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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옵티머스 LTE 발표 이후 LG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이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품을 기획하고 발표하는데 있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되었다고 할까요, 아니면 패기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아무튼 그런 분위기는 2012년의 최신 스마트폰들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주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옵티머스 뷰입니다. 5인치의 커다란 화면에 가로 세로 4대3 비율을 선택한 독특한 이 옵티머스 뷰를 늑돌이를 비롯한 더 블로거 4인이 옵티머스 뷰 개발자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번 옵티머스 뷰 개발자 인터뷰에 참석하신 분들을 소개해 볼까요?
사진 왼쪽 앞부터 시계 방향으로,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ㅣ자그니 http://news.egloos.com
■ 옵티머스 뷰 상품기획 담당 | 한기두 과장
■ 옵티머스 뷰 소프트웨어 개발 | 김정래 책임
■ 라지온 LAZION.comㅣ늑돌이 http://lazion.com/
■ Cooooooolㅣ쿨 http://blog.naver.com/cool1962
■ 하츠의 꿈ㅣ명섭이 http://blog.bsmind.co.kr
이렇게 더 블로거 네분과 LG전자 옵티머스 뷰 개발 담당자 두분입니다. 이 분들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지금부터 풀어 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날 올라온 질문과 답변들이 중복된 것이 많아 비슷한 내용은 묶어서 적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면과 펜
- 옵티머스 뷰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5인치의 큰 화면입니다. 왜 이 크기와 해상도, 4대3의 화면비를 선택했는지 궁금합니다.
옵티머스 뷰는 태블릿과 폰 사이의 제품으로 수첩처럼 폰을 쓰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때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큰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려해 본 결과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최대 크기로 5인치가 정해졌습니다. 참고로 옵티머스 뷰는 저고리 주머니나 여성의 클러치 백에도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그리고 화면비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보통 보는 문서나 책이 4대3 비율입니다. 성공적인 태블릿 PC인 아이패드에서 가장 많이 하는 작업이 웹서핑이나 SNS 활용 등 '보는' 것이었고 아이패드 또한 4대3 비율이었습니다. 화면이 커짐에 따라 와이드 비율로 만들면 상하가 길어져서 하단에 손이 가기 힘들 것이라는 점도 있었고요. 이런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옵티머스 뷰의 화면비는 4대3으로 결정되었습니다.
- 옵티머스 뷰에는 디지털 펜을 채용한 경쟁사 제품과는 달리 일반적인 정전식 펜을 씁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옵티머스 뷰 개발과정에서 n-Trig나 와콤 솔루션도 테스트해 봤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종이에서의 경험을 폰에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 솔루션을 빼고 최대한 빨리 메모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하여 현재와 같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필기 압력을 구현할 수는 없지만 대신 빠른 필기 속도를 살렸습니다.
- 옵티머스 뷰에서 제공되는 펜은 기존의 정전식 터치스크린용 펜과 같은가요?
기존 정전식 터치스크린 펜과는 다릅니다. 보다 정밀한 펜 터치를 위하여 펜 팁(tip; 화면과 닿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 필기감을 살리기 위해 고민했는데, 러버듐(rubberdium) 방식을 독자 개발하여 화면과 닿는 부분은 지름 4mm 수준, 기존 정전식 펜과는 다르게 딱딱한 느낌을 줌으로써 필기감을 살렸습니다.
참고로 일반 정전식 펜을 옵티머스 뷰에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옵티머스 뷰가 아닌 다른 모델에서는 인식되지 않습니다.
디자인과 악세사리
- 참여한 더 블로거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볼 때 디자인은 무척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혹시 한정판 출시를 고려하는지요?
저희 내부적으로도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한정판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 제품이 너무 커서 손이 작은 여성분들에게 너무 커서 휴대하기에 불편하지 않을까요?
분명히 크긴 합니다만 여성들 대부분이 별도로 백을 갖고 다니는 점을 고려해 보면 휴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품 사용시 기본적으로 두 손을 쓴다는 생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익숙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제품의 아래 부분에 살짝 띄워놓은 공간이 있는데, 스피커인가요?
스피커는 아니고 플로팅 매스(Floating Mass)라고 부르는 디자인 요소입니다.
- 왜 제품의 상단에만 USB 단자를 넣는지 모르겠습니다. 독에 장착할 때나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연결시 매우 불편한데 말이죠.
옵티머스 뷰의 경우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단에 넣을 경우 화면 베젤이 길어진다는 점이죠. 현재에도 안테나 등 많은 부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제품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상단의 디자인을 풍부하게 해주기 위한 측면이 있습니다.
- 옵티머스 뷰를 위한 별도의 악세사리 제품들은 준비 중인지, 그리고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수첩형 케이스가 준비되었고 아직 독 등 기타 악세사리는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독을 만들어 내놓아도 그리 판매량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한데, 대중의 호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소프트웨어
- 해상도가 PC에서는 표준이랄 수 있는 1024x768이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비표준에 해당합니다. 이로 인한 앱 호환성 문제는 없을까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면담시 가능한 효율적인 해상도가 1024x768이라 이렇게 정해졌습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넓은 화면을 고려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이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응 위치와 실제 좌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를 위해 옵티머스 LTE부터 화면비율 보정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화면이 잘 안 맞는 앱을 만나면 이를 통해 구동하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이 경우 가로세로비를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화면을 꽉 채워서 보여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 제품의 특성상 이북 리더가 매우 중요한데,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나요?
LG 스마트월드와 연동되는 LG 리더스가 기본 제공됩니다. 리디북스 등 다른 업체의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무료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이 밖에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고유 이북 리더도 들어있습니다.
- 옵티머스 뷰만을 위한 특별한 소프트웨어나 UI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노트북이 있습니다. 이는 카테고리로 메모를 작성할 수 있으며 필기 입력시에는 확대 기능으로 편하게 쓸 수 있고 필기나 문자 뿐만 아니라 동영상, 사운드, 사진, 지도 등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노트북을 공유할 수 있는데 이때는 노트북이 JPG 이미지 파일로 변환됩니다.
상단의 퀵 메모 버튼을 누르면 언제 어디서든 메모 작성이 가능한데 당시의 배경을 쓸 수도, 안 쓸 수도 있습니다.
UI 요소로는 아이콘의 변경 기능도 있으며 UI 테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테마의 다운로드 기능은 고민 중입니다.
폴라리스 오피스의 경우 오피스 문서를 다룰 때 넓은 화면에서 더 편하게 보고 편집할 수 있으며 문서 뷰에서는 4대3으로 구성되는 문서를 화면에 꽉 차게 보입니다. 특히 옵티머스 뷰에서 최초로 그리드뷰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 HID 프로파일을 지원해서 외부 키보드를 쉽게 연결하여 쓸 수 있습니다.
근래의 LG 스마트폰들에 들어가는 전용 백업도 추가되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까지 모두 백업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마지막 쓰기 직전 거의 그대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 상단의 퀵 메모 버튼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통화 수신/종료 등 기능을 정의하여 쓰게 할 수 없나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만, 개발 콘셉트와 일정 문제로 넣지 못했습니다. 대신 퀵 메모 버튼은 볼륨 다운 버튼과 함께 화면을 켜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 문자 입력시 키패드가 너무 화면을 많이 가리는 편입니다. 특히 이메일 작성시에는 문제가 많이 되는데, 왜 그렇게 만들었나요?
화면을 많이 가리는 것과 버튼을 크게 만드는 것 두가지 가운데 버튼을 크게 만들어 터치가 편하도록 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가로 모드에서 최대한 화면을 조금만 가리게 해놓았습니다.
- 옵티머스 뷰가 보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가로-세로 화면 회전이 자유로워야 할텐데 기본 런처조차도 그렇지 못합니다. 왜 그런가요?
MHL을 이용한 HDMI 연결시에는 가로 모드가 됩니다. 보통 상태에서는 세로 모드만 지원합니다.
(편집자 주 :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직 불명확한 부분이 있어 나중에 자료가 도착하면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 업그레이드는 언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국내판 개발진들이 출시가 끝나자마자 준비 중입니다. 정확한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대략 3개월 안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발열과 배터리
- 기존 스마트폰의 경우 발열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옵티머스 뷰의 발열 수준은 어떤가요?
제품이 넓직넓직하기 때문에 공간의 여유가 더 있어 발열 면에서는 기존 옵티머스 LTE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 옵티머스 뷰의 배터리는 착탈이 불가능한 내장형입니다. 왜 교체형으로 가지 않았나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두께로 디자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내장형을 채택한 덕분에 1mm의 두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내장 배터리의 수명이 다할 경우 LG전자 AS센터에서 실비로 교체할 수 있으며 아직 비용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편집자 주) 옵티머스 뷰의 두께는 8.5mm입니다.
- 아시다시피 LTE 스마트폰은 배터리 소모가 무척 많습니다. 옵티머스 뷰의 배터리 효율은 어떤지요?
내부적으로 측정해 본 결과, 옵티머스 뷰에 내장된 2,080mAh 용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일반 리튬 이온 배터리 2,500mAh보다 약 35% 높은 사용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관리를 위해 절전 모드를 채용했으며 자동밝기 시 무조건이 아니라 사용자가 정한 기준을 중심으로 자동으로 밝기를 조정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편집자 주) 현재 옵티머스 뷰 구입자 4만명에게 선착순으로 파우치와 함께 외장 배터리를 제공하는 행사 중입니다.
기타
- 마지막으로 고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기두 과장 | 새로운 모양의 제품이기에 처음 봤을 때 생소할 수 있는데 5~10분 정도만 써보면 왜 좋다고 이야기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본부장부터 말단 연구원까지 막판까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소프트웨어도 마감을 넘어서까지 개선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정도로 완성도 측면에서는 자신있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 뷰가 펜 때문에 경쟁사의 제품을 따라했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개인적으로 답답합니다. 옵티머스 뷰는 2010년 말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정래 책임 | 처음에는 굳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대3으로 가야 하나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실제로 써보면 써볼수록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브라우저나 카카오톡을 주로 쓰는데 다른 제품은 쓰기 힘들 정도입니다. 앱 호환성 문제는 6개월의 시간을 들여 대부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이상입니다.
보통 이런 제품 관련 인터뷰를 하면 참가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나뉩니다.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하는 제품은 질문 자체가 거의 없고 답변도 힘이 없죠. 하지만 화제만발인 제품이라면 그 반대입니다. 질문을 하는 사람도 답변을 하는 사람도 서로 활활 불타오르죠. 옵티머스 뷰 개발자 인터뷰는 단연코 후자였습니다.
덕분에 인터뷰 양도 많아 편집하느라 시간도 많이 들었지만 그만큼 즐거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성의있게 답변해주신 김정래 책임과 한기두 과장께 감사드립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들의 옵티머스 뷰에 대한 궁금증들이 많이 풀렸길 바라며 여러분도 그 매력을 만나보실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첫번째 주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옵티머스 뷰입니다. 5인치의 커다란 화면에 가로 세로 4대3 비율을 선택한 독특한 이 옵티머스 뷰를 늑돌이를 비롯한 더 블로거 4인이 옵티머스 뷰 개발자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번 옵티머스 뷰 개발자 인터뷰에 참석하신 분들을 소개해 볼까요?
사진 왼쪽 앞부터 시계 방향으로,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ㅣ자그니 http://news.egloos.com
■ 옵티머스 뷰 상품기획 담당 | 한기두 과장
■ 옵티머스 뷰 소프트웨어 개발 | 김정래 책임
■ 라지온 LAZION.comㅣ늑돌이 http://lazion.com/
■ Cooooooolㅣ쿨 http://blog.naver.com/cool1962
■ 하츠의 꿈ㅣ명섭이 http://blog.bsmind.co.kr
이렇게 더 블로거 네분과 LG전자 옵티머스 뷰 개발 담당자 두분입니다. 이 분들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지금부터 풀어 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날 올라온 질문과 답변들이 중복된 것이 많아 비슷한 내용은 묶어서 적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면과 펜
- 옵티머스 뷰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5인치의 큰 화면입니다. 왜 이 크기와 해상도, 4대3의 화면비를 선택했는지 궁금합니다.
옵티머스 뷰는 태블릿과 폰 사이의 제품으로 수첩처럼 폰을 쓰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때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큰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려해 본 결과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최대 크기로 5인치가 정해졌습니다. 참고로 옵티머스 뷰는 저고리 주머니나 여성의 클러치 백에도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그리고 화면비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보통 보는 문서나 책이 4대3 비율입니다. 성공적인 태블릿 PC인 아이패드에서 가장 많이 하는 작업이 웹서핑이나 SNS 활용 등 '보는' 것이었고 아이패드 또한 4대3 비율이었습니다. 화면이 커짐에 따라 와이드 비율로 만들면 상하가 길어져서 하단에 손이 가기 힘들 것이라는 점도 있었고요. 이런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옵티머스 뷰의 화면비는 4대3으로 결정되었습니다.
- 옵티머스 뷰에는 디지털 펜을 채용한 경쟁사 제품과는 달리 일반적인 정전식 펜을 씁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옵티머스 뷰 개발과정에서 n-Trig나 와콤 솔루션도 테스트해 봤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종이에서의 경험을 폰에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 솔루션을 빼고 최대한 빨리 메모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하여 현재와 같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필기 압력을 구현할 수는 없지만 대신 빠른 필기 속도를 살렸습니다.
- 옵티머스 뷰에서 제공되는 펜은 기존의 정전식 터치스크린용 펜과 같은가요?
기존 정전식 터치스크린 펜과는 다릅니다. 보다 정밀한 펜 터치를 위하여 펜 팁(tip; 화면과 닿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 필기감을 살리기 위해 고민했는데, 러버듐(rubberdium) 방식을 독자 개발하여 화면과 닿는 부분은 지름 4mm 수준, 기존 정전식 펜과는 다르게 딱딱한 느낌을 줌으로써 필기감을 살렸습니다.
참고로 일반 정전식 펜을 옵티머스 뷰에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옵티머스 뷰가 아닌 다른 모델에서는 인식되지 않습니다.
디자인과 악세사리
- 참여한 더 블로거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볼 때 디자인은 무척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혹시 한정판 출시를 고려하는지요?
저희 내부적으로도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한정판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 제품이 너무 커서 손이 작은 여성분들에게 너무 커서 휴대하기에 불편하지 않을까요?
남성이 통화할 때 |
여성이 통화할 때 |
- 제품의 아래 부분에 살짝 띄워놓은 공간이 있는데, 스피커인가요?
스피커는 아니고 플로팅 매스(Floating Mass)라고 부르는 디자인 요소입니다.
- 왜 제품의 상단에만 USB 단자를 넣는지 모르겠습니다. 독에 장착할 때나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연결시 매우 불편한데 말이죠.
옵티머스 뷰의 경우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단에 넣을 경우 화면 베젤이 길어진다는 점이죠. 현재에도 안테나 등 많은 부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제품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상단의 디자인을 풍부하게 해주기 위한 측면이 있습니다.
- 옵티머스 뷰를 위한 별도의 악세사리 제품들은 준비 중인지, 그리고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수첩형 케이스가 준비되었고 아직 독 등 기타 악세사리는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독을 만들어 내놓아도 그리 판매량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한데, 대중의 호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소프트웨어
- 해상도가 PC에서는 표준이랄 수 있는 1024x768이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비표준에 해당합니다. 이로 인한 앱 호환성 문제는 없을까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면담시 가능한 효율적인 해상도가 1024x768이라 이렇게 정해졌습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넓은 화면을 고려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이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응 위치와 실제 좌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를 위해 옵티머스 LTE부터 화면비율 보정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화면이 잘 안 맞는 앱을 만나면 이를 통해 구동하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이 경우 가로세로비를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화면을 꽉 채워서 보여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 제품의 특성상 이북 리더가 매우 중요한데,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나요?
LG 스마트월드와 연동되는 LG 리더스가 기본 제공됩니다. 리디북스 등 다른 업체의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무료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이 밖에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고유 이북 리더도 들어있습니다.
- 옵티머스 뷰만을 위한 특별한 소프트웨어나 UI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상단의 퀵 메모 버튼을 누르면 언제 어디서든 메모 작성이 가능한데 당시의 배경을 쓸 수도, 안 쓸 수도 있습니다.
UI 요소로는 아이콘의 변경 기능도 있으며 UI 테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테마의 다운로드 기능은 고민 중입니다.
옵티머스 뷰에서만 되는 그리드뷰
폴라리스 오피스의 경우 오피스 문서를 다룰 때 넓은 화면에서 더 편하게 보고 편집할 수 있으며 문서 뷰에서는 4대3으로 구성되는 문서를 화면에 꽉 차게 보입니다. 특히 옵티머스 뷰에서 최초로 그리드뷰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 HID 프로파일을 지원해서 외부 키보드를 쉽게 연결하여 쓸 수 있습니다.
근래의 LG 스마트폰들에 들어가는 전용 백업도 추가되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까지 모두 백업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마지막 쓰기 직전 거의 그대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 상단의 퀵 메모 버튼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통화 수신/종료 등 기능을 정의하여 쓰게 할 수 없나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만, 개발 콘셉트와 일정 문제로 넣지 못했습니다. 대신 퀵 메모 버튼은 볼륨 다운 버튼과 함께 화면을 켜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 문자 입력시 키패드가 너무 화면을 많이 가리는 편입니다. 특히 이메일 작성시에는 문제가 많이 되는데, 왜 그렇게 만들었나요?
화면을 많이 가리는 것과 버튼을 크게 만드는 것 두가지 가운데 버튼을 크게 만들어 터치가 편하도록 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가로 모드에서 최대한 화면을 조금만 가리게 해놓았습니다.
- 옵티머스 뷰가 보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가로-세로 화면 회전이 자유로워야 할텐데 기본 런처조차도 그렇지 못합니다. 왜 그런가요?
MHL을 이용한 HDMI 연결시에는 가로 모드가 됩니다. 보통 상태에서는 세로 모드만 지원합니다.
(편집자 주 :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직 불명확한 부분이 있어 나중에 자료가 도착하면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 업그레이드는 언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국내판 개발진들이 출시가 끝나자마자 준비 중입니다. 정확한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대략 3개월 안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발열과 배터리
- 기존 스마트폰의 경우 발열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옵티머스 뷰의 발열 수준은 어떤가요?
제품이 넓직넓직하기 때문에 공간의 여유가 더 있어 발열 면에서는 기존 옵티머스 LTE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 옵티머스 뷰의 배터리는 착탈이 불가능한 내장형입니다. 왜 교체형으로 가지 않았나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두께로 디자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내장형을 채택한 덕분에 1mm의 두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내장 배터리의 수명이 다할 경우 LG전자 AS센터에서 실비로 교체할 수 있으며 아직 비용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편집자 주) 옵티머스 뷰의 두께는 8.5mm입니다.
- 아시다시피 LTE 스마트폰은 배터리 소모가 무척 많습니다. 옵티머스 뷰의 배터리 효율은 어떤지요?
내부적으로 측정해 본 결과, 옵티머스 뷰에 내장된 2,080mAh 용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일반 리튬 이온 배터리 2,500mAh보다 약 35% 높은 사용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관리를 위해 절전 모드를 채용했으며 자동밝기 시 무조건이 아니라 사용자가 정한 기준을 중심으로 자동으로 밝기를 조정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편집자 주) 현재 옵티머스 뷰 구입자 4만명에게 선착순으로 파우치와 함께 외장 배터리를 제공하는 행사 중입니다.
기타
- 마지막으로 고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왼쪽이 김정래 책임, 오른쪽이 한기두 과장
한기두 과장 | 새로운 모양의 제품이기에 처음 봤을 때 생소할 수 있는데 5~10분 정도만 써보면 왜 좋다고 이야기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본부장부터 말단 연구원까지 막판까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소프트웨어도 마감을 넘어서까지 개선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정도로 완성도 측면에서는 자신있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 뷰가 펜 때문에 경쟁사의 제품을 따라했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개인적으로 답답합니다. 옵티머스 뷰는 2010년 말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정래 책임 | 처음에는 굳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대3으로 가야 하나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실제로 써보면 써볼수록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브라우저나 카카오톡을 주로 쓰는데 다른 제품은 쓰기 힘들 정도입니다. 앱 호환성 문제는 6개월의 시간을 들여 대부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이상입니다.
보통 이런 제품 관련 인터뷰를 하면 참가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나뉩니다.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하는 제품은 질문 자체가 거의 없고 답변도 힘이 없죠. 하지만 화제만발인 제품이라면 그 반대입니다. 질문을 하는 사람도 답변을 하는 사람도 서로 활활 불타오르죠. 옵티머스 뷰 개발자 인터뷰는 단연코 후자였습니다.
덕분에 인터뷰 양도 많아 편집하느라 시간도 많이 들었지만 그만큼 즐거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성의있게 답변해주신 김정래 책임과 한기두 과장께 감사드립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들의 옵티머스 뷰에 대한 궁금증들이 많이 풀렸길 바라며 여러분도 그 매력을 만나보실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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