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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앱#서비스

LEGO의 SNS 레고라이프와 코딩되는 레고부스트, 그 차별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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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복. 이 말은 만화나 영화에서나 나오는 말 같지만 적어도 특정 분야에 한해서만큼은 이를 달성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DB 계의 오라클이 그렇고 한때 라이젠이 나오기 전의 x86 플랫폼에서의 인텔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회사 또한 블록 장난감 계에서 세계 정복을 달성 중인 기업입니다. 바로 레고(LEGO)죠.



아시다시피 레고는 덴마크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Kristiansen)이 세운 그룹의 이름이자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인 레고 브릭(LEGO BRICK)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레고 브릭은 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이며 작년의 영업이익만 해도 무려 2조 1900억원에 달합니다. 레고 그룹의 한국 지사인 레고 코리아 또한 1984년 설립되어 마이클 에베센(Michael Ebbesen)이 대표로 있습니다. 레고 그룹이 그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가족 기업이라는 점 또한 흥미롭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보지요.


아무튼 그 레고를 만나고 왔습니다.



LEGO와 DIGITAL?



레고를 디지털과 연결하면 어떨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좀 어색할 겁니다. 물론 몇몇 레고 게임들을 통해 친숙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고요. 이 날 레고가 소개한 두가지는 전통적인 레고하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와는 달리 모두 디지털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제품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13세 이하를 위한 SNS, LEGO LIFE



일찍 성공시켰지만 SK의 실책으로 몰락한 사이월드를 비롯하여 현재 우리나라를 주름잡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인기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세상에는 많지만 정작 아이들로 하여금 안심하게 쓸 수 있는 SNS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수익을 위해 상업성과 선정성이 섞이다보니 그런 경향이 생기는데요, 레고 라이프는 바로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만든 SNS입니다.



아이들의 안전함을 위해 레고 라이프가 취하는 수단은 우선 철저한 제한입니다.

 


하다 못해 SNS 안의 별명을 정하는 것부터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레고가 3천 여개의 단어들을 조합하여 임의로 만들어주는 것 가운데 골라야 합니다.



레고 피겨를 활용한 아바타를 고르고,



레고가 제공하는 다양한 영상을 보거나 다른 사용자의 레고 완성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레고가 제공하는 다양한 챌린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만든 레고 작품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소통할 때에는 글자가 아닌 이모티콘과 스티커만 입력 가능합니다.



앞에서 본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별명이나 이모티콘과 스티커를 통한 소통의 제약은 바로 아이들의 신상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올리는 콘텐츠 또한 레고 라이프 운영팀에서 사전 검수를 마친 후에 올라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코딩하고 움직이자 - LEGO BOOST



BUILD, CODE, PLAY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레고 부스트는 레고 구성 요소를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최근 유행하는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제어하여 놀 수 있는 개념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군입니다.



개인 로봇, 고양이, 기타, 다기능 차량 및 건축기계 등 5가지 기본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 또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움직임과 소리를 내는 동작 등을 코딩할 수 있으며 색과 음성,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어 이 또한 활용할 수 있네요.



전에도 이와 비슷한 개념을 가진 LEGO MINDSTORM이라는 제품군이 있었고 제법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이번 레고 부스트는 마인드스톰에 비해 훨씬 더 쉽고 편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다를 듯 하네요.




레고, 디지털 세계로 한걸음 더 나아가다.


지금까지 안전한 아이들의 SNS를 표방하는 레고 라이프와 레고에 코딩을 할 수 있는 레고 부스트라는 새로운 제품들을 만나봤습니다.



레고 라이프의 경우 안전함만큼은 좋을 듯 하지만 반면에 자유로운 소통 면에서 부족하다는 점은 아무래도 아쉽습니다. 안전과 자유를 보다 조화롭게 이용할 수는 없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끔 하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인기를 끌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레고 라이프가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레고 부스트는 그 활용성만 좋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코딩 교육시설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제품군이 있긴 합니다만 레고라는 브랜드 파워가 워낙 훌륭하니까 말이죠.


레고 라이프는 7월 10일자로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레고 부스트는 올해 11월 중에 국내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레고 코리아는 가격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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