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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부분은 바로 오디오 부분이다. 32비트 QUAD DAC를 달고 나와 다른 스마트폰보다 훨씬 나은 음질을 자랑한다는 것은 LG전자도 늘 자랑하는 항목이다. 원래 LG전자가 스마트폰에 별도로 전용 HiFi 오디오 DAC를 달고 나온 것은 G 시리즈가 아닌 V10이었다. 이후 G5에서 지금은 잊혀진 확장 모듈 가운데 하나로 HiFi 모듈이 나왔고 G5의 모듈 가운데 가장 쓸모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V20은 ESS의 최신 QUAD DAC인 ES9218을 달고 나왔으며 역시 음질 면에서 많은 찬사를 들었다.


그리고 G6는 G 시리즈 최초로 HiFi 오디오 DAC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나온 제품이다. 그것도 V20에 썼던 DAC의 개선판인 ES9218P를 갖고 왔다. 4개의 DAC과 헤드폰 앰프까지 집적된 최신 칩이다.



QUAD DAC, 왜 좋은가?


자, 그럼 이 QUAD DAC이라는 존재가 왜 좋은지 짧게 살펴보자. 아시는 분이야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시길.


컴퓨터가 아는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아는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Digital-Analog Converter, 줄여서 DAC는 디지털 기기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장치다. 그동안 DAC는 최대한 잡음을 줄이고 원음을 살리기 위해 위해 꾸준한 연구를 해왔고 그 결과로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DAC을 병렬로 심는다면 더욱 음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G5의 HiFi 모듈에는 두개를 넣은 Dual DAC이, 네개를 넣은 QUAD DAC은 V20과 G6에 들어갔다. QUAD DAC의 경우 하나의 DAC 대비 최고 50%까지 잡음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좋은가?


하지만 기술과는 별개로 귀가 즐거워야 하는 것이 오디오 세계다. 스펙만 좋고 실제로는 별로인 허울좋은 껍데기 제품에 속을 소비자는 많지 않다.


보통 24비트 48KHz 이상으로 녹음된 것을 하이파이/HRA 음원이라고 하는데, 현재 LG전자는 스마트월드를 통해 한달에 몇곡씩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G6는 최대 32비트/384KHz, DSD128 규격까지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이파이 음원만 들어서는 안 되는게 현실에서는 스튜디오 음원은 찾기 힘들며 CD 수준은 물론이고 그 이하의 음질을 가진 평범한 MP3 파일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한 파일을 섞어 들어보았다.



그리고 시험용으로 오늘도 젠하이저 모멘텀 온 이어가 수고해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G6의 번들 이어폰 이야기는 좀 나중에.


기존에 하이파이 또는 HRA를 표방하는 오디오 플레이어를 들어보지 못했다면 G6의 음질은 꽤나 괜찮게 들릴 것이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기존의 스마트폰을 쓰다가 같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G6를 경험해 본 후의 첫 느낌은 공통적으로 소리가 좋다는 것이었다. 이는 다른 제품대비 QUAD DAC을 통해 잡음이 줄어들면서 받는 인상이 제법 강해서 그런 듯 하다.


하지만 단순히 잡음이 덜 들린다는 것만으로는 G6의 음질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이파이 음원부터 MP3 128Kbps까지, 클래식, 최신 댄스곡에서 80년대의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게 들어보면서 느낀 점은 G6가 소리를 잘 들려준다는 것이다. 이게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정말로 소리를 잘 들려준다.



여기서 말하는 소리는 흔히 오디오 세계에서 말하는 원음을 이야기한다. 잡소리가 아니라 제대로 있어야 할 소리 말이다. 다양한 악기나 목소리가 한꺼번에 들리는 경우, 귀 기울여 들어보면 나와야 할 소리가 정말로 자연스럽게 나온다고나 할까? 기존에는 뭉개져 버렸던 작은 소리들까지도 이제는 잘 들리게 되었다. 게다가 개별 악기들의 매력 또한 보다 매끄럽게 살려준다.


이번에는 쿼드비트라는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은 번들 이어폰 또한 생각보다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G6와 잘 어울린다. 더 좋은 이어폰이 있다 해도 비상시에 쓸 수 있으니 잘 모셔두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연결되는 오디오에 따라 다른 출력을 낼 수 있으며 볼륨 또한 75단계로 세밀하게 조절 가능하다. 좌우 소리 음량도 바꿀 수 있다.



녹음도 잘 돼



G6의 오디오를 이야기할 때 흥미로운 특징으로 고음질 녹음기가 있다. 최대 24비트/192kHz까지, 파일 형식은 M4A, WAV, FLAC까지 가능한 말 그대로 하이파이 음원 녹음이 가능한 이 앱은 G6의 오디오 성능을 잘 써먹고 있다.


특히 마이크의 GAIN, LCF, LMT를 조절할 수 있고 프리셋까지 마련되어 있으며 배경에 음악을 깔고 녹음할 수도 있다.



다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부분으로 G6의 마이크가 위 아래 두군데 밖에 없기 때문에 가로 모드로 둬야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고 세로 상태면 모노로 녹음된다.


물론 스마트폰 마이크의 한계가 있어서 녹음 기능을 강화한 전문 제품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못하지만 필요할 때 잘 써먹을만 한 기능인 것은 확실하다.



G6의 소리, 역시 좋지만


LG G6의 소리는 명불허전이라고 역시 좋다. 사람에 따라 전작인 V20이 더 좋다는 경우도, 그 반대도 있지만 적어도 '좋다'는 부분에는 동의를 할 것이다. 다만 오디오에 있어서 LG의 명성은 여전히 낮은 편으로, 브랜드 파워만으로 고객을 끌어오기에는 아직 무리다.

그런 차원에서 고음질 오디오를 찾는다면 자연스럽게 G6를 찾을 수 있게끔 유도하게 배려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외장 USB DAC 기능 같은 것도 차기 모델에서는 고려해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G6의 좋은 오디오 성능을 돋보이게 하려면 다른 헤드폰이나 이어폰 업체나 하이파이 음원 업체와의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협업도 필요하겠다.



리뷰를 위해 LG전자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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