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딩 키보드의 UMPC 탱고 윙 출시

소형 PC 전문업체인 성주컴퓨터에서 슬라이딩 방식의 키보드를 갖춘 UMPC 탱고 윙을 출시한다.

UMPC 1세대들이 대부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한 탱고 윙은 키보드가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기존의 UMPC와는 달리, 화면을 위로 올리면 QWERTY 방식의 키보드가 출현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마치 슬라이드 방식의 휴대폰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슬라이딩 방식의 키보드는 소니 UX 시리즈에 채용되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소니의 UX27NL (출처:소니코리아 공식 사이트)

가격은 본체만 60만원대, GPS 내장 등 추가 구성에 따라 80만원대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4월 23일부터 GSe숍을 통해 2주간 예약판매될 예정이다.

탱고 윙은 인텔보다 느린 VIA C7 1GHz CPU를 탑재하였지만 동급 UMPC에 비해 비교적 저가로 책정되었고, 마우스를 대신하는 터치스크린과 함께 터치패드 또한 내장하여 사용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무선랜, 블루투스, SD 슬롯 등을 기본 내장하여 본체만의 확장성도 뛰어난 편인데다 별도로 도킹 스테이션까지 준비되어 있어 유선랜 및 IEEE1394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UMPC의 약점 중 하나로 지적되어 왔던 키보드룰 기본 탑재하여 타이핑 가능한 휴대기기를 원하는 사용자층에게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이전에 상당히 안 좋은 키보드 감으로 실망을 안겼던 고진샤 SA 시리즈를 상기해 볼때 성급히 구매하기 보다는 제대로 된 리뷰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른 UMPC 기종들과 마찬가지로 화면 해상도가 여전히 800x480에 머물러 있는 것과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지 못한 것은 다음 제품에서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탱고 윙 기본 모델의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덧붙임 : 변경된 사양이 http://lazion.com/2510904 에 올라와 있다).

참고로 이 제품은 대만 Arima사의 UM650과 동일한 계열의 제품으로 파악된다. 탱고 윙의 사진을 더 구할 수 없어 UM650의 제품사진과 사양을 여기 추가해 놓는다. 참고로 국내에 판매되는 탱고 윙은 아래 사진 또는 사양과 달라질 수 있다.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출처 : 아리마 공식 사이트).

상당히 세련된 모습이지만 키보드 타이핑은 엄지손 방식을 사용해야 할 듯 하다.

전면의 오른쪽 아래 부분에 터치 패드가 달려있는 것이 보인다. 빨리 만져보고 싶다.

상당히 안정적으로 보이는 도킹 스테이션

화면이 좀 작긴 하지만 데스크탑 대용도 가능. 사실 그보다는 크래들에 꽂힌 PDA가 생각나는 견고한 디자인이지만.

여기에 나온 사양은 국내 판매용 제품과 틀릴 수 있다.

제품의 예약판매에 대한 문의사항은 GSe숍 또는 1566-9449로 하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