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새로운 OQO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연

현재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개발자회의에서 MID인 OQO의 새 버전(OQO 3?)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시연했다는 소식입니다.

( 출처 : 인텔 공식 블로그 )

아시다시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3D MMORPG 게임으로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시스템의 제원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는 게임이죠. 이번 시연이 갖는 의미는 온라인 게임과 같이 시스템의 자원을 많이 요구하고 안정적인 무선 네트웍 연결을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도 MID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시연에 사용된 새 OQO는 인텔 아톰 Z5xx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1.86GHz 짜리를 내장했습니다.
예전 고진샤 S130 시리즈에 채용된 1.33GHz에 비해 CPU 속도에서만 약 500MHz가 빨라진 셈입니다. 이 속도는 넷북이나 넷탑에 쓰이는 1.6GHz의 아톰 N270 프로세서보다 약간 빠른 수준인데, 아톰 N270을 사용한 제품의 경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실행하면 캐릭터가 별로 없는 곳에서는 그럭저럭 할만 하지만 주변 오브젝트가 많아지면 느려지는 정도입니다.
아톰 Z 시리즈의 그래픽 엔진인 GMA500은 넷북이나 넷탑에 내장된 GMA950보다 더 느렸는데도 불구하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시연하는 것을 보니 그 사이에 어느 정도 최적화가 이뤄졌는지 궁금하군요.
또한 이번 시연에서는 1080p 초당 30프레임의 풀HD 동영상 재생도 보여줬습니다. 이 분야는 확실히 GMA500이 앞서고 있는 부분이죠.

그리고 아시겠지만 지금까지의 OQO는 트랜스메타와 비아 프로세서를 사용했는데, 이제 드디어 인텔 제품을 쓰게 된 셈입니다. 이런 변화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겠죠.

참고로 인텔은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MID의 활발한 현황을 설명하며 현재 아이고(Aigo), 아수스(Asus), 벤큐(BenQ), BYD, 클라리온(Clarion), 콤팔(Compal), 디지프렌즈(Digifriends), 후지쯔, 기가바이트, 한빛, 이노웰, 인벤텍, 고진샤, 레노보, OQO, 파나소닉, 페어트리, 샤프, 소니, 삼보, 테크페이스(Techfaith), USI, 와이브레인, 유경, 퀀타(Quanta) 등에서 인텔 아톰 기반의 MID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시연 동영상을 봤는데, 그냥 돌린다 수준이군요. 캐릭터와 몹 하나 있는 화면에서 돌아가는 거야 웬만한 기종에서는 다 되죠. 더 느린 C7-M을 이용한 와이브레인 B1에서도 그 정도는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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