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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헤드폰#이어폰

Jabra의 편리한 블루투스 헤드셋, ROX Wir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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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가 무선 기술의 왕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무선 오디오 부문에서는 활약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선의 모노 이어셋으로 시작했던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이제는 고음질에 편리성까지 함께 갖춘 제품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그 와중에 블루투스하면 떠오르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덴마크의 자브라에서 ROX라는 헤드셋을 출시했다.


2013/11/21 -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만나본 블루투스의 명가 Jabra의 SOLEMATE 휴대용 스피커 3종



자브라 록스의 포장이다. 자브라 제품이 그렇듯 상자 디자인까지 상당히 신경쓰는 편이다. 열면 플라스틱으로 된 이어폰 스탠드까지 있다. 귀찮아서 안 쓰지만.



부속은 이 정도. 간단한 파우치와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케이블과 이어캡이 보일 것이다. 이어캡, 이어패드로 보통 불리지만 록스에서는 이어겔(EarGel)로 말한다. 이미 붙어있는 거 합쳐서 네쌍이 준비되어 있다. 자신의 귀 크기에 맞게 잘 골라야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 그 위로 줄을 고정하기 위한 핏클립(FitClip)이 있다.

그 아래로는 좀 희안한 것들이 보일 것이다. 이어윙(EarWing)이라는 건데 크기별로 세쌍이 있다. 그 쓰임새는 나중에 다시.



본체를 보자. 디자인 자체는 매우 깔끔한 스타일로 되어 있다. 이어겔은 세심하게 두가지 색상이 겹쳐서 보이게 해놓아서 제법 예쁘다.



본체의 유일한 조작 도구. [+]/[-] 버튼과 가운데의 멀티펑션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은 말 그대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전원 켜고 끄기, 전화 받기/거절하기/끊기, 재다이얼 등을 누르기, 길게 누르기, 두번 누르기 등의 변화로 진행한다. 이 부위에 NFC가 들어가 있다. 



충전은 이렇게 왼쪽 이어버드 껍질을 벗긴다.



아까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어윙은 운동 등 움직임이 많을 때 귀에 이어폰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제법 효과가 있는 편.



재미있는 기능으로 양 이어패드에 자석이 들어있어서 이를 붙여놓으면 자동으로 꺼진다. 다시 떼면 바로 켜지고. 잠깐 록스를 이용하고 싶지 않을 때 쓰면 매우 유용하다.



전용 앱으로 Jabra Sound라는 앱이 제공된다. 상자 안에 있는 언락 코드를 써야만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



단순한 음악 플레이어 같지만,



DOLBY DIGITAL PLUS 음장을 제공한다.



하단의 돌비 로고를 누르면 음장의 효과를 켜고 끌 수 있다.



다만 요즘 유행하는 하이파이 스튜디오 음원은 들을 수 없어 돌비 디지털 플러스의 적용은 한계가 있다.



자, 그럼 보다 실용적인 차원에서 살펴보자.


우선 음질. 블루투스 헤드셋인데다가 A2DP만을 지원하는 관계로 음질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를 감안하고 들으면 무난하게 들을만한 소리이기도 하다. 해상력이 아쉽기 하지만 대중 음악을 듣기에는 큰 무리없는 수준이다. TREBLE 수치를 좀 풀어놓은 상태랄까? 그래도 좀 아쉽다 싶은 사람은 삼성의 사운드 얼라이브 등 재생 디바이스의 음장을 이용해보면 마음에 드는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귀에 잘 맞는 이어겔을 고르는 것은 필수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 음장을 이용하게 되면 저음을 강조하면서 전체적으로 둥둥 울리는 느낌을 준다. 이런 쪽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환영할텐데 나는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끄거나 사운드 얼라이브를 쓰는 쪽이 나은 듯 하다.


음성 통화시 마이크의 성능은 다소 아쉬운 편. 마이크가 입에서 멀어지거나 스마트폰과 록스 사이가 조금 멀어지면 상대 쪽에서 소리를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무게는 이어윙까지 낀 상태테서 실제로 재보면 약 20g 좀 넘기 때문에 목에 걸었을 때도 부담은 없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제원상 5시간 30분으로 충분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멀리 여행가는게 아니라면 그럭저럭 참아줄만 하다.



이제 정리해 보자, 자브라의 블루투스 헤드셋인 ROX Wireless는 우선 디자인이나 무게, 휴대성, 편의성 면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 하다. 다만 음질 면에서는 지금도 들을 만 하긴 하지만 APT-X 등 고음질 프로파일을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마이크의 성능도 막 써도 될만한 수준으로 바뀌길 바란다. 그리고 한국에서 팔겠다면 한글 지원은 빨리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뷰 작성을 위해 자브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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