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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엑스페리아는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은근한 마니아들 또한 있습니다. 시류에 휩싸이지 않고 소니만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면이 주는 매력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죠.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의 수위권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긴 하지만 요 몇년간 대세가 되고 있는 금속제 케이스와 방수방진 같이 소니가 제법 앞서나간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소니가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Z를 대한민국에 갖고 왔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이렇게 빨리?


처음 소니 엑스페리아 XZ 국내 출시 소식을 들었을때 글쓴이 개인적으로는 좀 놀랐습니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전작인 X 퍼포먼스가 국내에 출시된게 지난 6월 23일이었으니 3개월 좀 넘기고 새로운 플래그십을 출시한게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2016/06/28 - 돌아온 엑스페리아, 소니 XPERIA X Performance


엑스페리아 XZ가 첫 선을 보인 것도 지난 9월의 IFA 행사를 통해서였으니 한달 남짓만에 한국에 들어오는 셈입니다. 소니가 스마트폰의 국내 판매를 자급제 방식으로 바꾼 이후에는 이런 식의 빠른 출시가 없었으니 꽤 뜻밖의 일이었죠.




강해진 카메라 : 5축 흔들림 보정과 4K 촬영, 트리플 이미지 센서


이번 엑스페리아 XZ의 핵심은 역시 카메라 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카툭튀가 아닙니다!


우선 5축 흔들림 보정부터 이야기해볼까요? 


보통 손떨림방지, 줄여서 손떨방이라고 하는 이 기능의 정확한 표현은 흔들림 보정이 맞겠습니다. 손떨림이 일어나기 전에 잡아준다면 손떨림 방지가 맞겠지만 떨림이 일어난 후에 고쳐주는 것이므로 손떨림 보정인 거죠. 그리고 떨리는 원인에 손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흔들림 보정 정도로 정리해 두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소니는 자사의 흔들림 보정 기술을 스테디샷(steadyshot)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엑스페리아 XZ에 적용된 흔들림 보정 기술은 5축 방식입니다. X축 방향의 Pitch와 Y축 방향의 Yaw는 물론이고 Z축 방향의 Roll까지 잡아주는데다가 X-Y 방향의 시프트까지 합쳐서 5축의 흔들림을 보정해 주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에는 최초로 적용되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적용된 기술은 디지털 방식으로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는 광학식 흔들림 보정(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영상 촬영에만 흔들림 보정이 가능하고 사진 촬영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발표회 현장에서 대충 흔들면서 찍고 난 다음 재생해 보는, 매우 단순한 시험이지만 소니의 노하우 때문인지 디지털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리뷰할 기회가 되면 다시 살펴보도록 하지요.



또 한가지 특징으로 XZ에는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독특하게도 4K 비디오라는 카메라 앱의 형태로 별도로 제공합니다.



똑같이 카메라 앱의 형태로 제공되는 AR 효과입니다. 전작인 X 퍼포먼스에도 있는 기능입니다만, 재미있어 보여 동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주변 공간에 움직이는 가상의 개체들을 풀어놓고 이를 영상이나 사진으로 실제 피사체와 함께 촬영할 수 있는데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듯 합니다.



기존의 위상차 CMOS 센서에 더해 색상을 보정하는 RGBC-IR 센서와 거리를 측정하는 LASER AF 센서가 함께 들어간 트리플 이미지 센싱 기술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AF와 색상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화이트 밸런스에서 나아진 면이 느껴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역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살펴보지요.




정체성과 플래그십


그동안 보여줬던 소니 스마트폰의 정체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우선 디자인부터 볼까요?



어떻게 보면 밋밋한 상자 디자인은 여전히 XZ에도 남아있습니다. X 퍼포먼스에 비하면 조금 더 각이 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미네랄 블랙, 플래티넘, 포레스트 블루라는 세가지 색상인데, 이 가운데 소니가 미는 건 파랑입니다.



확실히 예쁘긴 합니다. 아래 단자는 USB 타입 C 방식.



어떤 분들은 특색이 없다고 질타하지만, 



단순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인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제품 오른쪽에 버튼을 몰아넣었습니다. 지문 인식을 겸한 전원 버튼과 볼륨/줌 버튼, 그리고 카메라 버튼까지 오른편에 있죠.



왼편에는 마이크로SD 카드와 USIM 카드를 한꺼번에 받아주는 



트레이가 들어갈 슬롯이 있습니다.



이 날 발표회에 참가한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의 카츠누마 준 수석 디자이너는 엑스페리아 XZ의 디자인이 대자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삶과 어울리는 그런 제품을 지향한 듯 합니다.



글쓴이 개인적으로도 전작인 X 퍼포먼스와 외형적인 면에서 극적인 차이는 없지만 이번 제품이 좀 더 낫습니다. 좀 더 심심한 듯 하지만 세련된 느낌이 든달까요.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에 RAM 3GB, 안드로이드 6.0.1이 들어가 있으니 플래그십이라 불러도 되겠습니다만, 아쉽게도 내부 저장소는 UFS가 아닌 eMMC로 타사 플래그십 모델들에 비하면 좀 느린 방식입니다.



화면은 전작보다 좀 더 커진 5.2인치에 풀HD 해상도입니다. 타사의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은 QHD 해상도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소니는 그다지 필요없다고 여기는 듯 하네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면에는 초점 거리 22mm 광각에 F2.0의 밝은 렌즈를 가진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니 제품답게 HRA 음원 재생은 물론이고 고음질 무선 코덱인 LDAC을 지원합니다.


전용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고 DSEE HX 기술로 음원의 업스케일링도 가능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2,900mAh로 역시 전작에 비해 늘어난 용량의 배터리는 큐노보와 제휴하여 적응 제어(adaptive) 충전 방식으로 배터리 수명을 최대 2배까지 연장합니다. 퀄컴의 퀵차지 3.0 급속 충전도 지원합니다만, 기본 제공 충전기는 이를 지원하지 않고 지원하는 충전기는 역시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각주:1]



액세서리는 이 정도. 케이스류도 제법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판매 가격은 80만원에서 1400원이 빠집니다. 10월 10일에 자급제로 출시되고 3개 이동통신사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죠.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프로모션으로 소니 스토어에서 24만 9천원으로 판매되는 SRS-XB3 블루투스 스피커를 줍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제품은 소니의 무선 고음질 코덱인 LDAC을 지원합니다. 




소니에게 거는 기대


소니코리아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


소니는 전자업계에서 전통의 강자입니다. 예전과는 위상이 달라지긴 했지만 소니의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강하죠. 그런 만큼의 기대치를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서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엑스페리아 XZ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고 특정 영역에서는 그 이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만, 몇몇 부분에서는 모 드라마에서 유행어가 되었던 '이게 최선입니까?'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의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소니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만큼 이를 채우기는 쉽지 않겠죠. '소니'라면 더 잘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으니 말입니다.
한편 밖에서는 선두 업체들이 수위권에서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가격대성능비로 치고 올라오는 중국 스마트폰들의 추적도 숨가쁩니다. 과연 소니는 엑스페리아 XZ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한민국 소비자의 마음을 얼마나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덧붙임

그건 그렇고 석달 전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를 구입한 분들이 XZ를 사겠다면 뭔가 작더라도 보상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소니 측에서는 액세서리를 빼서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소니의 액세서리 가격을 생각해 보면 대충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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