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빅코어만 여덟개 때려박은 디멘시티 9300(Dimensity 9300) 프로세서 발표
보급형 시장의 터줏대감이었다가 이제 최고급형까지 노리고 있는 미디어텍에서 최신 AP를 발표했습니다. 디멘시티 9300(Dimensity 9300)입니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는 제낀 것처럼 보이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리틀 코어가 없다는 것이죠.
8개의 코어 가운데 4개는 최대 3.25GHz로 구동되는 Cortex-X4, 나머지 4개는 최대 2GHz로 구동되는 Cortex-A720입니다.전력 효율을 생각해서 넣는 리틀 코어같은 건 없는 빅 코어 8개로 만들어진, 강력한 녀석입니다.
물론 이렇게 만들면 성능이야 뽑아낼 수 있을지 몰라도 전력 소모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거야 디멘시티 9300을 쓴 제품으로 검증해봐야겠죠.
TSMC 3세대 4nm 공정으로 만들어졌으며 18MB의 L3+SLC 캐시가 내장되었습니다. 모바일 메모리 가운데 가장 빠른 9600Mbps의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LPDDR5T와 함께 UFS 4.0+MCQ를 지원합니다.
디멘시티 9300은 MediaTek APU 790을 내장했습니다. 여기서 APU는 AI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세계 최초의 하드웨어 기반 생성형 AI를 위한 프로세서입니다. 트랜스포머 기반 생성형 AI 성능을 8배, 정수와 실수 연산 속도를 두배, 전력 효율을 45% 높이고, LoRA 퓨전을 디바이스 단에서 처음으로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Arm의 최상 GPU인 임모탈리스-G720(Immortalis-G720) 12코어 GPU를 최초로 내장했으며 전력 효율을 강화한 5G 모뎀과 Wi-Fi 7도 지원합니다.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을 내장한 스마트폰은 2023년 말부터 출시될 예정입니다.
(출처 : 미디어텍)
빅코어만 여덟개 박은 방식은 퀄컴 스냅드래곤 8 Gen3와는 다른 구조인데, 과연 어떤 게 더 우월할지는 실제 성능이나 전성비를 봐야겠죠. 아무튼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 건 소비자로서는 환영할 입니다만 엑시노스도 힘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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