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크롬북, Galaxy 붙여서 좋아진 점은?
삼성전자가 이번 CES 2020 행사에 발표한 제품 가운데 흥미로운 것으로 갤럭시 크롬북(Galaxy Chromebook)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크롬북은 구글 서비스의 제한 때문에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본토인 미국에서는 상당한 판매량을 자랑하는 제품이기에 삼성전자는 크롬북의 첫 등장부터 꾸준하게 제품군을 만들어왔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고급 노트북 제품군의 이름이 갤럭시북으로 바뀐 상태에서 나온 갤럭시 크롬북은 현존 크롬북 가운데 가장 높은 제원을 목표로 나와 플래그십 크롬북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많은 걸 갖추고 나왔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윈도우10용으로 나온 갤럭시북 이온이나 플렉스에도 달고 나오지 않은 13.3인치 4K 해상도의 AMOLED 터치스크린 패널을 가진 화면이 되겠습니다.
3.9mm의 얇은 베젤과 함께 차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HDR400 표준을 지원할 예정으로 노트북 PC에서 즐길 수 있는 최상급의 화면 품질을 제공합니다. 물론 내장된 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키보드 배열은 13.3인치 노트북으로써는 커서 키가 작은 걸 빼고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백스페이스 키 위에는 지문 인식 패드가 자리잡고 있군요.
노트북 PC치고는 신기하게도 카메라는 전면 100만화소, 키보드 덱에 800만화소로 두개 내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듀얼 어레이 마이크와 모노 마이크, 두개의 2W 스테레오 스피커도 내장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께와 무게는 상징적인 수준인 9.9mm와 1.04kg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 위해 인텔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최대 16GB까지의 RAM, 최대 1TB까지의 SSD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PU의 경우 아이스레이크인지 코멧레이크인지는 아직 알 수 없네요.
디자인은 얼마 전 소개된 갤럭시 북 이온과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같은 스타일입니다. 제품은 두가지 색상으로 나오는데, 피에스타 레드(빨강)의 경우는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회색(머큐리 그레이)의 경우에는 무난한 걸 원하는 분들이 고르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인텔의 프로젝트 아테나와의 연관성입니다. 인텔과의 협력 속에서 프로젝트 아테나를 준수하는 제품으로 나왔는데, 크롬북 제품군 가운데에서는 에이수스의 플립북과 함께 최초로 프로젝트 아테나 인증을 받은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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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프로젝트 아테나는 더 나은 노트북, 더 나은 울트라북을 만들기 위한 인텔의 대규모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는 재구동시간, 배터리 지속시간, 높은 성능, 연결성, 폼팩터 등에 대한 기준이 포함되지요.
프로젝트의 범위 안에 윈도우 노트북 뿐만 아니라 크롬북까지 들어간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 제품이 나오니 또 다르군요. 플래그십 크롬북이라는 흔치 않은 제품군이 프로젝트 아테나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궁금합니다. 물론 크롬북의 특성 때문에 국내에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말이죠.
삼성 갤럭시 크롬북은 이번 1/4분기에 피에스타 레드, 머큐리 그레이 두 종류의 색상으로 시작 가격 999.99달러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알 수 없습니다.
갤럭시 크롬북 제원 |
|
크기 |
302.6 x 203.2 x 9.9mm |
무게 |
1.04kg |
OS |
Chrome OS |
화면 |
13.3인치 4K AMOLED / 3840x2160 / Touch Screen |
CPU |
인텔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
GPU |
인텔 UHD 그래픽스 |
메모리 |
최대 16GB (LPDDR3) |
저장장치 |
최대 1TB SSD |
Wi-Fi |
Wi-Fi 6 (Gig+), 802.11 ax 2x2 |
카메라 / 마이크 |
전면 1백만화소, 키보드 덱 8백만화소 내장형 디지털 듀얼 어레이 마이크 및 모노 마이크 |
오디오 |
스테레오 스피커 (2W x 2) |
펜 |
내장형 펜 |
보안 |
지문 인식 패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