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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메모리 기술의 발달로 인해 PC를 쓰는 사람들이라면 한두개씩 USB 메모리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디지털 카메라나 MP3 플레이어, PMP 등은 SD나 CF, xD, 메모리스틱 등 다양한 종류의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플래시 메모리가 같이 쓰이지 못하는 바람에 기존에 메모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기를 사게 되면 별도의 메모리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돈이 아깝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기 위해 나온 존재가 있습니다. 하나의 플래시 메모리 미디어로 USB 메모리와 플래시 메모리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SD 메모리를 합친 이 제품의 이름은 MPIO의 USD입니다. USB + SD의 합성에서 나온 이름 그대로 엠피오의 USD는 USB 메모리와 SD 메모리 두가지로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되냐고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자, 이 제품입니다. SDHC 규격으로 클래스 6를 지원하는군요. 쓰기 속도 6MB/s라는 고속 제품이라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그런지는 나중에 알아보죠.
뒷면을 보면 친절하게 이 제품의 용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사용법 자체는 그리 설명할 것도 없는 제품이죠. 물론 다른 플래시 메모리와 마찬가지로 사용 중에 마구 빼면 안 됩니다.
메모리 본체입니다. 윗쪽의 얇은 부분은 USB 단자에 들어가기 위한 부분이고 아래쪽은 SD 메모리 슬롯에 넣기 위한 것이겠죠? 그런데 한가지, 이 제품은 사실 USD의 두번째 제품입니다. 첫번째는 이렇게 생겼죠.
달라진 이유에는 USB 단자에 꽂으려다 보니 바로 열의 USB 기기와 서로 걸리적거리는 문제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SD 메모리 폭이 USB 단자 폭보다 더 넓으니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제품의 구조상 슬롯 부분이 완전히 노출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이렇게 전용 케이스를 같이 껴주는군요. 그런데 이 케이스에 메모리를 집어넣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꺼내는 건 어렵더군요. 요령은
이런 식으로 약간 케이스를 휘어주는 겁니다. 물론 너무 강하게 하면 안 되겠지만.
자, 겉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치고 속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이 제품을 실제로 사용했을 때 문제는 없는지, 그리고 그 속도는 어떤지 입니다.
먼저 USB 단자에 꽂아 봤습니다.
예, 와이브레인의 UMPC B1에 꽂아봤습니다. 인식은 잘 되고 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일반 USB 기기와는 달리 방향이 헷갈리는데, 단자가 닿는 부분을 잘 살펴보고 넣어주면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반 노트북 PC에도 잘 인식됩니다. USB 단자 부분의 활용 쪽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네요. 이 다음에는 SD 메모리 쪽이 되겠죠?
SD 메모리를 대신하여 이 USD를 메모리 슬롯에 넣으면 약간 빡빡한 느낌입니다. 조금 더 두껍다고나 할까요? 물론 넣고 빼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 제품은 SDHC라는 SD 메모리의 확장 규격입니다. SD 메모리는 2GB 라는 용량 한계를 가지기 때문에 더 고용량의 규격을 만든 것이 바로 SDHC(Secure Digital High-Capcity)로 최대 32GB까지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 SD 메모리만을 위한 메모리 카드 리더로는 SDHC를 읽을 수 없다는 것이고 SDHC 대응 제품 또한 종종 호환성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이죠. 참고로 제가 갖고 있는 메모리 카드 리더는 구형인 탓인지 이 USD 4GB 제품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신형 제품은 잘 읽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테스트해봤습니다. 평가에는 CrystalDiskMark 프로그램이 수고해 줬네요.
위 결과는 메모리 카드 리더를 통해 얻은 결과입니다.
프로그램 화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맨 첫번째 줄은 연속적인 데이터를 읽고 쓸 때, 두번째는 512KB 크기의 데이터를 무작위하게 읽고 쓸 때, 세번째는 4KB 크기의 데이터를 무작위하게 읽고 쓸 때입니다. 왼쪽은 읽을 때, 오른쪽은 쓸 때이며 단위는 MB/s 입니다.
일단 평가한 제품은 겉 상자에는 안 써있지만 ML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SLC에 비해 MLC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쓰기 속도나 수명에서 떨어지니까요. 특히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무작위하게 쓸 때 많이 느려집니다.
이 제품 역시 읽을 때의 속도는 무척 빠릅니다만 데이터 기록 시에는 달라집니다. 연속적인 데이터를 기록할 때는 거의 10MB/s에 가까운 속도를 보여주다가 무작위로 데이터를 기록하게 되자 데이터의 크기가 작을수록 느려집니다. 이는 일반적인 MLC 방식 제품이 보여주는 행태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USB 메모리로 활용하여 평가한 결과를 보시죠.
USB 메모리로 활용할 때도 거의 비슷한 속도입니다. SD 메모리일 때보다 아주 약간 빠릅니다만 의미가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까와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엠피오의 USD 메모리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USB 메모리와 SD 메모리를 한 몸으로 묶어서 편리하게 사용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이 제품은 특히 SD 메모리를 활용하는 디지털 기기를 많이 가진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해결책입니다. 속도 또한 MLC를 사용하긴 했지만 실제 활용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고요.
USD는 현재 만원 중후반대인 4GB의 일반 SDHC 클래스6에 비해 약 만원 정도 더 비싼 셈이지만 편의성을 고려해 본다면 그렇게까지 무리가 가는 가격차라고 보기는 힘들겠습니다.
다만 이 제품을 구입할 때는 자신이 쓰는 기기와의 호환성은 꼭 체크해 보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자신이 쓰는 기기가 SDHC를 지원하는지의 여부는 중요한 부분이겠죠. 반짝이는 아이디어 상품을 만든 엠피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플래시 메모리가 같이 쓰이지 못하는 바람에 기존에 메모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기를 사게 되면 별도의 메모리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돈이 아깝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기 위해 나온 존재가 있습니다. 하나의 플래시 메모리 미디어로 USB 메모리와 플래시 메모리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SD 메모리를 합친 이 제품의 이름은 MPIO의 USD입니다. USB + SD의 합성에서 나온 이름 그대로 엠피오의 USD는 USB 메모리와 SD 메모리 두가지로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되냐고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자, 이 제품입니다. SDHC 규격으로 클래스 6를 지원하는군요. 쓰기 속도 6MB/s라는 고속 제품이라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그런지는 나중에 알아보죠.
뒷면을 보면 친절하게 이 제품의 용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사용법 자체는 그리 설명할 것도 없는 제품이죠. 물론 다른 플래시 메모리와 마찬가지로 사용 중에 마구 빼면 안 됩니다.
메모리 본체입니다. 윗쪽의 얇은 부분은 USB 단자에 들어가기 위한 부분이고 아래쪽은 SD 메모리 슬롯에 넣기 위한 것이겠죠? 그런데 한가지, 이 제품은 사실 USD의 두번째 제품입니다. 첫번째는 이렇게 생겼죠.
( 출처 : 엠피오 공식 홈페이지 )
달라진 이유에는 USB 단자에 꽂으려다 보니 바로 열의 USB 기기와 서로 걸리적거리는 문제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SD 메모리 폭이 USB 단자 폭보다 더 넓으니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제품의 구조상 슬롯 부분이 완전히 노출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이렇게 전용 케이스를 같이 껴주는군요. 그런데 이 케이스에 메모리를 집어넣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꺼내는 건 어렵더군요. 요령은
이런 식으로 약간 케이스를 휘어주는 겁니다. 물론 너무 강하게 하면 안 되겠지만.
자, 겉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치고 속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이 제품을 실제로 사용했을 때 문제는 없는지, 그리고 그 속도는 어떤지 입니다.
먼저 USB 단자에 꽂아 봤습니다.
예, 와이브레인의 UMPC B1에 꽂아봤습니다. 인식은 잘 되고 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일반 USB 기기와는 달리 방향이 헷갈리는데, 단자가 닿는 부분을 잘 살펴보고 넣어주면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반 노트북 PC에도 잘 인식됩니다. USB 단자 부분의 활용 쪽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네요. 이 다음에는 SD 메모리 쪽이 되겠죠?
SD 메모리를 대신하여 이 USD를 메모리 슬롯에 넣으면 약간 빡빡한 느낌입니다. 조금 더 두껍다고나 할까요? 물론 넣고 빼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 제품은 SDHC라는 SD 메모리의 확장 규격입니다. SD 메모리는 2GB 라는 용량 한계를 가지기 때문에 더 고용량의 규격을 만든 것이 바로 SDHC(Secure Digital High-Capcity)로 최대 32GB까지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 SD 메모리만을 위한 메모리 카드 리더로는 SDHC를 읽을 수 없다는 것이고 SDHC 대응 제품 또한 종종 호환성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이죠. 참고로 제가 갖고 있는 메모리 카드 리더는 구형인 탓인지 이 USD 4GB 제품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신형 제품은 잘 읽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테스트해봤습니다. 평가에는 CrystalDiskMark 프로그램이 수고해 줬네요.
위 결과는 메모리 카드 리더를 통해 얻은 결과입니다.
프로그램 화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맨 첫번째 줄은 연속적인 데이터를 읽고 쓸 때, 두번째는 512KB 크기의 데이터를 무작위하게 읽고 쓸 때, 세번째는 4KB 크기의 데이터를 무작위하게 읽고 쓸 때입니다. 왼쪽은 읽을 때, 오른쪽은 쓸 때이며 단위는 MB/s 입니다.
일단 평가한 제품은 겉 상자에는 안 써있지만 ML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SLC에 비해 MLC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쓰기 속도나 수명에서 떨어지니까요. 특히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무작위하게 쓸 때 많이 느려집니다.
이 제품 역시 읽을 때의 속도는 무척 빠릅니다만 데이터 기록 시에는 달라집니다. 연속적인 데이터를 기록할 때는 거의 10MB/s에 가까운 속도를 보여주다가 무작위로 데이터를 기록하게 되자 데이터의 크기가 작을수록 느려집니다. 이는 일반적인 MLC 방식 제품이 보여주는 행태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USB 메모리로 활용하여 평가한 결과를 보시죠.
USB 메모리로 활용할 때도 거의 비슷한 속도입니다. SD 메모리일 때보다 아주 약간 빠릅니다만 의미가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까와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엠피오의 USD 메모리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USB 메모리와 SD 메모리를 한 몸으로 묶어서 편리하게 사용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이 제품은 특히 SD 메모리를 활용하는 디지털 기기를 많이 가진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해결책입니다. 속도 또한 MLC를 사용하긴 했지만 실제 활용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고요.
USD는 현재 만원 중후반대인 4GB의 일반 SDHC 클래스6에 비해 약 만원 정도 더 비싼 셈이지만 편의성을 고려해 본다면 그렇게까지 무리가 가는 가격차라고 보기는 힘들겠습니다.
다만 이 제품을 구입할 때는 자신이 쓰는 기기와의 호환성은 꼭 체크해 보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자신이 쓰는 기기가 SDHC를 지원하는지의 여부는 중요한 부분이겠죠. 반짝이는 아이디어 상품을 만든 엠피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참고로 몇몇 제품에서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입하면 자신이 쓰는 제품에서 가능한지 빨리 확인해 보시고 문제가 있는 경우 엠피오 측에 연락(1688-3650)하여 조치받으시기 바랍니다.
- 리뷰용 제품을 지원해 주신 이콩샵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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