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돌이는 키보드가 있는 휴대기기에 관심이 많다. 글을 적는게 취미라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도 구입해서 사용했다. 따지고 보면
하지만 휴대기기에는 언제나 키보드에서 제약이 있었다.
도 일반 키보드의 키감과는 거리가 있었다.
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러나
의 키보드는 아쉬운 점을 감출 수 없었다. 비상시에는 이용할만 하지만 장기 타이핑용으로는 힘든 것이다.
- 휴대할 때의 크기는 가볍고 작아야 한다.
: 당연한 이야기.
- 키감이 괜찮아야 한다.
: 롤키보드가 휴대하긴 좋지만 키감은 아무래도 보통의 것과는 차이가 난다. 그러니 키감은 제대로여야 한다.
- USB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
시그마리온3는 다행히도 USB 호스트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USB 호스트 기능이란 다른 USB 주변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기에 USB 마우스를 꽂아 쓸 수 있다면 USB 호스트 기능이 내장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바로 이
Fellowes Stowaway USB Portable Keyboard(이게 정식 이름이다. 길다... -_-. 앞으로는 그냥 '펠양(^^)'이라고 지칭하겠다).
투데이스피피시에서 주로 활동중이신 프린스님을 통해 예전에 공구하였다(안타깝지만 지금은 구하기 힘든 걸로 알고 있다). 배송료까지 포함한 총 금액은 약 4만원. 늑돌이가 산 키보드 단일 제품중에서는 제일 비싼 거다(그래, 늑돌이 가난하다. T-T)
2. 겉모습 살피기 - 4단계 변신!
처음 구입하면 약간 허접한 플라스틱 포장(버렸다...)에 키보드 본체와 연결 케이블만 있다. 드라이버 디스크 같은 건 없다.
위 사진에서 까만 게 원래 주는 거다. 딱 두개의 부품만 있는 셈이다. 네모난 본체에는 고무 지지대가 있어서 키보드 사용시 미끄러지지 않게 해준다. 연결 케이블은 좀 희안한 형태.
오른쪽의 회색의 작은 변환 케이블은
시그마리온3용이다. 이 케이블이 있어야 일반 USB 케이블을
시그마리온3로 연결시켜 줄 수 있다.
밑에 깔린 하얀 비니루 봉다리(...) 같은 녀석은 1400원 정도 주고 산 보관용 케이스. 키보드와 케이블을 넣고 공간이 좀 남지만 쓸만하다.
자, 펠양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4단 변신이다. 이 4단 변신을 통해 풀사이즈 키보드 주제에 매우 작아질 수 있는 것이다. 한번 펠양의 재주를 살펴보자.
1단계. 다소곳한 펠양
2단계. 변시이이이인~~!
3단계. 사실 저는...
4단계. 키보드랍니다.
5단계. 그것도 풀사이즈 키보드죠.
3. 키 배치 - 이것이 풀사이즈다!
전체적인 면에서 펠양의 키 배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펑션키가 따로 없이 Fn 키로 숫자키와 같이 쓰게 되어 있다.
- ESC키가 따로 없이 Fn 키로 Tab과 같이 쓰게 되어 있다.
- 키 버튼 크기와 사이 간격은 말 그대로 풀사이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Del 키 위치가 좀 애매하다.
- 이런 식의 휴대용 키보드에서 애매해지기 쉬운 오른쪽 쉬프트는 괜찮은 크기
- 키보드 커넥터 부분에 CapsLock과 NumLock 불 들어오는 부분이 보인다.
그럼 이런 점들이 실제로 사용할 때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살펴보자.
4. 써보자.
- 키감
가장 우려했던 키감 부분은 어떨까?
늑돌이 판단은 기존의 데스크탑 키보드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데스크탑 키보드를 치던 수준으로 쭉 내려칠 수 있다. 키가 눌려지는 감각 또한 너무 깊거나 얕지 않아 좋았다.
- 펑션키, 특수키 사용
이 부분은 이런 식의 휴대용 키보드의 한계라고나 할까. 약간 문제는 있었다.
특히 펑션키를 여러가지 조합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조금 귀찮은 점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 외에 Del 키나 특수문자는 금방 익숙해 지면서 어려움은 없었다.
- 기타
* USB 포트에 연결하면 바로 인식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없이도 사용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 밑바닥에 든든한 지지대(책상 같은)가 있다면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지만 헝겊 가방 같이 평평하지 않은 녀석 위에서는 쓰기 힘들다. 스윽 들면 가운데가 바깥 쪽으로 접힌다.
* 변신 메커니즘 때문에 연결부위가 좀 약해 보이고 떨어지면 잘 부서질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험하게만 안 다룬다면 별 이상은 없을 듯.
* 키보드 연결 커넥터가 특이한 녀석인지라 케이블이 없어지면 구하기도 힘들어 큰일이 될 것 같다.
* 처음에 키 하나가 안 눌려서 고민했었는데 키 뜯어서 청소해주니 말끔해졌다.
* 늑돌이와 함께 인도에도 무사히 다녀왔다. ^^
5. 결론
지금까지 Fellowes Stowaway USB Portable Keyboard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제품은,
- 자신의 기기에 USB 호스트 기능이 있다.-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작지만 풀사이즈의 키보드를 원한다.
- 키감은 평균 이상이어야 하며, 책상 위에서 쓸 것이다.
위와 같은 조건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USB 호스트 기능이 있는
HPC인
시그마리온3나
아이비,
넥시오 사용자라면 한번 구입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키보드가 너무 작다 싶은 소니의 PCG-U1/U3 같은
미니노트북, 그리고 근래에 나온
UMPC들, USB 호스트 기능을 달고 나오는 아이스테이션 v43, t43, 빌립 P2같은
PMP 사용자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 연결 선 늘어나는게 싫거나 내 휴대기기에는 USB 호스트 기능 같은 거 없다.
: IRDA 포트가 달려있으면 IRDA 지원 모델로, 블루투스가 달려있으면 블루투스 지원 모델로 가라.
- 서서, 또는 앉아서 무릎 위에서 키보드를 치고 싶다.
: 좀 부족하지만 엄지손 방식의 기기를 고를 것. 딱 펼쳐진 상태로 고정되지 않고 가운데로 접혀 버리는 이 기종으로는 이렇게 입력하기 힘들다.
이런 분들에겐 불충분한 키보드다. 다른 제품을 알아보시라.
결론적으로 늑돌이는 펠양이 괜찮은 키보드라고 판단한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신품을 구하긴 힘들고 중고로만 가능할 것 같다는게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외국에 가면 아직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늑돌이가 공구할때 대행해 주셨던
프린스 님을 다시 괴롭히는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