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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햅틱 - 삼성전자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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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의 휴대폰 업계에서 최고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회사입니다. 세계에서 따져봐도 모토롤라를 누르고 노키아에 이어 2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세계 무대에서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삼총사 가운데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그런 만큼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다양한 종류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한 분야, 터치스크린 폰에 대해서만큼은 경쟁사에 비해서 한 걸음 뒤쳐져 있었습니다.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는 복잡한 키를 조작할 필요없이 손가락 또는 스타일러스 펜만으로 모든 조작을 하는 터치스크린은 별다른 기본 지식없이도 활용 가능하여 전시장의 키오스크나 PDA용 인터페이스로 오래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왔습니다만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애플의 아이폰과 LG전자의 프라다폰 등이 소개될 때부터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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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의 히트작, 아이폰 ( 출처 : 애플 공식 사이트 )


특히 아이폰은 기존 제품이 갖지 못한 독특하면서도 편리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면서 전세계 휴대폰 업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터치스크린 폰은 휴대폰 개발사라면 하나 정도는 내놓아야 하는 필수적인 아이템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어느 새 휴대폰 시장의 주류로 이동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폰 제품군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응은 그다지 빠르지는 않았습니다. 경쟁사들이 내놓는 제품에도 조용히 침묵을 지키던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에서 내놓은 첫 번째 터치스크린 폰이 바로 애니콜 햅틱입니다.


햅틱(Haptic)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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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햅틱이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을 궁금하게 했던 단어가 바로 이 햅틱(Haptic)이라는 영어 단어입니다. 저도 처음 접하는 단어인지라 사전을 찾아봐야 했죠. 프라다폰과 뷰티폰으로 터치스크린 폰에 있어서 만큼은 한걸음 앞서 있는 경쟁사인 LG전자의 터치 더 원더(Touch the Wonder)와는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용어 선정이 아닐까 합니다만.

일단 햅틱(Haptic)이 의미하는 것은 촉각의 라는 뜻입니다. 즉 손 끝으로 얻게 되는 느낌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사실 이 햅틱이라는 단어에 애니콜 햅틱의 모든 것이 설명되어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햅틱은 기능이 아닌 경험이다.


터치스크린 폰은 이미 시장에 소개된 제품군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애니콜 햅틱을 소개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을 선택하죠.
예전에는 DMB, MP3, 카메라, 블루투스 등 기능 위주 아니면 얇다거나 가볍다거나 하는 휴대성을 중심으로 각 제품의 특징을 잡고 홍보 또한 그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애니콜 햅틱은 다릅니다. 이 제품에서 삼성전자가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새로운 기능이 아닌 새로운 경험입니다.

- 화면
정전압식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3.2인치 432×240 WQVGA 화면은 휴대폰으로서는 충분히 넓은 크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화면을 꾸며주는 위젯, 한번의 조작으로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이지 액세스(Easy Access), 직관적인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기능을 도입하여 넓은 화면에서의 터치스크린의 활용성을 최대한 살리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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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가지의 진동
터치스크린의 약점 가운데 하나는 눌렀을 때 기존 버튼식 제품에서 느껴지는 반응이 전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근래에 나오는 많은 터치스크린 기반 제품들은 진동으로 그 반응을 대신하고 있는데 애니콜 햅틱은 이 진동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진동 모터의 제어 부분을 개선시켜 보다 세밀한 조절이 가능해졌고 22가지나 되는 진동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다양한 사운드
기존 제품에도 다양한 사운드가 들어가 있긴 합니다만, 애니콜 햅틱에서는 사운드 또한 화면, 진동과 더불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작동하게 됩니다. 세개의 테마로 구성된 그래픽 이미지 선택에 따라 사운드 또한 변경된다고 합니다.

- G센서
휴대폰 기울기를 측정할 수 있는 가속도 센서를 장착하여 휴대폰 조작에 있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합니다. 대표적으로 휴대폰을 기울이기만 해서 사진을 스크롤한다던가 내장된 윷놀이 게임에서 휴대폰을 던짐으로써 윷을 던지는 듯한 효과를 발휘한다거나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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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져서 즐기는 주사위 놀이 ( 출처 :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


이러한 네가지 굵직한 요소와 그들을 도와주는 여러가지 작은 요소들이 융합된 것이 바로 애니콜 햅틱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 입니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넓은 조작 화면과 상황에 따른 여러 가지 진동, 그리고 다양한 화면 효과와 그에 맞물리는 사운드, 그리고 G센서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일반적인 제품과는 다른 방식으로 애니콜 햅틱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즉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불편함을 배제하고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개발진의 소망이 들어가 있는 것이죠.

물론 삼성전자의 고급 휴대폰답게 당연히 DMB나 블루투스, 200만 화소 카메라 등 기능 면에서도 그리 모자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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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사용자 인터페이스(요즘 업계에서는 User eXperience; UX라고 합니다만) 수준에서의 개선에는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이동통신사의 힘이 막강한 나라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아무리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자 해도 이동통신사가 거기에 호응해 주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실제로 애니콜 햅틱 또한 그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햅틱 UI가 자랑하는 편리한 위젯은 사용자가 추가할 수 없으며 이동통신사가 관장하는 무선인터넷 화면에서는 햅틱 UI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 등이 대표적이죠. 애플사의 아이폰이 각광받았던 것은 바로 밑바닥부터 애플 식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명적이다 라는 수준의 찬사까지 들을 수 있었던 거죠.

하지만 애니콜 햅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삼성전자가 최초로 터치스크린 폰을 출시했다는 것보다는 이제 다양한 기능을 집어 넣는 것보다는 그 사용자가 얼마나 편리하게 제품을 쓸 것이냐는 보다 근본적인(그러나 더 어려운)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그 방향에 있어서만큼은 옳다고 보이네요.



마치며

지금까지 애니콜 햅틱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미리 살펴봤습니다. 아직 애니콜 햅틱을 제대로 사용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의 글인지라 부족함이 많군요. 어서 제품을 직접 만지며 즐기고 난 다음 그 이야기를 여러분께 해드리고 싶네요.

그럼 다음에는 애니콜 햅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Anycall Haptic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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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블로거 네트워크인 태터앤미디어의 일원으로 애니콜 햅틱 블로거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것임을 밝힙니다.
몇몇 분들이 우려하시듯 한쪽으로 편향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저 나름의 기준으로 애니콜 햅틱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그러는 것이 읽는 분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개발사에게도 좋다고 생각하니까요. 모자란 솜씨지만 앞으로 나올 글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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