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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1일 (토)에 있었던 라온디지털의 차세대 UMPC 에버런 시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주말과 일요일에는 바쁜 일이 있었던 터라 정리하지 못하고 오늘에야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기다리신 분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시연회의 장소는 라온디지털 본사가 있는 분당의 킨스타워라는 건물입니다. 지하철 분당선 정자역 근처에 있죠. 그런데 이게 가는 시간이 꽤나 걸리기 때문에 12시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1시 40분 정도가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차로 갈 걸 하고 꽤나 후회했습니다.
늦어서 앞부분을 놓쳤을까 걱정했는데, 시연회의 광경은 제 예상과 틀렸습니다.
으음... 이 무질서함은...
사람들을 한군데 모아놓고 한두사람이 나와서 설명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여섯개의 탁자를 놓아두고 각각 두개의 에버런을 놔두고 난 다음 아무 제약없이 그 안에 사람들을 풀어놓았습니다. 마치 에버런이라는 맛있는 풀을 뜯어먹으라고 양떼를 잔디 밭에 풀어놓은 격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사이 사이에 라온디지털 사장님 이하 직원분들이 다니면서 질문에 답변해주고 있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또한 다들 한가락 하시는 분들인지라 가방에서 잔(...) 디지털 기기를 꺼내서 에버런에 꽂아보는 등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고 계시고요.
저 뒤에 분들은 모니터에 연결해서 열심히 동영상 시험을... (사진에서 라온디지털 사장님을 찾아보세요. ^^)
해외라면 몰라도 국내에서 이런 시도는 상당히 신선했고 재미있었습니다. 꽉 짜여진 순서에 따라 열심히 듣기만 하고 간간히 질문만 하는, 그런 식이 아니고 누구나 순서를 기다려 에버런을 만지고 지나가는 사장님 이하 직원분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라온디지털의 에버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도 먼저 오신 분들이랑 인사 나누고 열심히 에버런을 만져봤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느낀 점은 그곳에 나온 제품들이 수작업에 의한 것이 아닌 양산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프리뷰 때 본 것과는 다르게 마감이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먼저 그날 나온 에버런을 살펴볼까요?
에버런의 상자입니다. 베가 때보다는 좋아졌죠.
처음 켰을 때의 화면입니다. 600MHz의 지오드 LX900을 탑재했다고 나오는군요.
친숙한 윈도XP 화면입니다. 열심히 부팅 중이군요.
시연회장에서 제가 본 제품은 AMD 지오드 LX900 / 메모리 512MB / HDD 30GB였습니다. SSD 내장 제품은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군요.
배터리를 분리해봤습니다. 깔끔하게 로고가 박혀있군요.
배터리를 연 상태로의 모습입니다. 1.8인치 하드디스크의 모습이 잘 보이죠?
에버런을 살 때 주는 악세사리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로 파우치, 모니터 연결 단자, 핸드스트랩입니다.
어댑터입니다. 베가 때보다는 작아졌지만 아직 충분히 작진 않네요.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16V - 2.6A 규격입니다.
설명서입니다. 영문판입니다. 즉, 시연회에 나온 제품들은 수출용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 분은 누구실까요.
시연회에서의 반응은 대부분 좋은 편이었습니다. 베가 사용자 분들이 많은지라 사용하는데도 금방 익숙해 지시더군요. 에버런이 어땠는가는 제가 적은 프리뷰와 새로 올라온 다른 분들의 리뷰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시연회 참석자 분들에게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의문사항 또는 문제점들이 나왔습니다.
- 액정이 베가 때보다 뿌옇게 보인다.
- 언제 출시하며 가격은 얼마냐?
- 내장 키보드는 여기서 더 개선되는가?
- SSD 제품은 언제 나오는가?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요, 그에 대한 이야기와 기타 내용들은 2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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