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LG전자가 드디어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4를 정식 공개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펼쳐놨습니다만, 라지온의 시각으로 G4를 풀어보도록 하지요. 시작합니다.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는 그 하드웨어를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다양한 관점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새로운 세대가 나올 때 나아지는 부분으로  빠지지 않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디스플레이, 성능, 그리고 카메라죠. 물론 디자인도 적절한 변화가 주어집니다.



5.5인치 QHD



G4는 G3와 마찬가지로 QHD 해상도에 5.5인치 크기의 화면을 채용했습니다. 다만 같은 패널은 아니고 밝기나 발열에서 나아진 듯 합니다. 패널 자체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샤픈 현상도 잘 눈에 띄지 않더군요. 이름을 퀀텀 디스플레이라고 하는데 퀀텀 닷 디스플레이와 헷갈리게 여겨지는 이름짓기는 지양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좋은 디스플레이를 만든게 사실인데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도 이상하죠.


그리고 G3 이후 플래그십 모델에 3대째 무조건 5.5인치 크기를 집어넣고 있는데 LG전자 측에서는 연구 결과 이상적인 크기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작은 스마트폰과 패블릿 계열을 나누길 바라기 때문에 글쎄요. QHD 해상도를 5.5인치 이하의 패널에는 넣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성능은 G Flex 2보다 낮아져?


옥타코어인 스냅드래곤 810의 G Flex2에 비해 더 낮은 성능의 헥사코어의 스냅드래곤 808을 썼다는 점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입니다. 대신 안정성이나 발열에 따른 스로틀링 면에서는 여러가지 개선이 있으리라는 짐작은 해볼 수 있겠죠. GPU 또한 스냅드래곤에 들어간 아드레노의 성능이 뛰어난지라 그리 꿇리지는 않습니다. 국내외에서 프로세서 성능 때문에 중급형이라는 말까지 듣고는 있습니다만, LG전자가 플래그십으로 내놓았으니 플래그십인 거죠. 다만 LG전자가 앱의 구동 시간을 최적화시키는 작업을 했다는 부분은 제법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경쟁사 제품은 물론이고 자사의 전작보다 떨어지는 프로세서를 채용했다는 점은 분명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고 LG전자가 이에 대한 전후 관계도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는 점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석연치 않습니다. 이런 대응 방식 덕분에 아마도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것이고 발목을 잡지 않을까 생각해요.




카메라! 카메라! 카메라!



G4는 카메라에 목숨을 걸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카메라에 집중했습니다. 초고속의 레이저 AF는 여전하고 업계 최고로 밝은 F1.8의 렌즈를 후면 카메라에 도입했고 Z축까지 보정하는 손떨림 보정 OIS 2.0까지 들어갔습니다. 수동 모드에서 셔터 속도도 조절 가능한 데다가 RAW 파일까지 생성할 수 있으니 정말 작정을 했다고 봐야 하겠죠.


실제 결과물은 제품을 어느 정도 써봐야 알겠지만 카메라 만큼은 최고를 지향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전면 카메라 또한 800만 화소를 넣었습니다만 조리개 값은 F2.0, OIS는 없습니다.




디자인은 L & G (Leather & Grip)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던 가죽 후면 커버를 실제로 만져보니 그렇게까지 무리로 보이지는 않더군요. 가죽 자체가 주는 느낌은 나쁘지 않고 오히려 G3에 비해서 손에 쥐기는 편한 느낌입니다. 가죽 덕분에 발열이 있어도 좀 덜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 밖에도 세라믹, 금속 느낌의 커버를 가진 제품도 고를 수 있습니다. 전면은 모두 까망이에요. 다만 판매용 후면 커버로 나와도 될 부분이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여겨지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고 할까요?



그만큼 변화가 없다는 점이 이번 G4의 약점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G4를 만져보면 자연스럽게 전작인 G3가 떠오르는데, 서로 다른 제품이라기 보다는 G4가 G3의 개선판이라고 여겨질 정도랄까요? 그만큼 디자인이나 UI의 차이는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적당한 수준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손으로 쥘 때 중요한 폭도 G3보다 조금 늘어났습니다.




LG UX 4.0



라지온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드디어 LG가 자사의 UI에 이름과 버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 게시판과 일정 보관함 같은게 눈에 띄더군요. 데이터 동기화가 어떻게 될지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살펴볼 생각입니다.



다만 LG전자만의 독자성을 확보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름을 갖고 나왔다는 것 자체부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희귀함에서 진정한 장점으로 될 수 있도록



아이폰과 넥서스 시리즈, 그리고 갤럭시 S6까지 내장형 배터리 방식을 선택하고 외장 메모리 슬롯은 없습니다.

LG G4는 교체형 배터리라는 점과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점을 엄청나게 홍보하고 있죠. 교체형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 방식은 분명 비용 면에서 장점이 있고,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은 좋은 일입니다. 다만 타사의 선택이 왜 그렇게 되어야 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일은 필요할 겁니다.




LG G4, G3의 완성형?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G4는 G3에서 환골탈태한 새로운 제품이라기 보다는 G3[각주:1]의 단점을 잘 보완하고 개선한 G3의 개선판 또는 완성형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불필요한 이야기긴 하지만 G3가 G4처럼 나왔다면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조금 달랐을 것 같아요. 덕분에 새로운 스마트폰이라는 신선함이 전작들이 나왔을 때에 비해 약한 건 사실입니다. 이런 면은 LG전자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만 내세우기 보다는 실질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반면에 기존의 G 라인업에서 겉과 속 모두 확 달라지는 혁신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움을 주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과연 어떨지는 지켜봐야 하겠죠.


그리고 웬만하면 행사에 대해 따로 말은 안 하지만 다음의 블로거데이 행사는 이번처럼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뻔히 아는 정보를 지나치게 반복하는 건 청중을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것일 수도 있고 타사 제품 비교를 통한 흠잡기는 적당한 수준에서는 해학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도가 넘으면 오히려 상대 제품을 홍보하는 역할 밖에는 하지 못하게 되죠.




그리고 쿼드비트3, 반가웠습니다. 음질 평가는 나중에.









  1. 또는 G Flex 2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