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웹폰트 제거했습니다.

사실은 그저께 한 거지만, 그제와 어제 보면서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그대로 쓰기로 합니다.

나름대로 이쁜 홈페이지 만들기에 일조했던 웹폰트를 lazion.com에서 제거한 이유는 Mozilla Firefox(이하 불여우) 때문입니다.

MS가 그리 탐탁치 않은 상황에서 IE가 아니면 받아주지도 않는 웹페이지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IE를 쓰고는 있지만, 다행히 제가 사용하는 태터툴즈는 모질라 브라우저도 잘 받아주는 블로그 툴입니다. 태터툴즈 기반의 블로그도 모질라와 호환성이 없는 곳이 있지만, 그건 IE에서만 돌아가는 비표준 태그를 사용한 스킨 때문입니다.
그리고 HTML에도 세계표준이라는 것이 있는데, 표준을 지키는 쪽은 모질라고, Windows를 이용해서 MS만의 비표준을 이용자에게 강요하는 측은 IE죠.

그런 것들이 별로 마음에 드는 상황은 아니었는데, 이 기회에 불여우를 좀 써보려고 합니다. 불여우는 넷스케이프의 법통(?)을 이은 모질라에서 가볍고 빠르며 표준을 지키는 웹브라우저를 목표로 새로 만들어 낸 프로그램입니다.
거기다가 용량도 작아서 설치본이 겨우 4메가 정도 밖엔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꽤 빠른 데다가 IE에는 없는 여러가지 기능들(팝업창 제거 기능이나, 탭을 이용한 브라우징 등)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MS에 반항이라도 하는 의미에서 저라도 최대한 모질라의 불여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여우에서 지원되지 않는 MS만의 표준인 웹폰트를 lazion.com 에서는 날려버렸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IE에서보다 불여우에서 더 이쁘게 보이네요.
물론 불여우에서 잘 안되는 사이트들(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형 사이트들)이 꽤 많습니다. 필요한 곳에서는 IE하고 겸용해서 쓰긴 해야지요.



그저 귀찮음만 많아지게 하는 단순한 객기일까요...?
뭐, 객기면 어떻겠습니까. 일단 조금이라도 웹브라우저 통계에서 IE의 점유율을 낮춰보고 싶습니다. ^^





< 관련 링크 >

- 한글 Mozilla Project : http://www.mozilla.or.kr/

- 김도연님의 모질라 파이어폭스 사용운동 : http://www.mithrandir.co.kr/mt/archives/2004/02/20040221_000715.html

- 상원님의 불여우 - Mozilla Firefox : http://sangwon.egloos.com/493571



* 아, 그러고보니 화면 왼쪽 위의 로고도 바꿨군요. 별로 맘에 들지 않아 까먹었나 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