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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울트라씬 노트북을 위해 내놓았던 유콘 플랫폼은 좀 애매한 제품이었습니다. 성능 면에서 아톰 기반의 넷북 제품보다 좀 낫지만 큰 차이는 아니고 가격 면에서 넷북 제품보다 수십만원 이상 비싸서 구입하기에는 망설여지는 제품이었죠.
그 유콘 플랫폼을 최초로 채용한 제품이 지난 3월에 발표했던 HP의 파빌리온 dv2였습니다. 이 유콘 플랫폼과 파빌리온 dv2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9/04/25 - HP 파빌리온 dv2로 살펴보는 AMD의 울트라씬 플랫폼 Yukon
그런데 베이징에서 있었던 HP의 Touch the future. NOW 행사에서 기존 dv2의 업그레이드 제품이 공개되었습니다.
HP의 블로그인 파블로에 따르면 겉 모습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고 CPU가 초슬림 노트북 전용 AMD 튜리온™ 네오 X2 듀얼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L625 또는 AMD 애슬론™ 네오 X2 듀얼 코어 프로세서 L335로 바뀌었다는군요. 하드디스크 용량도 500GB로 늘어났답니다.
원래 AMD의 플랫폼 전략에 따르면 싱글 코어의 유콘 이후에 듀얼 코어의 콩고(Congo)가 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AMD가 그동안 자사의 새 플랫폼을 HP에서 데뷔시켰던 적이 많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번에 공개된 새 dv2가 콩고 플랫폼의 데뷔 제품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정보에 따르면(...) 애슬론 네오 X2 L335 프로세서와 튜리온 네오 X2 L625 프로세서는 클럭 속도가 1.6GHz에 TDP 18W 수준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기존 dv2에 채용된 애슬론 네오 MV-40 1.6GHz 프로세서의 TDP는 15W 수준이었습니다.
CPU로 듀얼 코어가 들어갔으니 이제 성능 면에서는 확실히 기존 제품보다 한수 위가 되었을테니 남은 문제는 dv2에서 지적되었던 배터리 지속시간 및 가격, 발열 및 소음이군요.
특히 배터리 지속시간은 휴대성에 치명타를 입히고 발열과 소음은 dv2의 고급스러운 겉모습에도 불구하고 고급 노트북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게 했던 요소였으니 많은 개선이 있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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