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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피드백으로도 많이 알려진 햅틱 기술에 대한 선도 개발업체인 이머전(immersion)이 1년만에 다시 블로거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라지온도 초대받아 다녀왔지요. 거의 1년 만입니다.


2014/05/07 - 이머전, 햅틱(haptic) 기술의 현 주소를 보다



이머전은 1993년에 설립되어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1,900개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 또는 출원 중입니다. 이 회사의 기술은 게임 컨트롤러, 휴대폰,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인터페이스 등 15억대 이상의 소비자 제품에 적용되어 있을 정도로 햅틱 분야에 있어서는 말 그대로 대세에 해당하는 회사죠.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패드에 들어간 기술이 이머전 것이라는 이야기는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도 조금은 아실 듯.



그런데 올해 간담회의 제목이 범상치 않습니다. '햅틱으로 통하는 웨어러블의 미래' 라니, 웨어러블을 정조준하고 있군요.



사실 2015년 현 시점에서 햅틱 기술은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쪽에도 게임을 중심으로 많이 도입되어 있죠. 다른 콘텐츠 쪽은 아직 시도 중입니다만. 


하지만 문제는 가장 단순한 스타일의 진동 피드백에서 큰 변화없이 진행 중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머전은 진동 피드백 또한 다양한 형태로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그리 많은 걸 요구하지 않고 단순한 형태만 쓰고 있다는군요. 제조사가 들여야 하는 라이센스 비용 때문일지, 진동 모터의 가격 차이 때문일지, 소프트웨어 개발의 어려움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상황은 작년 간담회 이후 그리 많은게 바뀌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좀 달라질 법도 합습니다. 그동안 햅틱 기술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던 애플이 TAPTIC이라는 이름으로 진동 피드백을 애플 워치에 집어넣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는 넣지 않았던 햅틱 기술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애플 워치에는 들어간 것이죠. 그동안 정체 상태에 있던 햅틱 기술에서의 경쟁이 새로 불붙길 바라는 것은 어쩌면 이머전으로는 당연한 기대일 겁니다. 애플 워치는, 애플은 그만큼 대단한 기업입니다.



덕분에 간담회에서의 시연은 대부분 웨어러블 디바이스, 그 가운데에서도 이머전과 다양한 협력을 벌이고 있는 삼성 기어 시리즈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David Birnbaum은 작년에 왔던 이머전의 UX 디자인을 담당하는 분입니다.



이머전은 자사의 터치센스 기술 가운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해 터치센스 코어를 마련했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알림을 명확한 기준으로 분류하고 이용자가 대응하기 쉽게 한다는데 있는 듯 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알림은 이용자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죠. 배터리 소모도 늘리고.



이런 식으로 NOW THIS, REVIEW THIS, KNOW THIS, DO THIS, CHANGED THIS로 나눠서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한다는 점은 알림이 너무 잦은 경우에는 꽤 쓸모있는 기능으로 자리잡을 듯 합니다. 중요한 건 이용자가 얼마나 이를 빨리 구분하게 될 것이냐인데, 이머전에 따르면 일주일 정도면 되었다는군요.



햅틱 기술을 이용한 알림을 전달하는 인터페이스를 다양화하는데에 있어서는 저도 100번 찬성입니다만, 문제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제조사의 호응입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지만 적어도 웨어러블 쪽에는 애플 워치가 나와서 그런지 좀 나아지려는 듯 하네요. 삼성 기어 새 모델은 새로운 햅틱 기술이 더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는 삼성 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에도 영향을 주리라 생각해요. 중요한 건 얼마나 이용자가 필요를 느끼고 요구할 것이냐겠죠. 어쩌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져냐 같은 이야기인데, 햅틱 기술을 선도한다는 이머전이라면 자사의 최신 햅틱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상용 레퍼런스 디바이스를 어떻게든 만들어 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비록 이머전 측에서는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대답을 했지만 방법이야 찾아보면 나오겠죠.


이머전 사용자 경험(UX) 총괄 부사장 크리스 율리히(Chris Ullrich)


진보된 햅틱 기술을 경험해 봐야 이용자가 다른 제품에도 비슷한 기술을 요구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죠.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블로거들 모두 이머전의 터치센스 코어 기술에 대해서 최소한 부정적이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과연 이머전의 햅틱 기술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날개를 달고 다시 한번 날아오를지는 지켜봐야 알 일이겠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런 시도들 자체는 즐거운 일입니다만. 내년 이머전 간담회에서는 얼마나 시장이 바뀌어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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