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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기업이 우리나라에 있을까요?
Q1과 Q1 울트라에 재미를 보지 못한 현재 조용히 관망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떠올리는 분들이 있겠지만 또 하나 절대로 빼먹을 수 없는 곳으로 일개 중소기업으로 척박한 UMPC 시장의 중심에서 활약해 온 라온디지털입니다.
라온디지털은 2006년 9월 자사 최초의 UMPC인 베가를 발표합니다.
당시는 오리가미라고 불리던 마이크로소프트의 UMPC 안이 처음 나와 제품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죠. 베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영향받은 부분도 있긴 했지만 보다 실용적으로 발전된 제품이었습니다.
베가는 4.3인치 800x480 해상도의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왼쪽 방향 패드와 전면 키의 효율적인 조합은 물론, 외장 하드디스크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작은 크기에 상당히 쓰기 편한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동영상 기준 4시간 30분에 달하는 배터리 시간은 다소 두꺼워 벽돌로 불리게 되는 이유가 됨에도 불구하고 큰 매력이기도 했죠.
베가의 뒤를 이은 제품은 2007년 7월에 발표된 에버런이었습니다. 베가는 상표권에 문제가 있어 에버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쓰기로 한 라온디지털은 화면 크기를 4.3인치에서 4.8인치로 늘리고 구조 개선에 성공하여 베가에는 없던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내장한대다 더 적은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베가와 비슷한 배터리 사용시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슬레이트 태블릿 스타일의 UMPC 제품군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합니다. 여러가지 문제점을 들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 UMPC라는 것이 정말 생소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거기다가 이런 낯선 제품을 선뜻 사기에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양면의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라온디지털은 에버런 이후 조용한 행보를 거듭합니다. 이때의 움직임은 에버런의 와이브로/SSD 내장판 정도가 별다른 홍보없이 등장한 정도겠죠. 제품 발표 몇개월 전부터 활발하게 홍보를 하던 예전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6월의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이상한(?) 제품이 하나 등장합니다.
AMD 부스에서 아무런 상표도 안 박혀있는 채로 등장한 이 제품은 AMD의 노트북용 듀얼코어 CPU인 Turion 64 X2를 내장한 제품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별다른 정보가 없는 상태였지만 키보드에 선명하게 각인된 한글 자모를 봐서는 분명히 우리나라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에버런에 쓰인 광터치 마우스나
에버런에 쓰인 PS/Auto 키나
에버런과 베가에 쓰인 이동식 하드디스크용 미니 USB 단자. 마지막으로
시스템 정보의 에버런이라는 글자는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의심을 확신으로 바꿉니다. 라온디지털은 비밀리에 에버런의 후속기종, 그것도 듀얼코어 CPU를 내장한 UMPC를 만들고 있었던 거죠.
저는 보는 즉시 이 제품에 엄청난 흥미가 생겼습니다.
1024x600의 7인치 터치스크린 액정에 낭비되지 않은 베젤, 작은 크기에 비해 넓은 키 피치의 키보드, 여기에 강력한 성능의 듀얼코어 CPU.
아직까지 제가 UMPC에 바라고 있었지만 찾기 힘들었던 많은 부분을 채워준 제품이었죠. 거기에 아직 어려움이 많은 UMPC 업계에서 고생하면서도 열심히 사업을 이어온 라온디지털의 작품이라는 점은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조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비밀의 에버런 후속 기종은 에버런 노트라는 이름과 함께 공식 발표되었고, 다행히 이른 시기에 에버런 노트의 리뷰를 진행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늑돌이네 라지온에서는 오늘부터 차례차례 에버런 노트의 실체를 밝혀볼 예정입니다.
대략 순서는 예전과 같이 겉, 기능과 성능, 활용 순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만, 늘 그렇듯이 원하시는 내용이 있으면 댓글 등을 통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반영해 보겠습니다.
그럼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내일은 에버런 노트의 겉 모습에 관한 리뷰부터 시작합니다.
Q1과 Q1 울트라에 재미를 보지 못한 현재 조용히 관망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떠올리는 분들이 있겠지만 또 하나 절대로 빼먹을 수 없는 곳으로 일개 중소기업으로 척박한 UMPC 시장의 중심에서 활약해 온 라온디지털입니다.
순서
라온디지털은 2006년 9월 자사 최초의 UMPC인 베가를 발표합니다.
당시는 오리가미라고 불리던 마이크로소프트의 UMPC 안이 처음 나와 제품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죠. 베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영향받은 부분도 있긴 했지만 보다 실용적으로 발전된 제품이었습니다.
베가는 4.3인치 800x480 해상도의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왼쪽 방향 패드와 전면 키의 효율적인 조합은 물론, 외장 하드디스크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작은 크기에 상당히 쓰기 편한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동영상 기준 4시간 30분에 달하는 배터리 시간은 다소 두꺼워 벽돌로 불리게 되는 이유가 됨에도 불구하고 큰 매력이기도 했죠.
베가의 뒤를 이은 제품은 2007년 7월에 발표된 에버런이었습니다. 베가는 상표권에 문제가 있어 에버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쓰기로 한 라온디지털은 화면 크기를 4.3인치에서 4.8인치로 늘리고 구조 개선에 성공하여 베가에는 없던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내장한대다 더 적은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베가와 비슷한 배터리 사용시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슬레이트 태블릿 스타일의 UMPC 제품군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합니다. 여러가지 문제점을 들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 UMPC라는 것이 정말 생소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거기다가 이런 낯선 제품을 선뜻 사기에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양면의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라온디지털은 에버런 이후 조용한 행보를 거듭합니다. 이때의 움직임은 에버런의 와이브로/SSD 내장판 정도가 별다른 홍보없이 등장한 정도겠죠. 제품 발표 몇개월 전부터 활발하게 홍보를 하던 예전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6월의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이상한(?) 제품이 하나 등장합니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AMD 부스에서 아무런 상표도 안 박혀있는 채로 등장한 이 제품은 AMD의 노트북용 듀얼코어 CPU인 Turion 64 X2를 내장한 제품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별다른 정보가 없는 상태였지만 키보드에 선명하게 각인된 한글 자모를 봐서는 분명히 우리나라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에버런에 쓰인 광터치 마우스나
에버런에 쓰인 PS/Auto 키나
에버런과 베가에 쓰인 이동식 하드디스크용 미니 USB 단자. 마지막으로
시스템 정보의 에버런이라는 글자는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의심을 확신으로 바꿉니다. 라온디지털은 비밀리에 에버런의 후속기종, 그것도 듀얼코어 CPU를 내장한 UMPC를 만들고 있었던 거죠.
저는 보는 즉시 이 제품에 엄청난 흥미가 생겼습니다.
1024x600의 7인치 터치스크린 액정에 낭비되지 않은 베젤, 작은 크기에 비해 넓은 키 피치의 키보드, 여기에 강력한 성능의 듀얼코어 CPU.
아직까지 제가 UMPC에 바라고 있었지만 찾기 힘들었던 많은 부분을 채워준 제품이었죠. 거기에 아직 어려움이 많은 UMPC 업계에서 고생하면서도 열심히 사업을 이어온 라온디지털의 작품이라는 점은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조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비밀의 에버런 후속 기종은 에버런 노트라는 이름과 함께 공식 발표되었고, 다행히 이른 시기에 에버런 노트의 리뷰를 진행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늑돌이네 라지온에서는 오늘부터 차례차례 에버런 노트의 실체를 밝혀볼 예정입니다.
대략 순서는 예전과 같이 겉, 기능과 성능, 활용 순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만, 늘 그렇듯이 원하시는 내용이 있으면 댓글 등을 통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반영해 보겠습니다.
그럼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내일은 에버런 노트의 겉 모습에 관한 리뷰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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