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 S7의 최상위 기종, 2GHz의 D-LOG 3V가 예약판매에 안 나오는 이유

이번에 예약판매 소식이 알려진 빌립 S7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최상위 기종이라 부를 수 있는 D-LOG 3V의 존재에 관한 것이죠.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빌립 S7 문의게시판을 참고하면, 빌립 S7 D-LOG 3V는 SSD 32GB에 지상파 DMB를 탑재한 위에 CPU로 아톰 Z550 2GHz라는 아톰 가운데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장착한 말 그대로 최상위 기종입니다. OS 또한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이 깔리게 되는지라 윈도우7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예약판매에서 제외된 상태로 아직 선보일지 말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나온다 해도 정식판매 시기에서나 가능할 거라는군요.


좀 더 빠른 제품을 쓰고 싶은 분이 많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유경테크놀로지스의 공식적인 답변에 따르면 이 제품이 정식 출시될 경우 가격은 110~120만원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CPU인 아톰 Z550과 OS인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의 가격이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더 궁금하시면 일본에 몇몇 있는 아톰 Z550 채용 기종들의 가격을 살펴보세요).
과연 이 정도 가격을 주고 빌립 S7을 구입하실 분이 얼마나 될런지요. ㅅ사나 ㅇ사의 제품이라면 몰라도 말이죠.

비슷하게 언급되고 있는 GPS나 와이브로/HSDPA 내장 문제 또한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업인 이상 얼마라도 남기고 팔아야 망하지 않는데 내장해서 만들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갑니다. 국내의 UMPC나 넷북 가운데 와이브로를 내장한 제품은 삼성 Q1 울트라와 라온디지털 에버런, 그리고 곧 나올 삼성 N120까지 합쳐도 3개에 불과합니다. 아직 안 나온 N120은 그렇다쳐도 앞의 두 제품 모두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고 이동통신사의 반응 또한 매우 부정적인 상태에서는 내장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이 있어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다시 돌아와 결론을 말하면 D-LOG 3V 또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어느 정도 확보된다면 판매도 가능하다는게 현재 유경 측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2GHz 아톰과 윈도우7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빌립 S7 D-LOG 3V가 110~120만원대에 나오는 경우
정말로 구입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 또는 제 글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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