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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2017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G6 리뷰의 마지막 편인 이번 글은 G6의 UX 및 편의성과 함께 총평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자, 시작해보자.



LG G6의 겉모습에서 가장 큰 변화라면 길어진 화면, 더 좁아진 베젤을 이야기해볼 수 있겠다. 특히 화면은 G6가 가지는 많은 특징을 결정해 주는데, V20까지는 16대 9의 2560x1440이라는 플래그십용 QHD 해상도였지만 이번에 바뀐 해상도는 18대 9의 위 아래가 길어진 2880x1440 해상도를 갖게 되었다. 이는 더 좁아진 베젤과 함께 이용자들로 하여금 더 넓은 화면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물리적인 폭을 최대한 줄이는데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5.7인치의 화면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G6의 폭은 V20은 물론, G5보다 더 좁아져서 손으로 쥐기 편해졌다. 이를 위해 위 아래의 베젤은 최소화된 것은 위에서 볼 수 있는대로. 다만 이 상태에서 너무 좁아진 베젤로 인해 오터치 염려도 있었지만 실제로 써보니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다만 2880x1440이라는 위아래로 길어진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는 앱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다. LG전자가 제공한 몇몇 전용 앱 말고는 넓은 화면의 참맛을 느끼기 힘들었는데, 모든 업체와 협업이 어렵다면 적어도 크롬 브라우저나 이북 리더 정도의 앱이라도 화면 전체를 이용하는 앱으로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물론 화면 비율을 지정하는 설정이 있지만 이 설정을 맞춘 경우라도 화면 전체를 충분히 쓰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 하단의 툴 바는 계속 남아있다.


역사와 함께 한 G6


2대 1 화면비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도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하지만 동영상 재생시에는 영상 양 옆의 일부를 희생하는 확대 화면 모드를 제공하여 최대한 화면을 가득 채워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하면 조금 잘리긴 하지만 16대 9 영상도 18대 9 화면비에 맞춰서 꽉 차게 볼 수 있다. 다만 G6는 별도의 비디오 플레이어를 앱 형태로 제공하지 않고 갤러리로 통합하여 쓰게 한다는 점에서는 불편하다.



뒷면의 지문인식 겸 홈 버튼의 경우 손에 쥐고 쓰기에는 불편한 점이 없을까 걱정했지만 별다른 무리없이 조작 가능했다. 이는 작은 베젤과 함께 부드럽게 마무리된 가장자리와 모서리 부분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지문 보안을 건 상태에서 자동차에서 거치대에 걸고 내비게이션으로 쓰는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뒷면이 가려지기 때문에 손이 닿지 않아 특정 블루투스 기기 연결시에는 보안을 풀어주는 Smart Lock 기능을 이용해야 편하다.


그리고 알림용 LED가 빠지는 바람에 무척 불편하다. AOD로는 대체하기 힘들다.


홈 화면의 UI는 앱 드로워가 빠진 방식이다. 특별히 다루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불필요한 앱들이 너무 많다는게 여전히 문제다. 제조사 앱은 오히려 정리가 많이 된 편이지만 이동통신사는 자사 서비스의 앱을 강요하다시피 집어넣어 화면은 지저분해지고 이용자는 불편하다.



스마트 게시판 역시 넣을 수 있는 종류가 너무 적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쓰게 되지 않는다.


G6를 쓰게 될 때 타사의 제품으로부터 넘어와야 했기 조금 걱정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LG 백업 앱을 통해 쉽게 넘어올 수 있었다.




G6 총평 : 큰 책임을 안고 있는 징검다리

4편에 걸쳐서 아쉬우나마 LG G6에 대해서 살펴봤다. 네편의 리뷰에서 가진 주제 선정이나 깊이 면에서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총평에서 마무리하며 말해 보도록하자.


LG G6는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큰 부담을 안고 나온 제품이다. 전작인 G5가 LG전자 스스로도 인정하는 실패작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G6는 G5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제품으로 나와야 했다. 모듈형은 절대 안 되고 배터리 분리형도 아닌 배터리 일체형 모델로 나왔으며, 타사 플래그십과 마찬가지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일체형을 채택함에 따라 보다 세련되고 깔끔해진 디자인을 자랑했으며 특히 전면의 18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는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 또한 사실이다.



G5를 부정했지만 그래도 장점까지 버릴 수는 없으므로 사랑받던 HiFi DAC를 내장해 뛰어난 오디오 성능을 자랑했다. 듀얼 카메라 연동 또한 전작보다 발전했다.



비록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의 성능은 전작 대비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플래그십 모델로 부족함은 없는 수준은 유지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배터리 일체형 본체에 넣어야 했던 탓인지 전작대비 아쉬운 점도 생겼다. 알림용 LED나 IR 블래스터가 사라졌으며 카메라의 초기 구동속도나 AF 속도가 느려졌다. 화질 면에서도 괜찮은 수준이지만 전작대비 큰 발전은 보이지 않았다. 여러가지 기능의 흡수 통합 과정에서 G 시리즈와 V 시리즈의 구분 또한 거의 사라져 버렸다는 문제도 있다.


이렇게 G6를 살펴보면 분명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어울리지만 아쉬운 점도 보인다. 이때 쯤 되면 엔지니어 분야에 내려오는 오래된 문구가 생각난다.


"시간과 예산을 더 주신다면...."


정말로 G6의 개발팀에게 단 몇개월의 시간만 더 주어졌다면 이러한 아쉬움을 다 채울 정도의 작품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LG전자 MC 사업본부의 사정은 결코 만만치 않으며 어떻게든 빠른 시간 안에 성공작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G6가 이 시기에 나와야 그 다음을 볼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각주:1]. 내부 사정이 어떻든 간에 이렇게 나온 G6는 전작인 G5보다 훨씬 나은 평가를 받으며 팔려나가는 중이다.


G6는 그동안 LG전자 스마트폰 팬들이 바라던 많은 부분을 구현함과 동시에 다음을 위한 징검다리의 역할도 맡고 나온 제품이다. 소비자는 G6를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며 LG전자는 앞으로 무엇을 꿈꾸고 실현할지 궁금하다.



리뷰를 위해 LG전자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1. 하지만 LG 스마트폰을 사랑하는 사람 가운데 한명으로서 망상 하나를 떠올려 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게다. 1년 전 G5 대신 G6가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망상 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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