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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8, 오디오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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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은 현 시점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가장 최신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그런 만큼 모든 면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기술력을 상장히는 제품이죠.

많은 이들이 갤럭시 노트8을 화면, 성능, 발열, S펜, UX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안드로이드 최강의 플래그십이라는 기준에 그리 모자라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오디오 쪽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디오 DAC : CS47L93


DAC에 대해서 이제는 적지 않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소리를 들을 때 디지털 데이터를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형식의 오디오로 변환시켜주는 Digital-Analog Converter의 약자인 DAC은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다만 워낙 기본 기능인지라 크게 주목을 받고 있지 않았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 안에서 유일하게 남은 스마트폰 경쟁 제조사인 LG전자는 G6나 V30 등에서 HiFi 오디오 DAC을 내장하여 다른 디바이스보다 고음질을 출력하는 것을 주요 홍보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만, 삼성전자는 그러지 않고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나 노트 시리즈에는 괜찮은 DAC가 들어가고 있었던 것 또한 관심있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갤럭시 노트8은 갤럭시 S8에 이어서 시러스로직의 CS47L93을 DAC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칩은 갤럭시 S8에만 따로 들어갔던 제품으로 준수한 음질을 자랑합니다.


특히 고음질 음원도 재생할 수 있는데, 32비트/384kHz까지의 PCM 음원과 DSD64/128 형식도 들을 수 있는 등 적어도 다양한 고음질 음원 재생 지원에 있어서는 현 시점에서는 더 넣을 부분이 없을 듯 합니다. 일반적인 손실 압축 음원 또한 UHQ Upscale 기능으로 보다 더 나은 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8에서 재생 가능한 음원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MP3, M4A, 3GA, AAC, OGG, OGA, WAV, WMA, AMR, AWB, FLAC, MID, MIDI, XMF, MXMF, IMY, RTTTL, RTX, OTA, DSF, DFF, APE




AKG 이어폰



애플의 아이폰과는 달리 아직 삼성은 이어폰 단자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번들 이어폰 또한 제법 괜찮은 것이 주어지죠.



지난 갤럭시S8에 이어 갤럭시 노트8 역시 AKG 이어폰을 채용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번들 이어폰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디오 전문 브랜드인 AKG에 비하면 아무래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죠.



8mm의 고음용 드라이버와 저음을 담당하는 11mm 드라이버가 한 이어폰에서 동거동락하고 있는 갤럭시 노트8의 AKG 이어폰의 구조는 예전에 삼성이 내놓았던 렉탱글 이어폰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마도 기본 기획 및 설계는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AKG가 부족한 부분을 튜닝하여 만든 것이겠죠. 


이미 갤럭시 S8부터 채용된 만큼 이미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겠습니다만 갤럭시 노트8의 AKG 이어폰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골고루 별 부족함없이 들려줍니다. 특히 24비트/48kHz 이상의 고음질 음원을 들을 때에도 일반 음원과 차이점을 느낄 정도로 소리를 들려준다는 이어폰의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죠. 고가 이어폰에 비해 몇가지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번들 이어폰으로서는 충분히 차고 넘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AKG 번들 이어폰을 쓸 때 주의할 부분은 자신의 귓구멍에 잘 맞는 팁을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잘 안 맞는 팁을 쓰다가 맞는 걸로 바꾸면 음질이 확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죠.




뛰어난 무선 오디오 환경


갤럭시 노트8이 타사 제품에 비해 장점으로 내세울만한 부분으로 무선 오디오 부문을 들 수 있습니다. 우선 블루투스 5.0을 지원하여 더 넓은 무선 연결 거리를 제공하여 끊김이 적으며 무선 연결시 SBC 코덱 뿐만 아니라 APT-X, Samsung HD 코덱, 그리고 512kbps의 대역폭으로 24bit/96kHz의 고음질 음원 전송을 지원하는 UHQ-BT까지 지원합니다. APT-X HD는 지원하지 않습니다만 어차피 지원 기기가 얼마 없으니 큰 문제는 아니겠죠. AAC와 소니의 고음질 코덱인 LDAC의 경우, 안드로이드 8.0 OREO 업그레이드시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8은 무선으로 두개의 오디오와 연결하는 듀얼 오디오 기능이 지원됩니다. 연인들이 서로 꼭 붙어있지 않아도(...) 같은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기능에는 앱 소리 분리 재생이라 하여 본체와 연결된 무선 오디오 디바이스에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소리를 각각 내게 할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노트8의 본체는 지금 하는 게임의 사운드를, 무선으로 연결된 스피커에는 삼성 뮤직 앱에서 나오는 음악이 출력되는 것이죠. 편리한 기능이긴 한데 자주 쓰는 몇가지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정리 : 최고는 아니지만 여전히 훌륭한 수준


전체적으로 보면 갤럭시 노트8의 오디오 부문은 전작인 갤럭시 S8에서 거의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고급 DAP를 뺨칠 정도의 음질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가운데에서도 분명히 쓸만한 오디오를 들려줍니다. 이어폰 단자는 있던 자리에 잘 자리잡고 있고 무선 연결시의 편의성도 좋습니다. 예전부터 삼성전자의 오디오를 뒷받침했던 사운드 얼라이브나 어댑트 사운드 등은 여전히 건재하고요.



갤럭시 노트8의 오디오에서 가장 큰 불만이라면 제 기능과 음질을 가장 잘 살려주는 삼성 뮤직 앱을 기본 설치가 아닌 별도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는 점이겠습니다. 갤럭시 앱스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그 전에는 구글 뮤직을 써야 합니다.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 편의성과 기능은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므로 삼성전자는 정책의 변경을 고려해 보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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