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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스마트폰 G2가 어제 날짜로 발표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제품은 옵티머스라는 브랜드를 내리고 LG와 G라는 브랜드를 전면으로 내세운 첫번째 제품이자 글로벌 동시 출시를 염두에 둔 첫번째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 G2가 성공하면 LG전자는 바라던 글로벌 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일본은 물론 대만이나 중국의 경쟁사들에게도 뒤쳐질 수 있는, 말 그대로 사운을 건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G2의 밢표는 출시 전부터 상당히 화제가 되었고 LG전자 최초로 뉴욕에서 출시 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과연 LG의 G2는 그런 기대를 받을 만큼 대단한 스마트폰일까요? 지금부터 살펴보죠.
플래그쉽다운 제원은 기본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할 때 수렁에서 건져준 존재는 바로 두가지, 디스플레이와 LTE입니다. LG 스마트폰 부활의 시금석이 된 옵티머스 LTE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LTE와 HD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나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 LTE는 일반화가 되었지만 플래그쉽 모델은 공통적으로 좋은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왔고 경쟁사의 AMOLED 만큼이나 중요한 화제거리가 되곤 했습니다.
이번 G2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풀HD 해상도의 5.2인치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선명하고 깔끔한 화면을 선보입니다.
여기에 Zerogap Touch와 Dual Routing 기술을 도입, 최소한의 베젤 크기를 유지함으로써 커진 화면에 비해 폭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의 옵티머스G의 68,9mm, G2는 70.9mm, 갤럭시S4는 69.8mm 입니다.
다른 제원 면에서도 경쟁 제품들의 수준은 충분히 채워줍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의 LPDDR3 RAM을 제공하고 외장 메모리 슬롯도 존재합니다. 전작과 달리 배터리는 교체형이 되었지만 두께는 8.9mm에 불과합니다. 다만 무게는 140g으로 좀 부담이 가네요.
디자인과 후면 버튼
G2의 디자인은 매끈하게 잘 나온 편입니다. 곡선 위주로 마감되면서 전체적으로 별다른 굴곡없이 매끈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특히 전면의 경우에는 모든 물리 버튼을 없애고 베젤도 최소화함으로써 화면이 꺼졌을 때의 모습은 제법 우아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하단의 LG로고가 거의 20년이 될 정도로 오래되어 식상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우아한 분위기를 망치는 느낌이 있는데 로고 좀 모바일 기기 전용으로 새로운 걸로 바꿔주시던가 그냥 뒷면에만 넣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장 안되면 뒷면에도 똑같이 있는 LG라는 글자라도 빼줘서 변화를 주면 어떨지.
겉모습으로 볼 때의 G2에서 가장 큰 변화를 느낀 부분은 아마 뒷면일 겁니다. 볼륨과 화면 잠금 버튼이 모두 뒤로 가버렸습니다.
익숙하던 UX를 확 뒤집어 버린지라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할텐데 그에 대한 평가는 실 제품을 좀 오래 만져보고 내려야 하겠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재미있는 시도 같습니다. 다만 기껏 카메라 모듈이 튀어나오지 않은 디자인으로 나왔는데 후면 버튼이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소프트웨어, LG의 색깔을 추구하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통적인 약점은 단단한 하드웨어보다는 부드러운 소프트웨어에 있었습니다. 덕분에 한동안 좋은 하드웨어, 뒤떨어지는 소프트웨어가 국내 제조사들을 상징하는 말이 되기도 했죠.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만만한 회사는 아닙니다. 휴대폰으로 잔뼈가 굵은 LG전자 또한 마찬가지죠. 하지만 LG전자의 소프트웨어적인 개선은 기본적인 UI의 최적화나 상단 바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경쟁사의 신기능에 대응하기 위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좋게 말하면 민첩한 리액션이 있다는 거지만 반대로 보면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죠. 1
그런데 G2는 좀 다릅니다. 구색맞추기가 아닌 실제로 쓸 수 있는 기능 위주로 추가되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거의 쓰지 않았던 Q 슬라이드를 대신하는 태스크 슬라이드입니다. 갯수는 제한이 있지만 손가락 세개를 써서 쓰던 앱을 잠시 숨겨뒀다가 나중에 꺼내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안드로이드 작업관리자야 존재하지만 많이 불편하죠. 태스크 슬라이드는 좀 더 편해 보입니다.
또 한가지는 후면으로 버튼이 가면서 생긴 불편을 없앨 겸 해서 나온 노크 온이라는 기능으로 화면을 똑똑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뒤에 이야기할 퀵 윈도우 케이스에서도 가능합니다. 전화를 받을 때 귀에 갖다대면 별다른 동작없이 통화가 가능해 진 것도 있습니다.
예상을 못했지만 이거다 싶었던 것은 바로 하단 터치식 버튼의 배열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게 소프트 버튼의 묘미죠. 좋아요 한표 들어갑니다.
여기에 복사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해석하여 구분하여 붙여주는 스마트링크와 편하게 여러 페이지의 화면을 한번에 캡쳐해주는 캡쳐올에도 찬사를 보냅니다. 이거 정말 필요했거든요. 비밀이 많거나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빌려주는 분들을 위한 게스트 모드 또한 중요하죠.
스마트폰에서의 활동을 중심으로 일상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오토다이어리도 꼭 써보고 싶은 기능입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다행히 새로운 기능과 UX에 무조건적으로 Q나 퀵을 붙이는 관행이 이번에는 좀 사라진 듯 합니다. 너무 기계적이잖아요. 케이스는 퀵윈도우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쿼드비트2와 고음질 오디오, 그리고 퀵윈도우
번들 이어폰 세상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쿼드비트는 G2와 함께 쿼드비트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미 골든이어스를 통해 쿼드비트2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데 저 또한 제대로 좀 들어봐고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런데 G2에는 쿼드비트2 뿐만 아니라 고음질 오디오 감상을 위해 24bit-192KHz의 음역을 제대로 재생해 줍니다. 기존의 제품과는 확 달라지는 것이죠. 고음질 오디오 플레이어로 화제가 되었던 아이리버의 AK100과도 같은 수준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오랫동안 들어보기 전에는 뭐라 할 수 없지만 무척 기대되는 부분이죠. 이 밖에도 이어폰과 충전잭을 꽂으면 자동으로 필요한 아이콘이 뜨는 플러그&팝도 편리할 듯 합니다. 2
출시 전 공개되었던 퀵윈도우는 갤럭시S4에 있던 S뷰 커버에 비해 더 많은 종류의 화면과 리액션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다만 퀵윈도우 커버의 디자인 자체는 S뷰 커버에 비해 크게 바뀐게 안 보여서 아쉽네요. 아, 한가지 있습니다. 커버를 그대로 뒤집어서 뒷면에 대도 카메라를 가리지 않아서 사진 촬영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드디어 OIS와 만난 폰카메라
홍보 영상에서 이미 짐작했던 대로 G2에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ptical Image Stabilizer; OIS)가 제공됩니다. 일단 간단하게 시험해 본 바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에 디지털 줌 작동시 화질 보정 기능이 들어가는 Super Resolution 기능으로 광학식 줌을 대신하고 있네요. 멀티포인트 AF 또한 환영할만합니다.
여기에 촬영한 사진에서 필요없는 개체를 삭제하는 기능과 1080p/60 동영상 촬영 기능, 트래킹 줌과 소리를 끌어오는 오디오 줌 등 이번 G2의 카메라 쪽은 해볼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진 관련 기능과는 상관없이 시연장에서 찍어 본 이번 G2의 스틸 사진의 품질은 다른 분들과 제 평가가 좀 엇갈리므로 정확한 이야기는 역시 제품을 제대로 본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G2, 실용적인 혁신을 추구하다
저는 어제 G2의 발표를 보고 LG전자가 이제는 제 색깔을 찾으려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가는 경쟁사를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판단하고 겉멋은 치운 채 실용을 추구한다는 것이죠. 얇은 베젤로 구현한 적당한 폭은 손으로 편하게 쥐는데 좋고 화면을 두드려 깨우는 노크온, 사진 촬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OIS 뿐만 아니라 갈수록 고음질을 추구하는 휴대용 오디오의 추세를 충실히 반영한 HiFi 음원 재생 등은 실제로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쓰면서 자주 맞닥뜨리는 상황입니다. 오토다이어리나 터치 버튼 배열 변경, 스마트 링크나 캡쳐올도 쓸만해 보이고 말이죠.
비록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극단적인 경쟁으로 어렵고 힘들지만 저는 LG전자의 실용 추구 노선이 결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수십년간 소비자와 함께 숨을 쉬어왔던 LG전자에게 잘 어울리는 색깔이기도 하고요. G2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다음에 다시 이어지겠습니다.
과연 LG의 G2는 그런 기대를 받을 만큼 대단한 스마트폰일까요? 지금부터 살펴보죠.
플래그쉽다운 제원은 기본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할 때 수렁에서 건져준 존재는 바로 두가지, 디스플레이와 LTE입니다. LG 스마트폰 부활의 시금석이 된 옵티머스 LTE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LTE와 HD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나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 LTE는 일반화가 되었지만 플래그쉽 모델은 공통적으로 좋은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왔고 경쟁사의 AMOLED 만큼이나 중요한 화제거리가 되곤 했습니다.
이번 G2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풀HD 해상도의 5.2인치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선명하고 깔끔한 화면을 선보입니다.
왼쪽부터 옵티머스G, G2, 갤럭시S4입니다.
여기에 Zerogap Touch와 Dual Routing 기술을 도입, 최소한의 베젤 크기를 유지함으로써 커진 화면에 비해 폭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의 옵티머스G의 68,9mm, G2는 70.9mm, 갤럭시S4는 69.8mm 입니다.
다른 제원 면에서도 경쟁 제품들의 수준은 충분히 채워줍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의 LPDDR3 RAM을 제공하고 외장 메모리 슬롯도 존재합니다. 전작과 달리 배터리는 교체형이 되었지만 두께는 8.9mm에 불과합니다. 다만 무게는 140g으로 좀 부담이 가네요.
디자인과 후면 버튼
G2의 디자인은 매끈하게 잘 나온 편입니다. 곡선 위주로 마감되면서 전체적으로 별다른 굴곡없이 매끈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특히 전면의 경우에는 모든 물리 버튼을 없애고 베젤도 최소화함으로써 화면이 꺼졌을 때의 모습은 제법 우아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하단의 LG로고가 거의 20년이 될 정도로 오래되어 식상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우아한 분위기를 망치는 느낌이 있는데 로고 좀 모바일 기기 전용으로 새로운 걸로 바꿔주시던가 그냥 뒷면에만 넣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장 안되면 뒷면에도 똑같이 있는 LG라는 글자라도 빼줘서 변화를 주면 어떨지.
겉모습으로 볼 때의 G2에서 가장 큰 변화를 느낀 부분은 아마 뒷면일 겁니다. 볼륨과 화면 잠금 버튼이 모두 뒤로 가버렸습니다.
대신 옆에는 아무 버튼도 없습니다.
익숙하던 UX를 확 뒤집어 버린지라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할텐데 그에 대한 평가는 실 제품을 좀 오래 만져보고 내려야 하겠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재미있는 시도 같습니다. 다만 기껏 카메라 모듈이 튀어나오지 않은 디자인으로 나왔는데 후면 버튼이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소프트웨어, LG의 색깔을 추구하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통적인 약점은 단단한 하드웨어보다는 부드러운 소프트웨어에 있었습니다. 덕분에 한동안 좋은 하드웨어, 뒤떨어지는 소프트웨어가 국내 제조사들을 상징하는 말이 되기도 했죠.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만만한 회사는 아닙니다. 휴대폰으로 잔뼈가 굵은 LG전자 또한 마찬가지죠. 하지만 LG전자의 소프트웨어적인 개선은 기본적인 UI의 최적화나 상단 바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경쟁사의 신기능에 대응하기 위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좋게 말하면 민첩한 리액션이 있다는 거지만 반대로 보면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죠. 1
그런데 G2는 좀 다릅니다. 구색맞추기가 아닌 실제로 쓸 수 있는 기능 위주로 추가되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거의 쓰지 않았던 Q 슬라이드를 대신하는 태스크 슬라이드입니다. 갯수는 제한이 있지만 손가락 세개를 써서 쓰던 앱을 잠시 숨겨뒀다가 나중에 꺼내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안드로이드 작업관리자야 존재하지만 많이 불편하죠. 태스크 슬라이드는 좀 더 편해 보입니다.
또 한가지는 후면으로 버튼이 가면서 생긴 불편을 없앨 겸 해서 나온 노크 온이라는 기능으로 화면을 똑똑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뒤에 이야기할 퀵 윈도우 케이스에서도 가능합니다. 전화를 받을 때 귀에 갖다대면 별다른 동작없이 통화가 가능해 진 것도 있습니다.
예상을 못했지만 이거다 싶었던 것은 바로 하단 터치식 버튼의 배열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게 소프트 버튼의 묘미죠. 좋아요 한표 들어갑니다.
여기에 복사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해석하여 구분하여 붙여주는 스마트링크와 편하게 여러 페이지의 화면을 한번에 캡쳐해주는 캡쳐올에도 찬사를 보냅니다. 이거 정말 필요했거든요. 비밀이 많거나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빌려주는 분들을 위한 게스트 모드 또한 중요하죠.
스마트폰에서의 활동을 중심으로 일상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오토다이어리도 꼭 써보고 싶은 기능입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다행히 새로운 기능과 UX에 무조건적으로 Q나 퀵을 붙이는 관행이 이번에는 좀 사라진 듯 합니다. 너무 기계적이잖아요. 케이스는 퀵윈도우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쿼드비트2와 고음질 오디오, 그리고 퀵윈도우
번들 이어폰 세상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쿼드비트는 G2와 함께 쿼드비트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미 골든이어스를 통해 쿼드비트2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데 저 또한 제대로 좀 들어봐고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런데 G2에는 쿼드비트2 뿐만 아니라 고음질 오디오 감상을 위해 24bit-192KHz의 음역을 제대로 재생해 줍니다. 기존의 제품과는 확 달라지는 것이죠. 고음질 오디오 플레이어로 화제가 되었던 아이리버의 AK100과도 같은 수준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오랫동안 들어보기 전에는 뭐라 할 수 없지만 무척 기대되는 부분이죠. 이 밖에도 이어폰과 충전잭을 꽂으면 자동으로 필요한 아이콘이 뜨는 플러그&팝도 편리할 듯 합니다. 2
출시 전 공개되었던 퀵윈도우는 갤럭시S4에 있던 S뷰 커버에 비해 더 많은 종류의 화면과 리액션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다만 퀵윈도우 커버의 디자인 자체는 S뷰 커버에 비해 크게 바뀐게 안 보여서 아쉽네요. 아, 한가지 있습니다. 커버를 그대로 뒤집어서 뒷면에 대도 카메라를 가리지 않아서 사진 촬영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드디어 OIS와 만난 폰카메라
홍보 영상에서 이미 짐작했던 대로 G2에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ptical Image Stabilizer; OIS)가 제공됩니다. 일단 간단하게 시험해 본 바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에 디지털 줌 작동시 화질 보정 기능이 들어가는 Super Resolution 기능으로 광학식 줌을 대신하고 있네요. 멀티포인트 AF 또한 환영할만합니다.
여기에 촬영한 사진에서 필요없는 개체를 삭제하는 기능과 1080p/60 동영상 촬영 기능, 트래킹 줌과 소리를 끌어오는 오디오 줌 등 이번 G2의 카메라 쪽은 해볼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진 관련 기능과는 상관없이 시연장에서 찍어 본 이번 G2의 스틸 사진의 품질은 다른 분들과 제 평가가 좀 엇갈리므로 정확한 이야기는 역시 제품을 제대로 본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G2, 실용적인 혁신을 추구하다
저는 어제 G2의 발표를 보고 LG전자가 이제는 제 색깔을 찾으려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가는 경쟁사를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판단하고 겉멋은 치운 채 실용을 추구한다는 것이죠. 얇은 베젤로 구현한 적당한 폭은 손으로 편하게 쥐는데 좋고 화면을 두드려 깨우는 노크온, 사진 촬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OIS 뿐만 아니라 갈수록 고음질을 추구하는 휴대용 오디오의 추세를 충실히 반영한 HiFi 음원 재생 등은 실제로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쓰면서 자주 맞닥뜨리는 상황입니다. 오토다이어리나 터치 버튼 배열 변경, 스마트 링크나 캡쳐올도 쓸만해 보이고 말이죠.
비록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극단적인 경쟁으로 어렵고 힘들지만 저는 LG전자의 실용 추구 노선이 결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수십년간 소비자와 함께 숨을 쉬어왔던 LG전자에게 잘 어울리는 색깔이기도 하고요. G2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다음에 다시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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