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바뀌는 인텔 CPU 이름, i 빼고 울트라 더한다
인텔이 15년만에 자사의 주요 클라이언트 컴퓨팅 브랜드를 바꿉니다. 이러한 변화는 곧 출시할 메테오 레이크(Meteor Lake) 프로세서 제품군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우선 가장 소비자에게 먼저 와닿을 부분으로 코어 i 프로세서 제품군의 이름이 바뀝니다. 코어 i에서 i가 빠지고 울트라 제품군이 신설됩니다.
- 주력(mainstream) 프로세서 라인업 : 코어 3/코어 5/코어 7 프로세서
일반적인 이용자들이 구입할 프로세서 라인업입니다. 코어 3부터 코어 7까지 있습니다. 프로세서 이름 뒤에는 지금처럼 적당한 모델 번호가 붙을 예정입니다. - 프리미엄 프로세서 라인업 : 코어 울트라(Core Ultra) 5/코어 울트라 7/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
메인스트림 라인업에 없는 강력한 성능과 추가 기능(AI 등)으로 무장하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겠죠. 그래서 그런지 중저가/보급형을 의미하는 3 시리즈가 없습니다. - 몇 세대인지는 생략
몇세대 프로세서인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고 그저 프로세서 이름 뒤에 숫자로 남습니다. 예를 들어 14세대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의 경우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 14##(Core Ultra 5 Processor 14##; 여기서 #은 숫자) 이런 식으로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로 표현한 뒤에 붙는 숫자가 몇자리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하네요. 프로세서 번호 뒤에 붙던 H/F/K 같은 글자도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최강의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찾겠다면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에서 찾아야 합니다. 가성비 CPU는 코어 3이나 코어 5 프로세서에서 찾아야겠죠.
공개된 인텔 자료를 정리하면 이번 코어 프로세서 브랜드 변화는 대략 여기까지입니다.
15년 만에 이렇게 바꾸는 이유는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메테오 레이크의 존재도 존재지만 브랜드 이름을 보다 간소화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고 하네요. 다만 코어 프로세서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를 가질지, 소비자들이 이제는 명확한 구분을 하게 될 수 있을지도는 제품이 나오고 판단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참고로 메테오 레이크 프로세서는 인텔 4(Intel 4) 프로세스 노드에서 처음으로 제조되는 클라이언트 프로세서로, 포베로스의 3D 패키징 기술로 구현된 클라이언트 칩렛 디자인이 최초로 적용되었습니다. 향상된 전력 효율성/그래픽 성능과 함께 전용 AI 엔진 인텔 AI 부스트가 탑재된 첫번째 인텔 클라이언트 프로세서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인텔 Evo 플랫폼과 인텔 vPro의 레이블도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밀겠다는 인텔의 의지 표명이기도 합니다.
AMD의 추격과 ARM 진영의 도전을 받고 있고 있는 상황에서 15년만에 바뀐 인텔 코어 브랜드가 과연 소비자에게 얼마나 와닿을지는 지켜봐야겠네요. 물론 중요한 건 브랜드가 아니라 프로세서의 성능과 가격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출처 : 인텔, via Rock Paper Shotgun/TechPower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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