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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PC

3가지 매력으로 만나본 삼성 노트북 9 2015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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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을 고르라고 하면 어떤 제품이 꼽힐까. 윈도우 진영은 아니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색을 자랑하는 맥북과 함께 윈도우 진영의 몇몇 제품이 생각날 것이다. 그런 제품들 못지 않게 우리나라에도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국산 노트북 시리즈가 있다. 바로 삼성 노트북 9.


9의 역사

삼성 노트북 9 브랜드는 나름 역사가 긴 편이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 노트북하면 기억하는 SENS 브랜드의 시리즈 9으로 시작해서 삼성 노트북 시리즈 9, 그리고 아티브북 9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이번에 삼성 노트북 9으로 다시 한번 바뀐다.


그렇다고 해서 이 9자 돌림 삼성 노트북의 정체성이 바뀌는 것은 아닌지라 현 세대 최고의 디자인과 성능, 휴대성이 결합한 제품을 만드는 목표는 여전하다. 그리고 라지온에서는 그 최신 제품인 삼성 노트북 9 2015 에디션을 살펴보게 되었다.

이미 출시된지 3개월이 다 되가는 만큼 리뷰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매력 세가지로 나눠 살펴봤다.



9에 걸맞는 멋진 디자인



아마도 삼성 노트북 9의 디자인을 보고 나쁜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기존의 9 제품군에 걸맞는 세련된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받아 삼성 노트북 9 2015 에디션은 여전히 멋진 자태를 뽐낸다.

CNC로 전체를 가공한 유니바디에 최소한의 구멍만을 만들어뒀다. 스피커는 디스플레이 힌지 부분에 살짝 감춰져 있어서 처음에는 찾기 힘들 정도.


특히 12.1인치(30.9mm) 크기의 화면을 최소한의 베젤만 두고 집어넣음으로써 본체 크기를 줄였다. 12인치 화면이면 예전의 서브노트북 수준이지만 크기는 비교할게 못된다.



무게는 제원에는 950g이라고 하지만 직접 재보면 941g이며 전원 어댑터까지 함께 재봐도 1,113g이니 어댑터 무게만 200g이 안 되는 셈. 두께 또한 11.8mm에 불과하다. 요즘 플래그십 노트북 제품군의 추세인 초슬림, 초경량에 매우 걸맞는 제품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초슬림 제품들의 경우 입출력 단자가 모자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행히 이 제품은 기본은 지킨다. USB 3.0 단자 두개와 마이크로 HDMI 단자가 준비되어 있고 마이크로SD 슬롯까지 제공한다.


다만 전원 쪽을 마이크로USB 단자로 바꿔서 스마트폰용 어댑터를 느리더라도 충전으로 쓸 수 있게 하면 좋았을 것이다. 물론  전용 어댑터로는 빠른 충전을 할 수 있게 하면 되고.



키보드 또한 배열은 모범적인 배열이다. 이런 슬림 노트북에서 문제가 되고는 하는 키 스트로크 또한 충분히 쓸만한데 제조사 쪽에서는 손가락이 편하기 위해 키 캡을 안쪽으로 둥글게 파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 시간 타이핑해도 무리없는 수준이다. 터치패드도 합격선.




작지만 쓸만하다


아마도 이번 노트북9 2015 에디션의 테마가 아닐까 한다. 웬만한 11인치 노트북 수준의 크기에 초슬림 본체를 자랑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쓸만하게 만든다는 것.



우선 성능 면에서는 인텔의 5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코어 M 5Y10C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상황에 따라 최소 800MHz에서 최대 2GHz까지 클럭 주파수가 변동하는 이 제품은 성능 면에서 고성능 PC에 비해서는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또한 인텔 HD5300으로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성능은 위 벤치마크를 참고하시길.

참고로 코어 M 프로세서를 채용한 만큼 팬리스 방식이다. 조용한 환경에서 노트북을 쓰고자 하는 분들께 좋을 듯한데 발열은 주로 밑으로 빠진다.



RAM은 8GB LPDDR3 메모리가 들어가 별다르게 확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 SSD는 256GB가 들어있는데, 리뷰용 제품에 들어간 것은 삼성 제품이었다.



디스플레이는 WQXGA(2560x1600) 해상도를 자랑하는 12.1인치 PLS 패널이다. 시야각이나 밝기 모두 좋은 편. 특히 밝기는 아웃도어 모드가 있어 최대 700nit까지 높일 수 있다. 참고로 보통의 스마트폰은 밝기가 200~400nit 사이인 것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밝기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볼 때를 빼고는 비반사(non-glare)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 제품의 패널은 반사가 없는 건 아니지만 다행히 최소화시켜놨다.



또 한가지, Wolfson WM5102가 내장되어 플래그십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에서나 볼 수 있는 스튜디오급 음원 재생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들어보면 웬만한 MP3 플레이어 뺨치는 제법 그럴 듯한 소리를 내준다. 내장된 1.5W 스테레오 스피커 또한 작지만 들어줄만한 수준.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이 제품의 경우 휴대성은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코어 M 프로세서나 얇은 베젤 등을 통해 크기는 줄여놨지만 그렇다고 너무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으면 휴대성은 의미가 없어진다. 삼성 노트북 9 2015 에디션에는 배터리가 35Wh 들어가 있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여줄지 전통의 라지온 동영상 시험 2번을 실시해봤다.


라지온 동영상 시험 2번은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진행한다.


- 조건 : 화면밝기 50%, 볼륨 3/15(20%), NFC/블루투스는 끄고 무선랜은 켠 상태에서 다음 팟플레이어를 통해 640x360 해상도의 초당 1.64Mb 비트레이트의 XVID/AC3로 인코딩 된 동영상 파일 배터리 5%가 남을 때까지 반복 재생. 

- 결과
6시간 9분


6시간을 넘긴 것을 생각해 보면 휴대성 면에서는 합격 점수를 줘도 좋을 듯 하다. 10시간을 훌쩍 넘기는 아톰 제품군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성능 차이를 고려해 보면 오히려 적당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어댑터도 가벼운 편이라는 점도 참고할만 하다.




이용자를 위한 배려


지금까지는 윈도우 노트북의 기본 사항들을 살펴본 것이라면 지금부터는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일종의 보너스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바로 앞의 배터리 지속시간과도 연관이 있는 부분인데, 스마트폰처럼 초절전모드가 있다. 화면을 회색 계열로 바꾸고 불필요한 장치를 끄는 등의 작업으로 150nit 밝기로 약 한시간 정도의 웹 서핑이 가능하게끔 해주고 있다.

반대로 내장된 USB 단자의 전류량을 늘려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같은 외부 장치의 고속 충전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이 고속 충전은 PC를 끈 상태에서도 가능하다.



꺼진 상태에서 충전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상태를 보여준다는 점도 재미있다.



사이드싱크와 삼성 링크는 각각 3.0과 2.0이 들어가 다양한 디바이스들과 통합 활용을 편하게 해주고 있다. 특히 전자의 경우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도 받을 수 있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스마트폰 비슷한 패턴 로그인과 옆 사람이 훔쳐볼 까 두려울 때 쓰는 시크릿 스크린, 해킹으로 인한 녹화/녹음 방지 같은 기능도 깨알같다고 할까? 여러 모로 세심하게 신경쓴 느낌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노트북인 노트북 9 2015 에디션에 대해 살펴봤다.


최종적인 결론은 작고 가볍지만 쓸만한 노트북이랄까? 그동안 삼성 노트북 9 시리즈가 면면히 이어온 노하우가 잘 집약되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한 플래그십에 걸맞는 제품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더 고성능 노트북을 바란다면 좀 더 고사양 제품으로 가야겠지만 WQXGA의 해상도에 가볍고 쓸만한 제품을 꼽는다면 삼성 노트북 9 2015 에디션은 그 후보 가운데에서도 윗쪽에 꼽힐만한 제품일 것이다.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로부터 저작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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