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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웨어러블#헬스케어#IoT

가민(Garmin)의 색다른 패션 제안, 비보무브(VIVOMOV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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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Garmin)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GPS 기반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사입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항공기나 배에서 이용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스포츠 트래커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자전거를 타는 분들께는 상당한 명성을 자랑하고 있죠. 그런 가민에서 좀 색다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비보무브입니다.



그동안 가민의 웨어러블 제품군을 본 분은 아시겠지만 좀 투박하지만 튼튼함을 자랑하는 것이 가민의 스타일이었죠. 하지만 이번 제품은 상자부터 다른 분위기입니다. 제법 깔끔하고 우아하죠. 디지털 디바이스라기보다는 시계 상자에 가깝습니다.




실제로도 시계가 들어있죠.



인사를 하네요. 오냐.



간단한 설명서가 딸려 나옵니다. 다행히 우리 말도 끝에서 두번째지만 들어있습니다.



손목 줄은 이렇게 분리되어 나옵니다. 핀 보이시죠? 20mm 시계줄이면 다른 것도 껴서 쓸 수 있는 것 같네요.



자 시계 알맹이를 보겠습니다. 다이얼 디자인부터 상당히 캐주얼함을 추구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아시아에 출시한 네가지 스페셜 에디션 가운데에서도 가장 밝고 가벼운 느낌이죠.



이 제품을 가민에서는 POP 스타일이라고 부르는데 아마도 여름에 제일 어울릴 듯 합니다.



누가 봐도 그냥 시계죠. 폭은 4.2cm, 두께는 1.25cm라네요.



시계줄은 이렇게 끼면 됩니다.



이런 모습이죠. 참고로 시계줄까지 합친 상태에서 재본 무게는 63g입니다.



이 시계의 유일한 조작 도구인 용두(crown)가 보입니다.



이렇게 빼서 쓸 수도 있습니다. 시계줄 뺄 때 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살짝만 빼서 시계의 시간을 바꾸는 건 다 아시겠죠.


뭐 이걸로 리뷰를 끝내면 그냥 평범한 패션 시계 이야기로 끝나는 건데 그러면 안 되겠죠. Gamin Connect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서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용두를 3초 동안 누르면 페어링에 들어갑니다. 비보무브 안에는 블루투스 연결 기능이 숨어있던 거죠.


동기화는 1초, 페어링은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됩니다.



동기화를 하면 그날 비보무브를 차고 걸었던 걸을 수와 활동 시간을 가민 커넥트와 연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걸은 걸음 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꼭 앱을 봐야 하는 건 아닙니다.



비보무브에도 두개의 액정 패널을 통해 그날의 걸음 수와 활동 시간을 보여줍니다. 바로 시계 양 옆의 까만 공간에 있는 패널이죠. 왼쪽에는 20개의 칸으로 나눠져 있으면서 가민 커넥트 앱에서 설정한 그날의 목표 대비 걸은 걸음 수를 색을 채워 표시해 줍니다. 왼쪽에는 연속으로 활동하지 않은 시간을 2시간까지 보여줍니다. 즉, 간단하게나마 액티비티 트래커로 활용이 가능하며 그 내용 또한 가민 커넥트 앱을 통해 관리가 가능한 셈이죠. 특히 다른 가민의 제품군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제품의 결정적인 장점으로 배터리가 무려 1년 가량 지속된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구입 가능한 CR2025를 이용하는데, 직접 교체하거나 시계점에서 하면 됩니다. 다만 배터리 지속시간을 위해 스마트폰과의 싱크 자체는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자, 이제 어느 정도 이 제품에 대한 감이 잡히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인 액티비티 트래커로 이용하기에는 비보무브는 많이 아쉽습니다. 가민하면 떠오르는 GPS도 없고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정교한 트래킹 기능도 없습니다. 스마트폰과 싱크 가능한 디지털 만보계 기능을 가진 제품이랄까요? 가민의 명성에 어울리는 풍부한 액티비티 트래킹 능력을 기대했던 분들은 실망이 크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비보무브는 장단점이 명확하게 잡히는 제품이며, 그에 따라 이용자 층도 명확하게 갈릴 거라는 생각입니다. 이 비보무브만으로 본격적인 액티비티 트래킹을 즐기겠다면 무리가 많으며 다른 제품을 권하겠습니다.

하지만 원래 쓸만한 트래커가 있고, 일상 생활에서 티나지 않는 디자인의 시계로 간단하게나마 보충하겠다면 어울릴 법도 합니다. 특히 기존에 가민의 강력한 액티비티 트래커를 활용하지만 그 디자인 떄문에 평시에는 차고 다니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가민 커넥트로 데이터가 모이니 더 잘 어울리겠죠. 게다가 배터리 교체는 1년에 한번만 신경 써주면 됩니다.



리뷰를 위해 가민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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