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NAS DS214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네가지
많은 분들이 시놀로지를 NAS 브랜드 가운데에서 첫 손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사실 NAS가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자주 찾아볼 수는 없지만 컴퓨터 좀 잘 아는 사람에게 NAS를 쓰겠다고 말한다면 거의 대부분 시놀로지를 꼽지요. 그 이유가 과연 어떤 건지 지금 리뷰 중인 DS214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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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과 성능
시놀로지 NAS하면 다른 건 몰라도 경쟁 제품 대비 특히 안정성 면에서 많은 분들이 인정하는 브랜드입니다. 다른 제조사 NAS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베이 수만 늘리고 이를 성능 측면에서 받쳐줘야 하는 제원은 부실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제품들은 1명만 쓸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2~3인 이상의 이용자가 동시에 붙게 되면 성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시놀로지 제품군은 NAS에 대해서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라지온에서 리뷰 중인 DS214의 경우에도 Armada XP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512MB의 RAM이라는 NAS로서는 매우 준수한 제원을 제공합니다. 보다 상위 기종으로 실시간 동영상 인코딩이 가능한 DS214play의 경우에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에 1GB의 RAM을 제공하죠. 굳이 비교한다면 시놀로지의 NAS는 단순히 저장장치라기 보다는 미니 서버에 어울릴 정도입니다.
■ 시놀로지 NAS의 소프트웨어 심장, DSM
시놀로지 NAS를 네트워크 스토리지 그 이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이 DSM(DiskStation Manager)입니다. 시놀로지는 자사의 NAS를 DiskStation이라고 부르며 이를 운영하는 OS를 DSM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DSM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고 리눅스를 기반으로 시놀로지가 자사의 NAS에 맞게 최적화시킨 버전이죠.
이 DSM은 시놀로지 DS 시리즈 NAS의 핵심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NAS 제품군의 전체적인 동작을 하드웨어와 결합하여 소프트웨어 부문을 책임지고 운영합니다. 웹브라우저를 통한 운영이 기본이 되며 윈도우 탐색기를 통한 접속, 스마트폰과 PC를 망라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접속은 물론 리눅스에 뿌리를 둔 만큼 전통적인 텔넷이나 FTP 등을 통해서도 DSM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등장하고 DSM은 벌써 버전 5.0을 맞이했으며 흥미롭게도 그 시점은 라지온에서 DS214를 리뷰하는 중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자잘한 업데이트가 꾸준히 제공되며 이용자의 편의나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잦은 업데이트 제공은 시놀로지의 DSM에 대한 애정과 동시에 신뢰성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 패키지 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DSM이 DS 시리즈 소프트웨어의 심장이라면 이 심장이 보내는 피를 타고 DS 시리즈를 실제로 움직이는 존재가 있기 마련입니다. 바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죠. 그렇다고 증명되지 않은 이런 저런 애플리케이션을 마구 쓰게 되면 가장 중요한 NAS 자체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시놀로지는 패키지 센터를 통해 이용자에게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있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패키지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것들은 우선적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운로드 스테이션은 DS214를 통해 직접 토렌트나 edonkey 등을 통해 다운로드를 진행하게 합니다. 대용량의 파일 여러개를
전송받기 위해 PC나 다른 장비를 켜놓을 필요없이 그냥 NAS에 던져놓으면 되는 겁니다.
오디오 스테이션은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스테이션은 간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미디어 서버는 DLNA 방식으로 접속하는 다양한 기기들에게 미디어 파일을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이 밖에도 리눅스 관리자에게 익숙한 다양한 서버 애플리케이션들이 제공됩니다. 소규모 서버로 운영하기에도 별 문제 없을 정도며, 더 중요한 것은 이들 설치와 설정도 GUI를 통해 간단하게 된다는 겁니다.
■ 언제 어느 곳, 다양한 플랫폼에서 접속한다
시놀로지의 DS214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의 마지막으로 꼽은 것은 어디서든 활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DDNS를 제공해서 외부 접속이 가능케 하지만 설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퀵커넥트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공유기에 물려있는 NAS에도 자유롭게 접속하며 외부에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질과 양 모두 부족하지 않습니다. 세련되었다는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제법 괜찮은 편이죠.
물론 이런 시놀로지 NAS의 약점이라면, 글쎄요 가격이 경쟁 제품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이 되겠네요. 하지만 그래도 혼자 단순한 용도로만 쓰기보다는 보다 폭넓게 NAS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시놀로지는 확실히 구입 후보 가운데 하나로 놓아두어야 할 브랜드입니다.
라지온의 리뷰를 위해 시게이트로부터 하드디스크를, 시놀로지로부터 DS214를 제공받았습니다.