아닌 다른 OS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프로그램과 드라이버를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예전 자료 화면을 보니 맥 지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참고로 이 제품은 현재 공동구매 중이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리뷰용 제품을 제공해주신 이콩샵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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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수도 있겠군요 ^^
데이터를 자주 옮겨야 하는 분이라면 꽤 편할 것 같습니다.
아주 유용한 제품이네요 ^- ^
근데 한가지 아쉬운 건 OSX 는 지원을 안해주네요 -_ -;;
지원만 해준다면 하나 사는 건데... 좀아쉽네요 -_ -;;
^-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
리눅스나 OS X도 지원해줘야 할텐데요.
조금 딴소리인지 모르겠지만, USB의 활용성의 범위는 정말 굉장한 것 같네요..^^
인텔이 꽉꽉 밀고 있죠.
음. 다른 os를 지원하는건 찾으실려면

뭐 다양하지도 않더군요.
vcc-400 이 그나마 대안이 될수도 있긴 한데.. (리눅스랑, 맥지원)
다른 곳에서 꾸준히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VC-400이라는 제품이 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대단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_-
^^
전 파이어와이어 쓰고 있어서 공구는 패스.....
실질적인 속도는 파이어와이어가 더 빠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클리앙에서 보구 질렀습니다. 인터넷 공유 기능이 유용할 것 같더군요.
간단하게 쓰기에는 편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봤던건데 다시 파는군요.
그 때는 물건이 없어서 못 사던 상황
지금도 정해진 물량이라고는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