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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를 내장한 넷북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두번째 시간으로 이번 글은 델 미니9용 SSD의 업그레이드를 이야기할 차례다.
델 미니9은 HP 미니 2133이나 아수스 EeePC 901/1000H, MSI 윈드 U100과 함께 넷북 초기 시장을 이끌었던 존재로 국내에서도 별다른 광고없이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기종이지만 델이 울트라씬 시장에 집중하면서 단종된 제품이다.
이 델 미니9의 특징은 8.9인치 화면을 가진 델의 첫번째 미니노트북아라는 점도 있지만 기계적인 측면에서는 아톰 N 시리즈를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팬이 없는 구조를 채택한 것이 더 클 것이다. 이는 내장된 SSD와 어우러져 무소음 넷북이라는 특징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독특함을 무기로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은 델의 미니9이지만, SSD가 겨우 8GB(종류에 따라 16GB도 있다)인 제품이 대부분인지라 요즘같이 HD 동영상이 난무하는 시절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용량이다. 델 미니9을 아끼는 사용자는 적지 않지만 용량에 대해서는 다들 어느 정도씩 불만이 있었으니 말이다.
지난회에도 밝혔지만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수퍼탈렌트 측의 협조로 저렴한 가격으로 델 미니9과 아수스 EeePC를 위한 공동구매 기회가 있어 라지온에서 미리 이 제품을 살펴보는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제품이 오늘의 주인공인 수퍼탈렌트의 델 미니9용 SSD다. MLC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했으며 FDM64GFDL이라는 모델 이름을 갖고 있다.
이 모델 역시 미니 PCI 규격이지만 기판이 델 미니9의 내부 구조에 맞춰져 만들어져서 다른 제품에 잘 들어가지는 않는다. 잘 보이겠지만 PHISON 컨트롤러를 채용한 제품이다.
SSD의 교체는 델 미니9에서도 역시 간단하다. 일단 눕혀놓고
나사 두개를 풀어 패널을 벗긴다.
사진에서 기판에 WWAN 바로 위에 있는 것이 8GB의 기본 SSD다.
용량이 8배인 만큼 기판도 훨씬 크다. 사용하지 않는 WWAN 카드용 공간까지 다 차지한다.
장착하고 나사까지 고정하면 이런 모습이다. 딱 맞는다. 패널을 닫고 나사 고정후 전원을 켜면 바로 인식할 것이다. 물론 처음 구입한 상태로는 아무 것도 안 깔려있으니 OS부터 깔아야 한다. 백업한 OS를 복구시켜도 되고.
이제 성능 부분을 살펴보자. 우선 원래 제품부터.
1. 델 미니9의 원래 SSD
델 미니9에는 원래 STEC의 SSD가 들어가 있다. 이 제품의 성능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특히 쓰기 속도가 많이 떨어진다. 실제로 컨트롤러의 설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몰라도 평가 프로그램에서의 결과 또한 들쭉날쭉하는데 대략 읽기 최대 45MB/s, 쓰기 최대 15MB/s 정도로 봐야 할 듯 하다.
물론 이 평가는 기본 설정된 파일 시스템인 NTFS에서 진행한 결과다.
2. 수퍼탈렌트의 FDM64GFDL
지난 EeePC 900A에서의 시험과 마찬가지로 NTFS와 FAT32 시스템으로 나눠 평가했다.
2.1.1. Atto Disk Benchmark - NTFS
2.1.2. Atto Disk Benchmark - FAT32
2.2.1. CrystalDiskMark - NTFS
2.2.2. CrystalDiskMark - FAT32
보면 알겠지만 NTFS에서는 최대 읽기 65MB/s, 쓰기 30MB/s 수준이지만 FAT32에서는 쓰기가 40MB/s 수준으로 올라간다. 전체적인 속도 면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EeePC용 SSD보다 떨어지지만 기존 제품의 읽기/쓰기 45/15에 비해서는 체감될 만큼 빨라졌다.
2.3. 배터리 지속시간
SSD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SSD에 대해 속도 뿐만 아니라 구동부가 존재하지 않아 전력 소모 또한 하드디스크보다 낮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SSD의 기술 수준이 아직 낮고 하드디스크의 제조업체의 기술력은 첨단을 달리는 까닭에서 별 차이가 없거나 있어도 미미하고, 심지어는 SSD의 전력 소모가 더 큰 경우까지 있었다.
그런데 오늘 수퍼탈렌트의 FDM64GFDL는 어땠을까? 시험 항목은 라지온 동영상 시험 2번이었다.
- 조건 : 코덱 XviD / 해상도 640x360 / 비트레이트 1.64Mbps / 무선랜-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중간 / 소리 크기 최대의 20% / 다음 팟플레이어(재생 전용)로 반복 재생
- 결과 : 기존 SSD 사용시 3시간 7분 / 수퍼탈렌트 FDM64GFDL 사용시 3시간 17분
약 5% 정도의 배터리 지속시간 향상이지만 바람직한 결과다. SSD를 업그레이드할 또 다른 이유가 되는 셈이다.
3. 마무리
지금까지 델 미니9용으로 출시된 수퍼탈렌트의 FDM64GFDL 제품에 대해 살펴봤다. 이 제품 또한 같이 공동구매 중인 EeePC용의 SSD만큼 성능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꽤 향상된 성능으로 쓸만한 제품임에는 확실하다. 물론 용량 면에서의 혜택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재 이 제품은 미니유저 동호회에서 10월 28일까지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32GB 모델은 14만 3천원, 64GB 모델은 24만5천원으로 둘 다 배송료 포함인데, 델 미니9용 SSD 자체가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고 가격 또한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용량이건 성능이건 기존의 델 미니9의 SSD에 불만이 있는 분들은 달려보시라. 연결고리는 아래에 있다.
델 미니9은 HP 미니 2133이나 아수스 EeePC 901/1000H, MSI 윈드 U100과 함께 넷북 초기 시장을 이끌었던 존재로 국내에서도 별다른 광고없이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기종이지만 델이 울트라씬 시장에 집중하면서 단종된 제품이다.
이 델 미니9의 특징은 8.9인치 화면을 가진 델의 첫번째 미니노트북아라는 점도 있지만 기계적인 측면에서는 아톰 N 시리즈를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팬이 없는 구조를 채택한 것이 더 클 것이다. 이는 내장된 SSD와 어우러져 무소음 넷북이라는 특징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독특함을 무기로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은 델의 미니9이지만, SSD가 겨우 8GB(종류에 따라 16GB도 있다)인 제품이 대부분인지라 요즘같이 HD 동영상이 난무하는 시절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용량이다. 델 미니9을 아끼는 사용자는 적지 않지만 용량에 대해서는 다들 어느 정도씩 불만이 있었으니 말이다.
지난회에도 밝혔지만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수퍼탈렌트 측의 협조로 저렴한 가격으로 델 미니9과 아수스 EeePC를 위한 공동구매 기회가 있어 라지온에서 미리 이 제품을 살펴보는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제품이 오늘의 주인공인 수퍼탈렌트의 델 미니9용 SSD다. MLC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했으며 FDM64GFDL이라는 모델 이름을 갖고 있다.
이 모델 역시 미니 PCI 규격이지만 기판이 델 미니9의 내부 구조에 맞춰져 만들어져서 다른 제품에 잘 들어가지는 않는다. 잘 보이겠지만 PHISON 컨트롤러를 채용한 제품이다.
SSD의 교체는 델 미니9에서도 역시 간단하다. 일단 눕혀놓고
나사 두개를 풀어 패널을 벗긴다.
사진에서 기판에 WWAN 바로 위에 있는 것이 8GB의 기본 SSD다.
용량이 8배인 만큼 기판도 훨씬 크다. 사용하지 않는 WWAN 카드용 공간까지 다 차지한다.
장착하고 나사까지 고정하면 이런 모습이다. 딱 맞는다. 패널을 닫고 나사 고정후 전원을 켜면 바로 인식할 것이다. 물론 처음 구입한 상태로는 아무 것도 안 깔려있으니 OS부터 깔아야 한다. 백업한 OS를 복구시켜도 되고.
이제 성능 부분을 살펴보자. 우선 원래 제품부터.
1. 델 미니9의 원래 SSD
델 미니9에는 원래 STEC의 SSD가 들어가 있다. 이 제품의 성능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특히 쓰기 속도가 많이 떨어진다. 실제로 컨트롤러의 설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몰라도 평가 프로그램에서의 결과 또한 들쭉날쭉하는데 대략 읽기 최대 45MB/s, 쓰기 최대 15MB/s 정도로 봐야 할 듯 하다.
물론 이 평가는 기본 설정된 파일 시스템인 NTFS에서 진행한 결과다.
2. 수퍼탈렌트의 FDM64GFDL
지난 EeePC 900A에서의 시험과 마찬가지로 NTFS와 FAT32 시스템으로 나눠 평가했다.
2.1.1. Atto Disk Benchmark - NTFS
2.1.2. Atto Disk Benchmark - FAT32
2.2.1. CrystalDiskMark - NTFS
2.2.2. CrystalDiskMark - FAT32
보면 알겠지만 NTFS에서는 최대 읽기 65MB/s, 쓰기 30MB/s 수준이지만 FAT32에서는 쓰기가 40MB/s 수준으로 올라간다. 전체적인 속도 면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EeePC용 SSD보다 떨어지지만 기존 제품의 읽기/쓰기 45/15에 비해서는 체감될 만큼 빨라졌다.
2.3. 배터리 지속시간
SSD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SSD에 대해 속도 뿐만 아니라 구동부가 존재하지 않아 전력 소모 또한 하드디스크보다 낮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SSD의 기술 수준이 아직 낮고 하드디스크의 제조업체의 기술력은 첨단을 달리는 까닭에서 별 차이가 없거나 있어도 미미하고, 심지어는 SSD의 전력 소모가 더 큰 경우까지 있었다.
그런데 오늘 수퍼탈렌트의 FDM64GFDL는 어땠을까? 시험 항목은 라지온 동영상 시험 2번이었다.
- 조건 : 코덱 XviD / 해상도 640x360 / 비트레이트 1.64Mbps / 무선랜-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중간 / 소리 크기 최대의 20% / 다음 팟플레이어(재생 전용)로 반복 재생
- 결과 : 기존 SSD 사용시 3시간 7분 / 수퍼탈렌트 FDM64GFDL 사용시 3시간 17분
약 5% 정도의 배터리 지속시간 향상이지만 바람직한 결과다. SSD를 업그레이드할 또 다른 이유가 되는 셈이다.
3. 마무리
지금까지 델 미니9용으로 출시된 수퍼탈렌트의 FDM64GFDL 제품에 대해 살펴봤다. 이 제품 또한 같이 공동구매 중인 EeePC용의 SSD만큼 성능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꽤 향상된 성능으로 쓸만한 제품임에는 확실하다. 물론 용량 면에서의 혜택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재 이 제품은 미니유저 동호회에서 10월 28일까지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32GB 모델은 14만 3천원, 64GB 모델은 24만5천원으로 둘 다 배송료 포함인데, 델 미니9용 SSD 자체가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고 가격 또한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용량이건 성능이건 기존의 델 미니9의 SSD에 불만이 있는 분들은 달려보시라. 연결고리는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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