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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달에 따라 많은 디지털 기기들이 그 기능과 성능은 유지한 상태에서 갈수록 작아지고 있지만 그렇게 됨에 따라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USB 단자 같은 확장 기능이다.
확장 단자는 일정한 넓이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은 크기의 제품에 다 집어넣기에는 무리다. 더구나 초소형으로 설계된 기기들은 큰 제품에 있는 부분을 그 쓰임새에 따라 빼기 때문에 오히려 확장성이 중요한 것을 생각해보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그럴 때 등장하는 것이 흔히 도킹 스테이션, 또는 독, 또는 포트 리플리케이터라고 하는 존재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이 그 가운데 하나인 HP의 도킹 스테이션 FQ834AA다.
위의 사진에 나온 것이 HP 도킹 스테이션 FQ834AA와 그 부속이다. CD와 비교하면 대충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어댑터. 5V-4A를 출력하며 보시다시피 작은 크기에 프리볼트지만 플러그가 미국을 위한 것이니만큼 변환기(전문용어로 돼지코)가 필수다.
제품의 앞면으로는 USB 단자가 들어가는 것 말고는 별다른 게 없다.
뒷면이 진짜인데, 켄싱턴 락 구멍부터 시작, 마이크/이어폰 단자와 100Mbps 유선랜 단자가 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DVI-D와 D-SUB 단자가 있고 네개의 USB 단자가 있다. 그 다음에는 전원을 연결하기 위한 구멍이 있다.
자, 겉은 대충 살펴봤으니 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이야기해보자.
- 외부 화면 출력
이 제품에는 디스플레이링크 사의 그래픽 칩셋이 들어가 별도의 화면에 영상을 쏴줄 수 있다. 다만 하드웨어 가속 기능은 매우 낮은 수준이므로 말 그대로 보여준다는데 의의를 둬야 한다. 그 이야기는 프레젠테이션에 적합하다는 것.
- USB 사운드 카드
스스로 별도의 사운드 카드로 동작한다. 물론 소리 출력은 프로그램 설정에서 바꿔줄 수 있다.
- 100Mbps 유선랜
초소형 기기의 경우 유선랜이 빠진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당연하게 지원한다.
- USB 허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USB 허브로 동작한다. 별도의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전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문제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이 네가지 기능을 한 몸에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HP FQ834AA 도킹 스테이션인 셈이다.
이 제품의 설치 또한 매우 쉽다.
앞에서 말한 기능 가운데 화면 출력을 제외한 세가지는 연결하자마자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설치되고 그래픽 부분만 별도로 잡히는 외장 디스크의 설치 프로그램을 구동하면 끝이다.
별도의 CD나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다양한 PC에 연결하여 쓰는 사용자들에게 무척 잘 어울린다.
실제로 써보면 어떨까?
일단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면에서는 별 불만이 없었다. 늑돌이는 라온디지털의 에버런 노트와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빌립 S7에서 돌려봤는데 둘 다 잘 인식하고 작동했다. 특히 아톰 Z 시리즈를 쓰는 빌립 S7에서 정상적인 동작이 확인되었으므로 비슷한 칩셋의 다른 기종에서도 잘 돌 것으로 생각한다. 외부 화면 출력 단자가 없는 유엠아이디의 엠북은 조만간 입수하여 이 제품과 연결하여 시험해보고 결과를 추가해놓을 예정이다.
참고로 HP 측에 따르면 미니 2133에서는 잘 돌지 않는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아마도 가장 관심을 가질 분야가 화면 출력일 것이다. 초소형 기기 분야에서는 유엠아이디의 엠북이 그렇듯이 화면의 외부 출력 단자가 아예 없는 기종들이 종종 존재하는데 이들에게 있어 과연 어느 정도의 기능과 성능을 보여줄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일단은 합격이라는 것.
화면 출력에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동영상 품질이 그리 좋지 않다거나 3D 게임을 실행할 수 없다는 점 등은 있었지만 프레젠테이션이나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는 나쁘지 않다. DVI-D 단자로 연결했을 때는 아날로그 방식인 D-SUB 단자를 썼을 때보다 훨씬 나은 화면 품질을 보여준다. 해상도는 최대 1600x1200, 1680x1050까지 가능하다.
다만 외부 출력을 기본 디스플레이로 쓰는 것은 방식의 차이 때문인지 불가능했고 본체의 액정에 연결되는 확장 디스플레이 또는 미러 디스플레이 형태로만 동작이 가능했다.
나머지 기능들 또한 무난한 수준이었다. 늑돌이 개인적으로는 USB 사운드 카드 기능 정도는 빼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참고로 유선랜으로 기가비트 이더넷을 원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는데 USB 방식으로 연결하는 한 대역폭의 한계로 어차피 어렵다.
무게는 직접 재보니 본체만 322g, 돼지코와 USB 케이블, 어댑터를 모두 합친 것은 513g이었다.
정리해 보자.
이번에 살펴본 HP의 도킹 스테이션 FQ834AA는 초소형 기기를 쓰면서 확장성의 부족을 느껴본 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될 수도 있는 제품으로 특히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가장 쉬운 해결책이 될 것이다. 유선랜이나 별도의 전원이 공급되는 4개의 USB 단자 제공 또한 MID나 UMPC를 데스크탑 PC 못지 않은 확장성을 자랑하는 존재로 바꿔줄 것이다.
다만 다른 도킹 스테이션이나 포트 리플리케이터가 그렇듯 판매되는 가격대가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닌지라(10만원대 중반) 꼭 필요한 이들이 아니라면 구입하기 힘들다는 점과 USB로 연결되어 편리하지만 그만큼 그 대역폭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 정도가 문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장성의 부족에 허덕이는 소형기기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만.
이 제품은 현재 이곳에서 공동구매 중이다. 관심있는 분은 한번 가보시길.
확장 단자는 일정한 넓이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은 크기의 제품에 다 집어넣기에는 무리다. 더구나 초소형으로 설계된 기기들은 큰 제품에 있는 부분을 그 쓰임새에 따라 빼기 때문에 오히려 확장성이 중요한 것을 생각해보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그럴 때 등장하는 것이 흔히 도킹 스테이션, 또는 독, 또는 포트 리플리케이터라고 하는 존재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이 그 가운데 하나인 HP의 도킹 스테이션 FQ834AA다.
위의 사진에 나온 것이 HP 도킹 스테이션 FQ834AA와 그 부속이다. CD와 비교하면 대충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어댑터. 5V-4A를 출력하며 보시다시피 작은 크기에 프리볼트지만 플러그가 미국을 위한 것이니만큼 변환기(전문용어로 돼지코)가 필수다.
제품의 앞면으로는 USB 단자가 들어가는 것 말고는 별다른 게 없다.
뒷면이 진짜인데, 켄싱턴 락 구멍부터 시작, 마이크/이어폰 단자와 100Mbps 유선랜 단자가 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DVI-D와 D-SUB 단자가 있고 네개의 USB 단자가 있다. 그 다음에는 전원을 연결하기 위한 구멍이 있다.
자, 겉은 대충 살펴봤으니 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이야기해보자.
- 외부 화면 출력
이 제품에는 디스플레이링크 사의 그래픽 칩셋이 들어가 별도의 화면에 영상을 쏴줄 수 있다. 다만 하드웨어 가속 기능은 매우 낮은 수준이므로 말 그대로 보여준다는데 의의를 둬야 한다. 그 이야기는 프레젠테이션에 적합하다는 것.
- USB 사운드 카드
스스로 별도의 사운드 카드로 동작한다. 물론 소리 출력은 프로그램 설정에서 바꿔줄 수 있다.
- 100Mbps 유선랜
초소형 기기의 경우 유선랜이 빠진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당연하게 지원한다.
- USB 허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USB 허브로 동작한다. 별도의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전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문제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이 네가지 기능을 한 몸에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HP FQ834AA 도킹 스테이션인 셈이다.
이 제품의 설치 또한 매우 쉽다.
앞에서 말한 기능 가운데 화면 출력을 제외한 세가지는 연결하자마자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설치되고 그래픽 부분만 별도로 잡히는 외장 디스크의 설치 프로그램을 구동하면 끝이다.
별도의 CD나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다양한 PC에 연결하여 쓰는 사용자들에게 무척 잘 어울린다.
실제로 써보면 어떨까?
일단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면에서는 별 불만이 없었다. 늑돌이는 라온디지털의 에버런 노트와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빌립 S7에서 돌려봤는데 둘 다 잘 인식하고 작동했다. 특히 아톰 Z 시리즈를 쓰는 빌립 S7에서 정상적인 동작이 확인되었으므로 비슷한 칩셋의 다른 기종에서도 잘 돌 것으로 생각한다. 외부 화면 출력 단자가 없는 유엠아이디의 엠북은 조만간 입수하여 이 제품과 연결하여 시험해보고 결과를 추가해놓을 예정이다.
참고로 HP 측에 따르면 미니 2133에서는 잘 돌지 않는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아마도 가장 관심을 가질 분야가 화면 출력일 것이다. 초소형 기기 분야에서는 유엠아이디의 엠북이 그렇듯이 화면의 외부 출력 단자가 아예 없는 기종들이 종종 존재하는데 이들에게 있어 과연 어느 정도의 기능과 성능을 보여줄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일단은 합격이라는 것.
화면 출력에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동영상 품질이 그리 좋지 않다거나 3D 게임을 실행할 수 없다는 점 등은 있었지만 프레젠테이션이나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는 나쁘지 않다. DVI-D 단자로 연결했을 때는 아날로그 방식인 D-SUB 단자를 썼을 때보다 훨씬 나은 화면 품질을 보여준다. 해상도는 최대 1600x1200, 1680x1050까지 가능하다.
다만 외부 출력을 기본 디스플레이로 쓰는 것은 방식의 차이 때문인지 불가능했고 본체의 액정에 연결되는 확장 디스플레이 또는 미러 디스플레이 형태로만 동작이 가능했다.
나머지 기능들 또한 무난한 수준이었다. 늑돌이 개인적으로는 USB 사운드 카드 기능 정도는 빼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참고로 유선랜으로 기가비트 이더넷을 원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는데 USB 방식으로 연결하는 한 대역폭의 한계로 어차피 어렵다.
무게는 직접 재보니 본체만 322g, 돼지코와 USB 케이블, 어댑터를 모두 합친 것은 513g이었다.
정리해 보자.
이번에 살펴본 HP의 도킹 스테이션 FQ834AA는 초소형 기기를 쓰면서 확장성의 부족을 느껴본 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될 수도 있는 제품으로 특히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가장 쉬운 해결책이 될 것이다. 유선랜이나 별도의 전원이 공급되는 4개의 USB 단자 제공 또한 MID나 UMPC를 데스크탑 PC 못지 않은 확장성을 자랑하는 존재로 바꿔줄 것이다.
다만 다른 도킹 스테이션이나 포트 리플리케이터가 그렇듯 판매되는 가격대가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닌지라(10만원대 중반) 꼭 필요한 이들이 아니라면 구입하기 힘들다는 점과 USB로 연결되어 편리하지만 그만큼 그 대역폭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 정도가 문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장성의 부족에 허덕이는 소형기기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만.
이 제품은 현재 이곳에서 공동구매 중이다. 관심있는 분은 한번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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