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갤럭시A 체험단에 참가하여 쓴 글입니다. 거의 한달 반 전에 써둔 글인데 이제야 올리게 되었군요. 갤럭시A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갤럭시A의 반응 속도는 이전에 나온 국산 스마트폰들에 비해 한단계 올라온 수준이다. 별도로 다루진 않았지만 웹 서핑 속도나 멀티터치로 이용하는 화면의 확대/축소 속도 또한 800x480의 고해상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 했다.
이는 갤럭시A에 내장된 Coretex A8 아키텍처의 TI OMAP 3440 프로세서 덕분인데, 이 프로세서의 성능이 어떤지 알아보는 기준으로는 평상시 사용의 체감 속도말고도 동영상 재생 능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갤럭시A에는 특히 국내 실정에 맞게 자막 지원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여기에 동영상에 잘 어울리면서도 절전 능력이 뛰어난 AMOLED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기본으로 제공되는 8GB 마이크로SD 메모리는 갤럭시A를 구입하고도 동영상 재생을 즐기지 않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갤럭시A에서의 동영상 재생에 관한 이야기다.
기존에 다른 스마트폰을 쓰던 분들에게는 좀 낯설 수 있는 것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재생은 사진을 보는 앨범 메뉴에서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사진과 함께 동영상을 함께 취급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앨범 메뉴를 통해 동영상 썸네일을 구경하고, 거기서 골라서 동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다. 동영상 형식에 따라 썸네일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동영상 재생 메뉴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보시다시피 이 정도. 동영상 플레이어로서 가장 기본적인 버튼만 준비되어 있다. 갤럭시A의 메뉴 버튼을 눌러봐도 따로 추가 메뉴가 떠오르지는 않는다.
물론 전에 보던 파일을 이어보는 필수적인 기능은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OS 자체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동영상 형식은 그야말로 미약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동영상 재생에 신경써왔던 삼성전자의 갤럭시A가 '기본'만 할 리는 없다. 설명서에서 밝히고 있는 지원 가능한 동영상 형식은 다음과 같다.
또한 자막은 SMI 확장자를 지원하며 동영상 최대 지원 해상도는 1280x720(MPEG4 SP의 경우), 초당 25프레임 이하라고 밝히고 있다. 고화질 동영상에 많이 쓰이는 mkv를 지원하지 않는 건 아쉬운 부분이나 하드웨어의 제약 때문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기기에서는 거의 지원되지 않는 리얼미디어(확장자 rm, rmv) 파일을 갤럭시A에서는 볼 수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리얼미디어의 사용이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무척 각광받고 있다고 하니 중국 시장을 위한 포석인지도 모르겠다.
이 경우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우리가 PC에서 보던 동영상 파일을 그대로 볼 수 있는가이다. 특히 고화질 동영상 말이다.
그래서 시험해봤다.
표로는 보시기에 복잡할테니 몇가지 포인트만 잡아서 정리해봤다.
- XVID나 DivX의 경우 비트레이트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720p까지 재생 가능하다. 시험해 본 바로는 8~9Mbps에서도 살짝 끊기는 정도로 가능했다. 현재의 갤럭시A에서 가장 잘 지원하는 형식이라 봐도 좋겠다.
- 일반적인 H.264 방식의 동영상은 재생이 안 되지만 휴대기기용 프로파일은 Baseline Profile@Level 1.3으로 제한시킨 경우에는 480p의 영상도 잘 돌아간다.
- WMV(윈도 미디어) 형식의 경우, 480p 수준까지 소화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 리얼미디어 형식은 다른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비트레이트에서도 끊기는 편이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폰/아이팟 터치용으로 인코딩된 파일들도 모두 재생된다.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가장 많이 보는 편인 DivX나 XVID 파일은 대부분 잘 지원했다. 그리고 아직 초기 버전이라 그런지 파일에 따라 동영상 재생을 시도하다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거나 재생하는 가운데 화면이 깨지는 경우도 가끔 있었는데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1500mAh(5.55Wh) 용량의 갤럭시A 배터리
그런데 여기서 잠깐. 다양한 동영상을 즐기는 건 좋은데 감상 중에 배터리 다 됐다고 꺼져버리면 보는 입장에서는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스마트폰은 전화로서도 동작해야 하는데 동영상을 보느라 배터리가 떨어져 중요한 전화를 놓치는 상황은 말도 안 된다.
그래서 재봤다. 라지온 동영상 시험 2번 기준으로 맥스의 동영상 연속 재생 시간을 측정해 봤다.
- 조건 :
코덱 XviD / 해상도 640x360 / 비트레이트 1.64Mbps / 무선랜-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중간 / 소리 크기 최대의 20% / 내장된 동영상 플레이어로 반복 재생
결과는 6시간 51분이었다.
여기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거의 7시간에 달하는 시간이므로 영화 세편을 봐도 시간이 많이 남는 셈이다. 이 정도면 갤럭시A는 동영상 재생기로 쓰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듯 하다.
하지만 갤럭시A의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동영상 플레이어에 옵션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막 글꼴의 품질은 매우 만족스럽지만 크기가 좀 작아서 키우고 싶은데 옵션이 아직 없다.
자막의 글꼴 크기 조정과 화면 비율 조정, 동영상 연속 재생에 대한 옵션 정도는 제공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옵션 그 자체가 없다. 아마 출시 일정을 맞추다보니 아직 포함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가장 필요한 기본 기능인 자막 파일 지원과 이어보기 기능은 포함되어 있고 삼성전자의 전작인 옴니아 시리즈를 생각해 볼 때 차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빠진 기능들이 제공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A에서의 동영상 재생에 관해 살펴봤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앞에서 말한 몇가지 아쉬운 점들만 보완되면 당분간 휴대용 동영상 재생기 역할은 갤럭시A가 독점하게 될 것 같다.
예전에는 320x240 해상도에 초당 15프레임으로 인코딩한 동영상도 까다롭게 재생하던 모바일 기기에서 이제는 이 정도의 능력을 발휘한다니 작은 기기를 사랑하는 늑돌이의 입장에서는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소프트웨어의 성능은 앞으로도 최적화가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동영상 재생 기능과 그 성능을 개선하여 갤럭시A의 가치를 더 높여주길 바란다.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갤럭시A의 반응 속도는 이전에 나온 국산 스마트폰들에 비해 한단계 올라온 수준이다. 별도로 다루진 않았지만 웹 서핑 속도나 멀티터치로 이용하는 화면의 확대/축소 속도 또한 800x480의 고해상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 했다.
이는 갤럭시A에 내장된 Coretex A8 아키텍처의 TI OMAP 3440 프로세서 덕분인데, 이 프로세서의 성능이 어떤지 알아보는 기준으로는 평상시 사용의 체감 속도말고도 동영상 재생 능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갤럭시A에는 특히 국내 실정에 맞게 자막 지원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여기에 동영상에 잘 어울리면서도 절전 능력이 뛰어난 AMOLED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기본으로 제공되는 8GB 마이크로SD 메모리는 갤럭시A를 구입하고도 동영상 재생을 즐기지 않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갤럭시A에서의 동영상 재생에 관한 이야기다.
기존에 다른 스마트폰을 쓰던 분들에게는 좀 낯설 수 있는 것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재생은 사진을 보는 앨범 메뉴에서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사진과 함께 동영상을 함께 취급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앨범 메뉴를 통해 동영상 썸네일을 구경하고, 거기서 골라서 동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다. 동영상 형식에 따라 썸네일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동영상 재생 메뉴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보시다시피 이 정도. 동영상 플레이어로서 가장 기본적인 버튼만 준비되어 있다. 갤럭시A의 메뉴 버튼을 눌러봐도 따로 추가 메뉴가 떠오르지는 않는다.
물론 전에 보던 파일을 이어보는 필수적인 기능은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OS 자체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동영상 형식은 그야말로 미약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동영상 재생에 신경써왔던 삼성전자의 갤럭시A가 '기본'만 할 리는 없다. 설명서에서 밝히고 있는 지원 가능한 동영상 형식은 다음과 같다.
지원 파일 형식
- Video : 3gp/3g2/3gpp/3gpp2/skm/mp4(MPEG4 SP, H263 BL, H264 BL), avi(DIVX 4.x/5.x/6.x, XVID), wmv/asf(WMV9), rm(RM)
- Audio : 3gp/3g2/3gpp/3gpp2/skm/mp4(AAC, AMR), avi(MP3, AC3), wmv/asf(WMA9), rm(RA)
포맷별로 지원 가능한 화질이 다를 수 있다
- Video : 3gp/3g2/3gpp/3gpp2/skm/mp4(MPEG4 SP, H263 BL, H264 BL), avi(DIVX 4.x/5.x/6.x, XVID), wmv/asf(WMV9), rm(RM)
- Audio : 3gp/3g2/3gpp/3gpp2/skm/mp4(AAC, AMR), avi(MP3, AC3), wmv/asf(WMA9), rm(RA)
포맷별로 지원 가능한 화질이 다를 수 있다
또한 자막은 SMI 확장자를 지원하며 동영상 최대 지원 해상도는 1280x720(MPEG4 SP의 경우), 초당 25프레임 이하라고 밝히고 있다. 고화질 동영상에 많이 쓰이는 mkv를 지원하지 않는 건 아쉬운 부분이나 하드웨어의 제약 때문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기기에서는 거의 지원되지 않는 리얼미디어(확장자 rm, rmv) 파일을 갤럭시A에서는 볼 수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리얼미디어의 사용이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무척 각광받고 있다고 하니 중국 시장을 위한 포석인지도 모르겠다.
이 경우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우리가 PC에서 보던 동영상 파일을 그대로 볼 수 있는가이다. 특히 고화질 동영상 말이다.
그래서 시험해봤다.
표로는 보시기에 복잡할테니 몇가지 포인트만 잡아서 정리해봤다.
- XVID나 DivX의 경우 비트레이트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720p까지 재생 가능하다. 시험해 본 바로는 8~9Mbps에서도 살짝 끊기는 정도로 가능했다. 현재의 갤럭시A에서 가장 잘 지원하는 형식이라 봐도 좋겠다.
- 일반적인 H.264 방식의 동영상은 재생이 안 되지만 휴대기기용 프로파일은 Baseline Profile@Level 1.3으로 제한시킨 경우에는 480p의 영상도 잘 돌아간다.
- WMV(윈도 미디어) 형식의 경우, 480p 수준까지 소화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 리얼미디어 형식은 다른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비트레이트에서도 끊기는 편이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폰/아이팟 터치용으로 인코딩된 파일들도 모두 재생된다.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가장 많이 보는 편인 DivX나 XVID 파일은 대부분 잘 지원했다. 그리고 아직 초기 버전이라 그런지 파일에 따라 동영상 재생을 시도하다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거나 재생하는 가운데 화면이 깨지는 경우도 가끔 있었는데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다양한 동영상을 즐기는 건 좋은데 감상 중에 배터리 다 됐다고 꺼져버리면 보는 입장에서는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스마트폰은 전화로서도 동작해야 하는데 동영상을 보느라 배터리가 떨어져 중요한 전화를 놓치는 상황은 말도 안 된다.
그래서 재봤다. 라지온 동영상 시험 2번 기준으로 맥스의 동영상 연속 재생 시간을 측정해 봤다.
- 조건 :
코덱 XviD / 해상도 640x360 / 비트레이트 1.64Mbps / 무선랜-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중간 / 소리 크기 최대의 20% / 내장된 동영상 플레이어로 반복 재생
결과는 6시간 51분이었다.
여기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거의 7시간에 달하는 시간이므로 영화 세편을 봐도 시간이 많이 남는 셈이다. 이 정도면 갤럭시A는 동영상 재생기로 쓰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듯 하다.
하지만 갤럭시A의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동영상 플레이어에 옵션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막의 글꼴 크기 조정과 화면 비율 조정, 동영상 연속 재생에 대한 옵션 정도는 제공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옵션 그 자체가 없다. 아마 출시 일정을 맞추다보니 아직 포함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가장 필요한 기본 기능인 자막 파일 지원과 이어보기 기능은 포함되어 있고 삼성전자의 전작인 옴니아 시리즈를 생각해 볼 때 차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빠진 기능들이 제공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A에서의 동영상 재생에 관해 살펴봤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앞에서 말한 몇가지 아쉬운 점들만 보완되면 당분간 휴대용 동영상 재생기 역할은 갤럭시A가 독점하게 될 것 같다.
예전에는 320x240 해상도에 초당 15프레임으로 인코딩한 동영상도 까다롭게 재생하던 모바일 기기에서 이제는 이 정도의 능력을 발휘한다니 작은 기기를 사랑하는 늑돌이의 입장에서는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소프트웨어의 성능은 앞으로도 최적화가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동영상 재생 기능과 그 성능을 개선하여 갤럭시A의 가치를 더 높여주길 바란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