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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도 넷북을 쓴다 - HP, 2140의 뒤를 이은 미니 5101 비즈니스용 넷북 출시

늑돌이 200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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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멋진 키보드로 유명한 HP의 미니노트북 미니 2133/2140 시리즈가 얼마 전 단종되었습니다. 특히 미니 2140은 기존 HP 미니노트북들의 단점이었던 발열과 소음을 말끔히 해결한 제품으로 일찍 단종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뒤이어 새로운 제품이 곧바로 등장하는군요. HP에서는 2140을 잇는 비즈니스용 넷북으로 5101을 출시합니다.


기존의 은색 본체를 대신하여 HP의 비즈니스 노트북 라인업인 프로북과 비슷하게 검은색(쥐색?)으로 색상이 바뀌었지만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재질은 여전합니다. 특히 키보드는 풀사이즈의 95% 수준으로 프로북에서 쓰인 치클릿 스타일의 DuraKey를 도입, 키감과 수명에 있어서 향상을 꾀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spill-resistant 기능으로 기본적인 생활방수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HP 미니노트북과는 달리 터치패드의 버튼들이 터치패드 옆이 아니라 밑으로 내려갔군요.


CPU는 인텔 아톰 N280 1.66GHz로 약간 좋아졌지만 그래픽 칩셋은 여전히 GMA950이며 메모리는 최대 2GB까지 확장됩니다. 화면은 10.1인치에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1024x600 해상도, 1366x768 고해상도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안티글래어 방식이군요. OS는 윈도XP 홈,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홈 프리미엄,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11, 프리도스 등을 고를 수 있고 하드디스크는 물론 SSD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3D 드라이브가드 등 기존에 갖고 있던 특징 또한 여전히 유효합니다.

배터리는 무게는 1.2kg(하드디스크 탑재판의 경우), 크기는 23.2x262x180mm 입니다. 배터리는 기본 4셀이 들어가 있으며 별도로 6셀 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답니다. 6셀의 경우 최대 8시간까지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449달러(한국 돈으로 약 57만 8천원)부터 시작하며 7월 하순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HP는 전세계 PC 시장에서 1위지만 미니노트북 시장에서만큼은 아직 대만 업체에 눌리고 있습니다. 그러니만큼 이번 미니 5101의 출시에 담겨있는 HP의 단단한 결심(...)을 엿볼 수 있는데요, 특히 비즈니스용 넷북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에 도전하는 자세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넷북의 낮은 제원으로 무슨 업무 처리냐라고 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오피스 관련 프로그램 구동이나 프레젠테이션 용도로는 충분한 성능을 가진 것이 넷북입니다. 특히 그 탁월한 휴대성은 14~15인치 노트북을 어깨에 매고 다니셨던 분들께는 무척 반길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작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제품 또한 한국에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니 2140처럼 높은 완성도로 나타나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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