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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등장 이후 휴대폰 시장의 대세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분야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PC처럼 성능과 기능을 따지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덕분에 프로세서는 듀얼코어를 넘어서 벌써 쿼드코어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RAM 또한 1GB에 도달한지 오래죠.
여기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요소로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디스플레이의 명암비나 밝기, 색 재현도를 중심으로 한 품질, 그리고 이어서 화면을 더 크게 만들기 경쟁으로 가다가 요즘 새롭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해상도를 높이는 경쟁이죠.
그동안 한국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WVGA급 해상도를 고수했습니다. 480x800으로 대표되는 이 해상도는 3.7~4.5인치를 망라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시의 표준이 되다시피 했죠. 특히 그 하위나 상위 해상도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만든 앱들도 있어 다른 해상도를 가진 제품의 경우 앱 호환성에 문제를 겪을 정도였습니다. 1
그런데 이 WVGA 천하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WVGA와 HD의 가운데라 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과 모토로라의 아트릭스가 내세웠던 qHD 해상도를 넘어서서 스마트폰에도 HD급 해상도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2
HD 해상도가 스마트폰에?
High Definition의 약자인 HD는 보통 1280x720을 뜻합니다. 가로-세로비가 16대 9죠. 넓게 봐서 1280x800, 1366x768도 그 범주에 넣는 편이죠. 사실 이 HD 디스플레이는 이미 모바일 기기에 채택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죠. 모토로라 XOOM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등 허니컴 태블릿은 모두 이 HD급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용으로는 그동안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이 없었습니다...만, 조만간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우선 LG전자의 옵티머스 LTE가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의 후속 LTE 스마트폰 또한 마찬가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범한 스마트폰이라 부르기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지난 IFA에서 선보였던 갤럭시 노트 또한 1280x800 해상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눈으로 확인해보니 조금 시력이 좋은 분이라면 굳이 확대를 하지 않더라도 대략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더군요. 물론 가로 모드로 보면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이죠.
왜 HD 해상도인가?
한마디로 더 섬세하고 미려해지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아이폰 시리즈에 레티나라는 이름으로 qHD급 960x640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도입되면서 많은 이들이 느끼셨을텐데, 같은 크기의 글자라도 고해상도로 표현함으로써 더 보기 편해집니다. 고화질 동영상은 더 명확하게, 글꼴은 더 또렷하고 부드럽게 보입니다. 좀 더 고급스럽다고나 할까요?
특히 PC용 웹을 보거나 고해상도 이미지에 나온 글씨나 물체를 판독할 때 그 위력은 절대적이죠. 위 갤럭시 노트의 예처럼 한마디로 확대하기 위한 Pinch-to-Zoom 작업이 줄어듭니다. 단순히 계산해도 800x480 해상도에 비해 1280x720 해상도는 2.4배나 많은 픽셀로 화면을 표현하니 그럴 수 밖에요.
그러나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우선 해상도가 달라짐에 따라 UI 상에서의 아이콘이나 글자가 너무 작아져서 오히려 잘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 측에서 UI나 기본 글꼴을 해상도에 맞게 크기와 간격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가독성이나 조작 문제는 최소화되리라 예상합니다만,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죠.
이렇게 해상도가 높아졌을 때 생기는 성능 문제도 있습니다.. 높은 해상도는 보기 좋은 화면을 만들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표현하기 위해 더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물론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도입으로 인해 2D 화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해도 3D 그래픽이나 고화질 동영상 재생시에는 아무래도 WVGA 급에 비해 성능 저하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남은 건데, 실제 제품이 나와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겠네요.
다른 문제로는 앱 호환성에 대한 것도 들 수 있습니다. 해상도가 달라져서 안 돌아가거나 화면 배치가 엉망이 되어버리기도 생길 것입니다. 이미 나온 qHD 해상도를 가진 스마트폰이나 HD 해상도의 허니컴 태블릿용 개발 경험을 통해 그나마 나아지고 있다는게 다행이겠습니다만.
스마트폰용 HD 디스플레이, 또 하나의 표준이 될 것인가?
국내에서 1280x720 HD급 해상도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표준이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다소 애매한 위치의 qHD와 달리 그 가능성은 꽤 높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다른 회사도 아닌 삼성과 LG라는 두 거두가 이 HD 디스플레이를 가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거든요. 해외에서도 이 두 회사의 영향력이 결코 적지는 않으니 대세가 될 가능성이 결코 작지 않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소 애매한 위치였던 qHD와는 달리 HD는 이미 다른 분야에서도 표준 해상도로 많이 쓰이는지라 국내외 많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눈을 끌 이유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게임이나 동영상과 같은 콘텐츠를 PC에서나 보던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겠습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했듯 새로운 해상도 채택으로 인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용자를 위한 그러한 배려가 충분히 고려되고 반영된다면 조만간 많은 이들이 HD급의 미려함을 스마트폰에서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겠죠.
여기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요소로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디스플레이의 명암비나 밝기, 색 재현도를 중심으로 한 품질, 그리고 이어서 화면을 더 크게 만들기 경쟁으로 가다가 요즘 새롭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해상도를 높이는 경쟁이죠.
그동안 한국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WVGA급 해상도를 고수했습니다. 480x800으로 대표되는 이 해상도는 3.7~4.5인치를 망라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시의 표준이 되다시피 했죠. 특히 그 하위나 상위 해상도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만든 앱들도 있어 다른 해상도를 가진 제품의 경우 앱 호환성에 문제를 겪을 정도였습니다. 1
그런데 이 WVGA 천하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WVGA와 HD의 가운데라 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과 모토로라의 아트릭스가 내세웠던 qHD 해상도를 넘어서서 스마트폰에도 HD급 해상도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2
HD 해상도가 스마트폰에?
High Definition의 약자인 HD는 보통 1280x720을 뜻합니다. 가로-세로비가 16대 9죠. 넓게 봐서 1280x800, 1366x768도 그 범주에 넣는 편이죠. 사실 이 HD 디스플레이는 이미 모바일 기기에 채택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죠. 모토로라 XOOM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등 허니컴 태블릿은 모두 이 HD급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용으로는 그동안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이 없었습니다...만, 조만간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우선 LG전자의 옵티머스 LTE가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의 후속 LTE 스마트폰 또한 마찬가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범한 스마트폰이라 부르기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지난 IFA에서 선보였던 갤럭시 노트 또한 1280x800 해상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1280x800 해상도를 가진 갤럭시 노트로 본 라지온
실제로 눈으로 확인해보니 조금 시력이 좋은 분이라면 굳이 확대를 하지 않더라도 대략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더군요. 물론 가로 모드로 보면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이죠.
왜 HD 해상도인가?
한마디로 더 섬세하고 미려해지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아이폰 시리즈에 레티나라는 이름으로 qHD급 960x640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도입되면서 많은 이들이 느끼셨을텐데, 같은 크기의 글자라도 고해상도로 표현함으로써 더 보기 편해집니다. 고화질 동영상은 더 명확하게, 글꼴은 더 또렷하고 부드럽게 보입니다. 좀 더 고급스럽다고나 할까요?
특히 PC용 웹을 보거나 고해상도 이미지에 나온 글씨나 물체를 판독할 때 그 위력은 절대적이죠. 위 갤럭시 노트의 예처럼 한마디로 확대하기 위한 Pinch-to-Zoom 작업이 줄어듭니다. 단순히 계산해도 800x480 해상도에 비해 1280x720 해상도는 2.4배나 많은 픽셀로 화면을 표현하니 그럴 수 밖에요.
그러나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우선 해상도가 달라짐에 따라 UI 상에서의 아이콘이나 글자가 너무 작아져서 오히려 잘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 측에서 UI나 기본 글꼴을 해상도에 맞게 크기와 간격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가독성이나 조작 문제는 최소화되리라 예상합니다만,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죠.
이렇게 해상도가 높아졌을 때 생기는 성능 문제도 있습니다.. 높은 해상도는 보기 좋은 화면을 만들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표현하기 위해 더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물론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도입으로 인해 2D 화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해도 3D 그래픽이나 고화질 동영상 재생시에는 아무래도 WVGA 급에 비해 성능 저하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남은 건데, 실제 제품이 나와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겠네요.
다른 문제로는 앱 호환성에 대한 것도 들 수 있습니다. 해상도가 달라져서 안 돌아가거나 화면 배치가 엉망이 되어버리기도 생길 것입니다. 이미 나온 qHD 해상도를 가진 스마트폰이나 HD 해상도의 허니컴 태블릿용 개발 경험을 통해 그나마 나아지고 있다는게 다행이겠습니다만.
스마트폰용 HD 디스플레이, 또 하나의 표준이 될 것인가?
국내에서 1280x720 HD급 해상도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표준이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다소 애매한 위치의 qHD와 달리 그 가능성은 꽤 높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다른 회사도 아닌 삼성과 LG라는 두 거두가 이 HD 디스플레이를 가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거든요. 해외에서도 이 두 회사의 영향력이 결코 적지는 않으니 대세가 될 가능성이 결코 작지 않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소 애매한 위치였던 qHD와는 달리 HD는 이미 다른 분야에서도 표준 해상도로 많이 쓰이는지라 국내외 많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눈을 끌 이유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게임이나 동영상과 같은 콘텐츠를 PC에서나 보던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겠습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했듯 새로운 해상도 채택으로 인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용자를 위한 그러한 배려가 충분히 고려되고 반영된다면 조만간 많은 이들이 HD급의 미려함을 스마트폰에서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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