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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코리아에서 자사의 노트북 브랜드인 바이오(VAIO) 탄생 10주년 기념으로 야심작, TZ를 발표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어 발표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간 PC 시장이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넘어오면서 전반적으로 기술의 평준화가 이루어진게 사실입니다. 예전처럼 IBM의 씽크패드나 소니의 바이오 등 유명 브랜드 노트북이면 모두들 인정해 주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국산 제품이나 대만 제품은 물론, 심지어 몇몇 중국 제품까지도 품질 면에서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까지 쓸만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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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두께와 키보드가 닮은, TZ의 조상격인 X505 모델


그 와중에 씽크패드는 중국의 레노버사로 넘어가고, 애플은 아이팟과 맥북으로 디자인 면에서 가지고 있던 소니의 명성을 압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바이오의 명성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예전같지 않은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 바로 바이오 TZ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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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쁘다고만 하면 실례일려나요.


일단 첫 느낌은 오래간만에 나오는 소니 다운 모델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즉, 최고의 기술과 재료를 활용하여 다른 회사보다 한차원 앞서 있다는 느낌을 주는, 예전 소니가 한참 잘 나갔을 때의 분위기를 가진 제품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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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과 차별성있는 키보드, ODD를 포함하고도 1.2kg의 부담없는 무게와 얇은 두께, 11시간의 배터리(JEITA 기준이니 1/3은 깎아야 겠지만 그래도 대단하죠), 그리고 미니노트북과 서브노트북의 적절한 타협 수준인 11인치 크기에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최고 수준의 고화질 LCD 등은 역시 소니라는 점을 되새기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회에 내놓은 'Beyond the Premium'이라는 구호 또한 그들이 추구하는 바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바이오 TZ에 대해 이미 몇몇 동호회에서는 미리 정보를 입수하여 특히 디자인에 대해서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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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 최소형 모델인 UX와 비슷할 정도로 작은 TZ의 메인보드입니다.


하지만 아직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첫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가격인데요, 상위 모델인 VGN-TZ17LN의 경우 코어2듀오 1.2GHz를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2,399,000원입니다. 물론 1.2GHz로도 대부분의 업무는 처리 가능하지만, 요즘 고성능 노트북은 대부분 1.8~2.2GHz를 채택하는 상황에서 저 정도 돈을 주고도 낮은 클럭이라는 건 좀 억울하죠. 그렇다고 저렴한 셀러론 채용 모델인 VGN-TZ15L(1,599,000원)로 가라고 하는 건 좀 어정쩡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가격 문제에서 또 한가지 걸리는 것은 TZ 모델을 일본에서 사다 쓰는 경우 국내보다 훨씬 싸다는 점입니다. A/S가 있지 않냐...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가격 차이가 작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갈등하고 있죠. 소니 코리아의 A/S가 국내 업체에 비해 탁월한 것도 아니고요.
적어도 기존 바이오 유경험자에게 있어서는 이런 비공식 수입 제품보다 나은 점을 제대로 제시해줘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두번째, 이건 좀 더 범위가 넓은 것입니다.
바로 국내에서의 소니 브랜드가 차지하는 위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이죠.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국내 업체와 다른 해외 업체들의 제품 수준이 좋아지면서 예전처럼 가전제품에서는 일제가 최고(특히 소니가 최고)라는 분위기는 많이 사라져있습니다. 그런 인식이 일반인의 제품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다 아시는 일이겠죠. 이제는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브랜드 홍보 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에게 소니를 선택할 이유를 잘 알려줘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 TZ 모델은 7월 18일까지 소니스타일에서 예약판매 행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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