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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C 업계의 1위는 HP입니다. 다소 무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컴팩과의 합병 이후 잠시 부침의 세월이 있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당당하게 정상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여러가지가 있긴 합니다만,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수많은 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PC들을 HP는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는 것 또한 포함됩니다.
그러나 그런 HP조차 깜빡한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아수스가 Eee PC라는 제품으로 개척한 보급형 미니노트북 시장이죠.
말 그대로 '대박'난 아수스 Eee PC. 제 블로그에서 이분 얼굴 참 많이 뵈었을 겁니다.
왜 보급형 미니노트북이 성공적이었는지는 예전 글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으니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아래 연결고리를 달아놨으니 관심있는 분은 살펴봐 주세요.
아무튼 아수스 Eee PC가 성공을 거두자, 이른 바 메이저 업체라고 불리는 1위 업체 HP도, 2위 업체 델도 모두 눈을 번쩍 뜹니다. 이 가운데 HP가 먼저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아수스 Eee PC에 대한 HP의 자존심을 건 대답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그들의 첫번째 미니노트북인 HP 2133 미니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HP 2133 미니의 세상으로 쳐들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 리뷰한 HP 2133 미니는 FH404PA로 구분되며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세서 : 비아 C7-M ULV 1.6GHz
- 칩셋 : VIA CN896 / 8237S
- 그래픽 : 비아 크롬 9 UMA 최대 256MB의 공유 메모리
- 화면 : 8.9인치(22.6cm) 1280x768 해상도
- OS : 윈도 비스타 홈 베이직
- 메모리 : 2048MB 667MHz DDR2
- 하드디스크 : 120GB 2.5인치 5400rpm SATA
- 통신 : 802.11a/b/g 무선랜, 블루투스 2.0, 기가비트 이더넷
- 입력 장치 : 92% 풀사이즈 키보드, 스크롤존 있는 터치패드
- 웹캠 : 30만 화소
- 확장 슬롯 : ExpressCard/54, SD 메모리
- 기타 단자와 연결선 : 2개의 USB 2.0, VGA, 전원 연결선, RJ-45/이더넷
- 크기 : 255 x 165 x 27mm
- 무게 : 약 1.3kg
- 배터리 : 3셀(28 WHr) 리튬 이온 배터리
- 칩셋 : VIA CN896 / 8237S
- 그래픽 : 비아 크롬 9 UMA 최대 256MB의 공유 메모리
- 화면 : 8.9인치(22.6cm) 1280x768 해상도
- OS : 윈도 비스타 홈 베이직
- 메모리 : 2048MB 667MHz DDR2
- 하드디스크 : 120GB 2.5인치 5400rpm SATA
- 통신 : 802.11a/b/g 무선랜, 블루투스 2.0, 기가비트 이더넷
- 입력 장치 : 92% 풀사이즈 키보드, 스크롤존 있는 터치패드
- 웹캠 : 30만 화소
- 확장 슬롯 : ExpressCard/54, SD 메모리
- 기타 단자와 연결선 : 2개의 USB 2.0, VGA, 전원 연결선, RJ-45/이더넷
- 크기 : 255 x 165 x 27mm
- 무게 : 약 1.3kg
- 배터리 : 3셀(28 WHr) 리튬 이온 배터리
그렇죠. 우리나라에 출시된 두가지 모델 가운데 상위 모델로 프로세서가 1.6GHz로, 메모리는 2GB 입니다. 미국 출시판과 비교시 하드디스크가 7200rpm에서 5400rpm으로 낮아진 것, 배터리가 6셀이 아닌 3셀인 것을 빼면 최상위 모델과 동일한 제원입니다.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여 제원에서 특이한 점은 역시 화면 해상도가 8.9인치에 1280x768로 상당히 높다는 부분이나 92%의 풀사이즈 키보드, 비아의 차세대 모바일 그래픽 칩셋인 크롬9이 내장된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익스프레스 카드, SD 메모리 슬롯과 함께 무선랜, 블루투스, 유선랜 등을 빠짐없이 잘 갖추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다만 블루투스에서 EDR이 빠진 것은 아쉽네요.
2133의 상자입니다. 비아의 C7-M 로고가 떡~ 하니 박혀있군요. 상자를 열면 생각보다 별다른 부속품은 없습니다. 바로 본체로 가볼까요?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HP 로고와 함께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코팅에 줄무늬가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볼까요?
멋진 키보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풀사이즈 키보드의 92%라고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미니노트북 답지 않게 2133의 키보드는 넓직넓직하고 키감 또한 좋습니다. 미니노트북 가운데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이라고 불러도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키보드와 터치패드 사이에는 터치패드 작동/미작동 버튼이 있어 마우스를 달아 쓰는 경우 터치패드가 방해되게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터치패드와는 달리 버튼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눠 놨는데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왼쪽 아래에는 UMPC와 보급형 미니노트북의 발목을 잡는 존재인 윈도 비스타 로고가 박혀있군요. 2133에는 윈도 비스타 홈 베이직이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얼마나 발목을 잡을지는 다음 편에서 알아보도록 하죠.
이 제품은 힌지가 이런 식으로 벌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가 최고로 기울어진 각도입니다. 이만큼 보셨으면 알아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이 제품은 HP의 13.3인치 노트북 제품인 파빌리온 DV3000과도 꽤나 비슷합니다.
재질이 약간 다르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하고 힌지의 구조도 마찬가지입니다. HP의 디자인임을 말해주고 있죠.
화면 부분입니다. 이 제품의 액정은 꽤 좋습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주변에 여백이 많다는 점과 반사광이 심하다는 점은 고려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윗쪽으로는 웹캠이, 양쪽으로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습니다. 특히 스테레오 스피커는 미니노트북용으로는 넘쳐날 정도입니다. 사용 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하죠.
왼쪽입니다. 외부 D-SUB 단자, 통풍구와 함께 USB, 마이크와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얇고 곡선미를 잘 살려준 디자인입니다.
오른쪽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을 갖고 있고, 그 아래에는 SD 메모리 슬롯이 있습니다. 그 오른쪽으로 USB 단자, 유선랜 단자, 전원, 켄싱턴 락 단자가 있네요.
실제 작동시에는 저런 파란색 불빛이 흘러나옵니다.
이제 앞 부분을 볼까요? 왼쪽에는 전원 스윗치, 하드디스크 상태 LED와 오른쪽은 무선랜 스윗치가 있습니다.
두 곳 다 작동시에는 은은한 파란 빛이 나와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습니다.
뒷면은 별다른게 없이 단순합니다. 뒤쪽으로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이런 모양입니다. 배터리 자체는 평범한 셈입니다.
리뷰한 제품에는 3셀 배터리가 달려있으며, 10.8V에 28Wh 제품입니다. 6셀 배터리도 준비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밑입니다. 역시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윈도 비스타 시리얼 번호는 모자이크.
유일하게 같이 제공되는 악세사리라 할 수 있는 전원 어댑터입니다. 3구 단자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평균적인 노트북용 전원 어댑터 수준입니다.
다른 UMPC와 비교해 봤습니다. 왼쪽은 삼성전자의 Q1 울트라, 오른쪽은 와이브레인의 B1L 입니다.
쌓아올려봤습니다. 대략 크기가 저렇군요. 8.9인치의 액정을 가진 2133과 7인치의 Q1 울트라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옆으로 더 깁니다.
제품을 구하지 못해 사진에는 없지만 미니노트북끼리 비교하면 2133의 255x165에 비해 고진샤 K 시리즈는 218x163, 아수스 Eee PC 701은 225x165으로 높이는 세 제품이 거의 동일합니다만, 폭에서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물론 그만큼의 차이는 넉넉한 키 피치의 키보드로 보상이 되었다고 보지만요.
두께 비교입니다. 그건 그렇고 B1L의 주황색 띠는 정말 눈에 띄는군요. 강렬합니다. 이렇게 보니 2133이 무척 커보이지만,
델의 12인치 노트북과 비교하면 이 정도 차이가 납니다. 미니노트북 맞네요.
지금까지 HP의 첫번째 미니노트북 HP 2133 미니의 겉을 살펴봤습니다.
제목에도 달아놨지만, 이 제품은 섹시하다고 할 정도로 제가 살펴본 미니노트북 가운데 가장 멋진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급형을 표방한 제품이라 그런지 기본 악세사리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네요. 문제는우리나라 시장에서는 가격대가 70~80만원대인지라 실질적인 보급형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는 거죠. 덕분에 기본 파우치도 없는 상태입니다.
케이스 전문점에서 찾아낸 HP 2133 미니에 잘 어울리는 제로쇼크 파우치. 이거라도 있어야 마음놓고 갖고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체의 디자인은 이런 단점을 무시하게 만들 정도로 좋습니다. 단순히 겉모습 뿐만 아니라 만져지는 재질도 꽤나 고급스럽게 느껴지죠. 이 밖에도 다양한 부가기능과 확장성은 일반 노트북이라고 불러도 그다지 뒤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함을 자랑합니다. 한마디로 겉만 따진다면 지금까지 나온 미니노트북 가운데 경쟁상대를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멋지고 섹시한 HP 2133 미니가 과연 기능과 성능에서도 디자인만큼 멋진지, 어느 정도로 속이 꽉 차 있는 제품인지는 다음 편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늘 그렇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이나 건의사항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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